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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26

Diary/2012 2012/01/26 22:47
맞네.
어제 밤 꿈에 태지를 봤구나.
기분 좋은 꿈이었더래서
얼풋 눈을 뜨고는 "가지야~ 엄마 꿈에 태지 삼촌 나왔어." 하고
잠꼬대처럼 말하고 다시 잠들었었는데,

하루종일 잊어버리고 있다가
이제 생각났네.
무슨 꿈이었는지는 잊어버렸지만. :)
보고파,
태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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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120104

Diary/2012 2012/01/04 19:36
그렇게 '좋은 끝'을 위해 내달렸던 작년 겨울.
결국 나는 작년 겨울도 절반쯤은 서울대에 있었구나. 내년 겨울은 꼭 제주도에서 보낼테다!-라고 다짐하면서.
근데 지금 나는 울산에 있다.
인생이란 참.
예측할 수 없는 방향이긴 했지만 내 선택이었고,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날들이긴 하지만
또 가장 나 다운 선택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지, 나는.
내가 변하지만 않는다면.

자동차 할부가 끝나고 저축을 하는 대신
나는 또 올해 멀리 멀리 떠나기 위해 돈을 다시 모으기 시작했다.
일과 휴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지금의 내 환경.
그리고 여행 계획을 짜기 위해 행선지를 선택하고, 책을 사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면서 느끼는 이 설렘.
너무 많은걸 생각하면 힘들어진다.
그리고 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연구들,
그리고 내가 즐길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만 
좀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살고 싶다.

단순하게, 즐겁게, 지금처럼.

그.리.고.
어.쩌.면.

그를 만날지도 모를 2012.
그와 커피를 한 잔 하게 될지도 모를 2012.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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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111204

Diary/2011 2011/12/04 18:33
간만에 해가 났다.
햇살에 눈부셔 잠이 깼다.
느즈막히 일어나 커다란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을 받으며
가지랑 같이 방바닥에 누워 음악을 듣고 있으니
참 행복하더라.

새로 산 야마하 포터블 플레이어도,
방안 가득 햇살이 들어오는 내 방 유리창도,  
같이 있어주는 가지녀석도,
다 좋았다.

문득 떠오르는, 잊고 싶지 않았던  그 순간.
산 너머로 해가 지고 있고
어둠이 찾아오고 있는 하늘에 떠 있는 눈썹달,
그리고 산과, 노을과, 달 모두를 비춰주고 있는 잔잔히 흐르는 강,
낙엽 태우는 냄새,
멀리서 들리는 새 소리.

네 말이 맞을지도.
난 여기 어울리는 사람일지도. 




작년 홋카이도 여행 사진을 정리해야겠다.
사진만 보고 있어도 눈물이 날 만큼
좋았던 작년 이맘때의 그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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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