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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26

Diary/2012 2012. 10. 26. 13:15

#1. 꿈.

어젯밤 꿈 때문인지 오늘 내내 기분이 다운이다.

터키에 있을 땐 꿈 따위는 꾸지 않고 숙면했는데. 

다시 돌아오니 또 매일 밤 꿈을 꾸고, 거의 대부분은 꾸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그런 꿈을 꾼다.

잠을 좀 줄여볼까.


#2. 관성.

여행지에서 돌아오면 refresh가 되어서 머리가 맑아지고 다시 일에 막 집중하는 그런 상황이 되어야 하는데.

나에게는 관성의 법칙이 너무 쉽게 적용되나.

돌아와서 계속 멍- 하다. 딱 해야 할 일들만 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가 않다. 그냥 멈추고 싶다. 그냥 또 어디로 떠나고 싶다.

어쩌면 내가 여행을 쉽게 못 떠나는 이유가 이건지도 모르겠다.


#3. 익숙함.

울산에 온지 일년이 넘었다.

많은것이 익숙해졌다. 

늘 그렇듯 익숙해지는건 익숙해서 좋고, 또 그래서 싫다.

여전히 어제와 다른 오늘의 풍경을 여행지에서 보듯 느끼는 출근길은 좋지만,

오늘처럼 원 모어 찬스 노래를 들으며 공연이 너무 가고 싶다고 느껴지는 날은 싫다.

내 선택의 반대편이 슬슬 보이기 시작하게 되었다면, 다시 또 떠날 준비를 해야 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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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29

Diary/2012 2012. 7. 29. 21:04

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땐 싸이월드의 일기들을 다 여기로 옮겨올 생각이었는데,

그게 생각만 하고 아직 실행에 다 옮기지 못한게 벌써 2년째.

오늘 문득 예전 일기들을 정리하고 있다.

오늘도 다 끝마치지는 못할 것 같지만.


한결같이 그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는 건 

마음 깊이 절절하게 태지를 그리워하는 내용들.


그리고 스물 여섯의 내 일기속의 내가 너무 안쓰러워서 눈물이 다 났다.

"이렇게 힘들면 그만 두지 그랬어..이걸 왜 다 참아냈니..." 하고,

그때의 나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김중혁 작가님의 이야기처럼

그때 내가 시간을 견뎌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걸까.


애썼다.

정말 애썼다.

그 시간을 견디느라 참 너 많이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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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12 2012. 7. 17. 00:40

타코몽이나

겐로쿠 우동집이나

오오도리 같은

내가 엄청엄청 좋아하는 일본음식점에서

뭐든 먹으면서 맥주 한 잔 마시고픈 여름밤.


어쩌면 그런 분위기가 그리운걸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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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703

Diary/2012 2012. 7. 4. 00:14

1. 태지태지태지.

가끔 종종 참 태지꿈을 잘 꾸는 것 같다, 나는.

꿈에서 보는건데도 별로 가까운 거리에 있지는 못해, 깨고 나서도 픽 웃음이 난다. 

드라마 넝굴당을 보다가 "태지오빠가 나중에 저렇게 같은 건물에 살게 되면 좋겠지?"라는 질문을 받았을때도,

-물론 그런일은 드라마에서만 일어날 일일 테지만-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는 내 영웅이, 내 태지가 늘 그곳에, 그 자리에 있어주는게 좋으니까.

변함없이.

그냥 가끔 종종 그의 꿈을 꾸듯이

나는 가끔 종종 그가, 불현듯, 무지하게 보고싶다, 늘.



2. paper

울산 와서 첫 논문이 accept됐다.

언니랑 co-work은 오래전부터 했었고, 몇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여러 억울한 이유들 때문에 이제와서야 언니랑 나란히 이름이 들어간 첫 논문이 탄생했다는게,

참 기분이 오묘하다. 기쁘면서 억울하고, 좋으면서 슬프고, 뭐 그렇네.

ACS journal이라 쫌 더 기분이 남다르긴 하지만

사실 나는 연구가 좋을 뿐이고, 

내 연구가 어떤 형태로든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다는게 참 좋은건데...

이건 참 너무 순진한 생각인 듯...아무튼.

이제 시작일 뿐. 올해 안에 세개 더 내는게 목표.



3. 김포르찐따님 생일

서울에 있다면 길동이라도 갔을텐데.

우리중에 제일 언니같은 녀석 생일이 그래도 제일 먼저여서 뭔가 다행스럽달까? 

(두달 뒤 내 생일인게 함정)

3x번째 생일 선물 치곤 좀 유치한걸 준비했지만

아무렴 어때.

우린 계속 유치할텐데.

축하해. (이미 지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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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12 2012. 6. 26. 22:03

#1. 간만에 일기.

요 며칠 끙끙대면서 그래프 fitting하느라고 고생 중.

생각도 잘 안나는 Langmuir가 어쩌고, virial이 어쩌고 하는 수식들과 fitting 방식들을 생각해 내느라 머리에서 쥐가 날 지경. 

서울대에서 나올 땐 이딴거 영원히 안할 줄 알았지.

2년전 마지막으로 포항에 갔을 때도 다시는 포항 땅 안밟을 줄 알았지.ㅋㅋ

함부로 장담하는거 아니다. 절실히 느낀다. 

한동안 안쓰던 곳의 머리를 막 굴리니까 머리가 간지럽다. 엥



#2. 요가.

벼르고 벼르고 벼르고 별렀던

요가 시작.

사실 울산 내려와서 산책 및 조깅은 매일 꾸준히 해왔던터라 몸에 특별히 무리가 오는것 같진 않다.

생각보다 재밌고, 괜히 건강해지는것 같은건 기분탓이겠지. 엥

문득 오래전에 재즈댄스를 했을 때가 생각남. 

이 즐거운 기분을 잊지 말고 꾸준히 할 수 있다면 좋겠다.



#3. 터키.

문득 진짜로 가게 되버린 터키.

재밌고 가고싶은 여름 공연이 많은데 여행 자금때문에, 그리고 사실 일이 너무 많은것도 있고.

이래저래 여름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여행 계획 세우고, 일 열심히 하고 지내며 보내게 될 듯.

물론 중간 중간 드라이브도 하고, 바람도 쐬러 여기저기 다니긴 하겠지만.

아직까지 울산은 나에게 편안한 집이고, 

아직까지는 여행지 같은 곳이며, 

아직까지는 매일의 풍경이 새로운 곳. 

괜찮다.



#4. 블로그.

블로그도 정리 좀 하고 싶다.

밀린 실험 노트 보고있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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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12 2012. 3. 7. 22:52
오늘의 강정, 구럼비 사태에 대한 나의 심정은,
어느분이 트윗에 남긴 이 한마디로 모두 대변될 듯.





후손이고 나발이고 지금 바위가 아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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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21

Diary/2012 2012. 2. 21. 19:50
그러네. 적어놓고 천천히 다시 읽어보니까 120221은 거꾸로 읽어도 12년, 2월 21일이 되네. 엉뚱한 사람. ㅋ
어제 시마의 농담에 태지에 대한 내 마음은 늘 지극이라고 진담으로 대답하는 나를 보고 나는 여전히, 그 사람한테 만큼은 조심스럽구나 싶었다. 저렇게 가볍고 즐겁고 흰눈같은 글을 남기는 사람인데, 나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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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02

Diary/2012 2012. 2. 2. 22:59
#1. 전국적인 한파. 그동안 딱히 많이 춥다고 느끼지 못했는데. 오늘은 여기도 몹시 춥다. 
그래도 2월이고, 곧 봄이 오지 않을까. 늘 너무너무 길었던 겨울인데, 올해는 바쁘게, 덜 춥게, 그리 길지 않게 지나가고 있다.


#2. 얼마전 실험하는데 test tube에 label을 전부 2010년으로 붙여놓은 나를 보고
웃기기도 했는데 좀 슬프기도 하더라.
그러니까 딱 마지막으로 그곳에 있던 2010년으로, 나는, 라벨을 붙이고 있던 거잖아.
가끔 엘리베이터의 5층을 누른다던지, 서랍 여는 방식을 헷갈려 한다던지. 
그냥 몸이 기억하고 있는 그곳에서의 기억들이 아직도 남아있어, 무의식중에 튀어나온다는게.

누나는 연구실 생활 한지 얼마나 되셨어요? 라는 경이의 질문에 잠깐 돌아본 지난 시간.
그러고 경이가 뭐라 물었더라. 그 시간동안 발전한걸 느꼈냐고 했던가? 
물론이지- 라고 답했는데, 물론.일까? 알 수 없지.
돌아가는 길이라고 그래서 이젠 늦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돌아간게 아니라 또 다른것들을 경험했던 것일 뿐이라고, 그것들이 결코 헛되지 않을거라고, 어린시절 내가 했던 생각들이 틀렸다고, 깨달은.
서른 두살의,
어느 날.


#3. 당신의 생일이 있는 달. 2월. 나에게 참 좋은 달.
숲. 우리의 숲. 멋진 선물이 될것 같다. 먼 훗날 언젠가 그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우리가 내뿜은 CO2와 그 나무들이 내뿜은 O2가 그렇게 서로 순환되는 시간이 올지도 모르지. 우리보다 훨씬 오래 이 별에 남아서 다시 '우리'가 되어줄 무언가가 여기, 이 지구에, 생겼다는게, 참 뿌듯하고 짠하다.


 #4. 다른 공간에 있는건 괜찮지만 다른 시간 속에 있는건 어찌할 방법이 없다. 시간은 우리가 제어할 수 있는 그 어떤 것이 아니니까. 다른 시간속에 있다고 느껴지는 순간, 까마득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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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12 2012. 1. 26. 22:47
맞네.
어제 밤 꿈에 태지를 봤구나.
기분 좋은 꿈이었더래서
얼풋 눈을 뜨고는 "가지야~ 엄마 꿈에 태지 삼촌 나왔어." 하고
잠꼬대처럼 말하고 다시 잠들었었는데,

하루종일 잊어버리고 있다가
이제 생각났네.
무슨 꿈이었는지는 잊어버렸지만. :)
보고파,
태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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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12 2012. 1. 4. 19:36
그렇게 '좋은 끝'을 위해 내달렸던 작년 겨울.
결국 나는 작년 겨울도 절반쯤은 서울대에 있었구나. 내년 겨울은 꼭 제주도에서 보낼테다!-라고 다짐하면서.
근데 지금 나는 울산에 있다.
인생이란 참.
예측할 수 없는 방향이긴 했지만 내 선택이었고,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날들이긴 하지만
또 가장 나 다운 선택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지, 나는.
내가 변하지만 않는다면.

자동차 할부가 끝나고 저축을 하는 대신
나는 또 올해 멀리 멀리 떠나기 위해 돈을 다시 모으기 시작했다.
일과 휴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지금의 내 환경.
그리고 여행 계획을 짜기 위해 행선지를 선택하고, 책을 사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면서 느끼는 이 설렘.
너무 많은걸 생각하면 힘들어진다.
그리고 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연구들,
그리고 내가 즐길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만 
좀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살고 싶다.

단순하게, 즐겁게, 지금처럼.

그.리.고.
어.쩌.면.

그를 만날지도 모를 2012.
그와 커피를 한 잔 하게 될지도 모를 2012.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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