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2010

100803

[TK]시월애 2010. 8. 4. 01:29
추억이 예금 통장 같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차곡차곡 쌓아, 통장에 추억이 많이 쌓이게 되면.
마음의 부자가 되는거라고.

마음이 땅끝까지 떨어져버릴 것 같은 날들이 있다.
오늘 같은 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은 날이었는데,
웃으면서 하루를 감사히 마감할 수 있었던건.
모두가 당신과 함께 한 추억의 통장덕분이야.
나눌수록 더 많아지는 추억과, 마음.
그래서 나를 부자로 만들어주는.

20년이라는 길고 긴 시간동안.
당신을 뜨거운 마음으로 사랑하고.
그렇게 흘러온 시간 어딘가 쯤에서 스쳐지나갔을, 어딘가에서는 만났을 사람들과.
같은 추억을 공유하고, 나눈다는 즐거움은. 겪어보지 않고는 절대 알수 없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