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musician
이규호(kyo) 2집 - <SPADE ONE>
[TK]시월애
2014. 3. 26. 17:53
Kyo.
15년만에 그의 두번째 앨범이 나오다.
세월이 이렇게 흘렀는데,
그의 음악은 여전히 이렇게 그 자리에 있다니.
가사도, 음악도, 그의 목소리도, 심지어는 외모까지.
'15년'이란 시간은 나에게만 이렇게 흐르고,
그에게는 흐르지 않은 것 같다.
다른 시간을 사는 사람.
쉽지는 않았겠다, 지난 날들이.
모든게 그대로인 그의 음악을 듣고 있으니,
그는 나무처럼 같은 자리에 있었고,
'나를 버려야 지키는 나를,
나를 지키려 못 버린 나를
돌고 도는 나를 기다려 준'건,
내가 아니라 이 사람 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조금씩 더 자유로워지겠다던 사람.
그리하여, 이제, 이렇게, 당신의 음악이,
세상 밖으로-
좀 더 자유로워졌나요?
앨범 내 줘서 고마워요. :)
p.s. 5월 공연 예정이시라고...!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