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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빙하

Music-/musician 2010. 12. 31. 02:29

꿈조차 얼어붙을 이 차가운 겨울 밤.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며 잠 못이루는.

짙은의 음악이 어쩐지 잘 어울려
용욱씨의 목소리를 리플레이 하는
그런 밤.


세상의 모든 빙하가 녹아 그 물들이 모두 하나로 뭉쳐
당신과 나- 이 깊은 골짜기를 메워준다면.
나의 작은 배는 물결을 타고
그 흐름은 오직 너를 향해서
조금씩 더 깊은 곳으로
조금씩 더 나아갈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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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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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3호선 버터플라이.

23일 공연을 못 봐 의기소침해있던 나를 달래준.
내 심장 박동을 빠르게 만들어준.
성기완 아저씨-

2. 짙은

튜닝을 끝내자마자 기타를 떨어뜨리는 몸개그(?)를 보여주셨던
여전하신 용욱씨. 
그리고 여전히 좋은 그의 노래.:)

3. → Pia-no-jaC ←

진짜로 열정 가득한 무대와 귀여운 한국말 인사를 (무려 콘티까지) 짜왔던 피아노잭. 
저 사람이 연주하는 피아노가 살아있는 기분이 들어서, 
무대에 저 두 사람만 있었던 것 같지 않은건 기분탓인가.
(아니면 자꾸만 부서지는 악기와 무대를 셋팅해주러 간간히 나왔던 staff들 때문일 수도.)

4. 조정치

이렇게 지적이고 잘 생기셨(?)으면서. 대체 왜! 앨범 자켓은 그렇게 만드신건지. 
앨범이 나왔을 때 왠지 올해 GMF에서 만날 것만같은 예감이 들었던게 
진짜로 그렇게 되었다. Cafe Blossom무대에서.-

5.Thomas Cook

올해는 '마이엔트메리'가 아닌 '토마스 쿡'으로 무대에 오른 순용씨.
아. 간만에 만나는건데 이렇게 안쓰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뭔지. 
유난히 그의 무대에서만 태양이 뜨겁게 느껴지는지.
내년에는 마이엔트메리의 깔끔하고 감성넘치는 음악들로 다시 만나길.

6. 페퍼톤즈

진짜로 그들의 음악은. 우울증 치료를 해주는 테라피 음악이라고.
그건 진짜- 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새삼스럽게 코끝이 찡해져왔다.
"괜히 코 끝이 찡한걸 보니 난 아직 사춘긴가봐."

7. 심성락

연주만으로 나를 울린. 심성락 할아버지.
세상에 다시는 없을 그런 연주.
내 뺨에 닿는 차가운 가을 바람도. 떨어지는 나뭇잎 하나 조차도.
모두 그의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기분이었다.
가장 감명깊었던 음악.

8. 디어클라우드

첨 듣는 그들의 라이브.
앨범들으면서 정말 감동많이 받았었는데. 
아. 라이브는 앨범보다 조금 별로인듯.

9. 이소라.

'역시' 이소라구나.
그 가창력. 그 아름다운 목소리. 그 화려한 말솜씨.
전부 다- 아. 역시 이소라구나.

"평생 서투른 사람으로 살고 싶다"고.
틀리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고 싶다고-
그래서 죽을 때까지 애쓰면서, 노력하면서 살고싶다는 그녀의 말에.
심장이 쿵-. 아. 그녀는 나와 이미 다른 곳에 있구나.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이미 몇 계단쯤 위에 서 있는 사람일테니.


올해 봄, 뷰민라를 다녀오면서 이런 음악, 이런 감동, 이런 환희, 이런 느낌을 잊지 말고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었지만
난 23일 공연을 결국 놓치고 말았다. 그런 것들을 '잊어서' 그랬던게 아니라 진짜 삶의 무게가 너무 무거웠던 탓이었다. 놓친 양방언 공연이야 내년 1월에 있는 정규 공연을 가면 된다. 중요한건 그런것들이 아니라, 내가 음악을 소중히 하고, 그것에서 여전히 감동을 받고, 그것이 여전히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내 마음일거다. 마음 가장 가운데에 그런것을 품을 수 있는 따듯함을 갖고 살아가야겠다고, 이제는 다시 그렇게. 다짐한다.




사진 출처는 모두 민트페이퍼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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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숲에서 8월 내내 공연이 있다는 포스팅을 올릴 때만해도.
몇개의 공연을 갈 계획이었는데.
사는게 바빴던 걸까. 날씨가 너무 더웠던 걸까. 서울숲이 너무 먼걸까.
난 결국 5월 뷰민라 공연 이후 한번도 만나지 못했던 짙은의 공연만을 다녀왔다.
뒤늦은 후기.

기타 하나만을 들고, 첼로만으로 꾸며진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용욱님의 무대.

December, Save, Feel Alright, TV show 같은 새 EP에 있던 곡들 위주의 무대가 거의 대부분이었고.
가장 좋았던건 Damien Rice의 The Blower's Daughter를 불러줬을 때였다.
내가 아일랜드에 가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유들의 몇가지 중에 데미안 라이스가 꼽히는데.
짙은의 음악은 그 연장 선상에 있는 듯. 아일랜드의 감성과 어딘가 닿아있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데미안 라이스의 노래를 부를 때 너무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용욱님도 심취해서 부르셨던 듯.

문득 생각난 짙은의 이번 앨범 커버- 나무가 울창한 숲이 그려진.
1집 앨범 커버도 그러고보니 나무가 있고, 나비가 날아다니는 그런 그림이었지.

윤형로씨까지 나와, 나비섬을 부를 때의 무대는
'짙은의 음악은 별이 있고, 나무가 있고. 이런곳에서 들을 때 더 어울리는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용욱님의 손발 오그라들게하는 멘트(...)와. 댄스ㅋ와.
제발 하지 말아줬으면 하는 이상한 스크린 효과만을 빼면. (빼야될게 너무 많은가?;)

즐거웠던 무대.

지난 뷰민라 이후 꼭 한번 듣고싶던 짙은의 라이브무대를 함께 해 즐거웠던
어느 밤.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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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서울 숲 별밤 축제.
8/1 -이지형, 8/6 - 노리플라이, 8/8 - 크라잉넛, 8/9 - 짙은.
이렇게 네 번 갈까 생각중인데 어떻게 될진 모르겠고 
뚝섬이라니 좀 멀기는 하지만. ㅎㅎ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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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뷰민라때 성용욱씨가 이야기했던 새 EP가 드디어 발매.
(잠시 정규 새 앨범인줄 착각했는데. 2집은 아니구 EP-)

앨범 제목과 자켓이 뜻밖이었다.
Wonderland 라니-
희망에 가득찬, 그저 밝고 긍정적인 그런 세계를 노래 할 것만같은(마치 페퍼톤스같은..!)
그런 제목이라니.

지난 짙은의 음악들 속에서, 
나는 위로를 받길 원했다.
심장 끝까지 떨어져버리는 그런 감성.
그런 음악을 기대했고, 바랬기 때문에.

wonderland라는 제목이 뜻밖으로 다가왔는지도 몰랐다.

하지만.
그들의 음악은.
따듯하지만 차갑기도 하고.
공허하지만 밀도있고.
섬세하지만 심약하지만은 않은.

어쩌면 이 wonderland는 
내가 늘 생각하는 그렇게 눈부신 wonderland가 아니라.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었고.
오직 그의 음악에서만 만날 수 있는 
어떤 새로운 세상일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세상의 완성에.
그의 목소리가 있다.

나는.
여전히 그의 목소리에서.
심장 깊숙히 숨겨놓은, 손도 닿을 수 없을만큼 숨겨놓은 내 상처를 위안받는다.

짙은 -TV show

TV Show - 짙은

오늘은 왠지 이상해 네가 없다는게 쓸쓸해
눈물이 날 것 같았지만 애써 울지는 않았어
네가 없는 늦은 오후에 오랜만에 티비를 켰어
마냥 웃고 있는 사람들 나도 모르게 웃었어

It's a beautiful life TV show
잊혀질 것 같은 Dear
It's a beautiful life TV show tonight
애써 잊고 싶은 Dear

기억들은 버라이어티 남은 슬픔은 리얼리티
흐느끼며 우는 사람들 나보다 더 슬퍼보여
웃음으로 날 유혹하는 티비속에 사는 그녀들
멀리 떠나는 그 여행길 나도 데려가줄래


It's a beautiful life TV show
잊혀질 것 같은 Real
It's a beautiful life TV show tonight
애써 잊고 싶은 Real

오, 쇼는 흘러가는데 오, 난 이대로
오, 쇼는 끝나가는데 오, 난 아직도
널 잊지 못해 미련을 버리지 못해
오늘 밤도 나는 TV show처럼 울다 웃다 잠이 들어

It's a beautiful life TV show
잊혀질 것 같은 Dear
It's a beautiful life TV show tonight
애써 잊고 싶은 Dear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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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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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보다 더 무더운 날씨.
개회사 + 첫무대의 이지형을 보기 위해 어제보다 더 빨리 출발.

- 첫번째 무대는 이지형
전날 이한철과 같은 내용의 개회사를 읽어주시는 지형님은,
오늘은 산뜻한 옷차림 :) 늘 털모자에 빨간 바지 차림이시더니. 오늘은 댄디하게 ㅋ

지형님의 개회사.

그리고 봄의 기적으로 시작하는 첫 무대.
이번 뷰민라 테마송이 봄의 기적이였던 지라. 팀 한번 바뀔때마다 봄의 기적이 계속 나왔는데.
매번 설레였더랬지;;ㅋ
편곡은 지난 공연과 비슷한 편곡들. 오늘도 세션은 데이브레이크의 유종씨와, 선일씨가 기타와 베이스를 치고,
늘 지형과 함께하는 강민석씨 드럼에 영조씨 >_< 건반.

영조씨는 오늘 스타일이 너무 멋졌고 @_@ ㅎㅎ
01

이렇게 대낮에 야외에서 지형님 무대 보는건 처음. 
정말 이 날씨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노래들이었다. 산책- 따듯했던 커피조차도-백구-빰빰빰-ordinary day 등등 불러주셨고, 시간이 살짝 모잘라서 앵콜 못들은건 아쉽 ㅠ_ㅠ 

012345

- 두번째 무대는 10cm!

그러니까. 나는 정말 10cm의 달달하고, 잔잔한 노래들만 지금껏 들어왔던거지.
그들이 킹스타나, 아메리카노같은 유쾌한 가사의 신나는 노래들도 부르는지 몰랐던거지.
뷰민라 책자에 그들소개에 '뉴욕 맨하탄 스타일의 음악을 하는 섹시한-' 이라고 적혀있었는데. 어쩌면 그말이 맞을지도. 풉. 아무튼 아메리카노- 노래는 정말 내 맘에 쏙들었어! ㅋㅋ

012

- 그 다음 무대는 이아립-파니핑크-줄리아하트-뎁

까지는. 잔디밭에 피크닉매트깔고 누워서 들었다. 
저들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으며 잔디에 누워 파란 하늘을 보고있자니. 천국이 따로없었네. ㅋ

그러고 놀다가, 야구하는 영조씨와 유종씨 발견.
가서 싸인을 슬쩍 받아왔는데, 영조씨의 사인이!!!지난번 봄의기적 공연때와 다른것이다!!!!!!!!어째서!!!
그 사이에 싸인 연구하신건지-_- 아님 그땐 본인 공연이 아니여서 그랬던건지. 아무튼 . 볼은 빠른데, 제구력 난조를 보이는 유종씨가 영조씨의 코치로, 점차 스트라익존으로 던지는 모습까지 흐뭇하게, 구경했다지 *-_-* 냐항

0123


아. 줄리아 하트를 들을때의 에피소드.

무슨 노래인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줄리아 하트가 노래 중간에 태지의 '너에게'를 잠깐 섞어 불렀다. "그냥, 고마울 뿐이야" 이 부분을 잔디에 누워 자면서 듣다가 벌떡 일어났는데. 내 뒤에 나와 똑같이 잔디에 누워서 노래를 듣다가 벌떡 일어나는 사람이 있길래 쳐다봤더니. 그분도 태지매니아 ㅋㅋㅋㅋㅋㅋㅋㅋ마수러 담요를 덮고 계시던 ㅋㅋㅋㅋ
어딜가나 눈에 띄는 태지매니아 ㅋㅋ


- 일곱번째 무대는 허클베리 핀!

꽤 오랫만에 보는 허클베리핀의 무대. 
곧 새 앨범이 나온다고 하던데. 여전히 보컬분 노래 잘하시고 +_+  
본인들 노래 우울해서 안어울린다고 걱정 했는데 ^^; 걱정안하셔도 될득. 충분히 멋진 무대였으니깐 :)
새 앨범에 실릴 곡도 들려주었는데 rocking할 것이라고 했는데. 내가 듣기엔 그동안의 음악 분위기와 여전히 비슷-한것 같은데?(응?)

- 여덟번째 무대는 양양

이것도 자리 사수하느라 무대 이동은 못하고, loving forest garden에서 듣기만 했다.
역시 양양- 목소리가 참 조원선과 비슷-한데 말이지. 노래 참 잘 부르시더이다 +_+ 후훗

- 아홉번째 무대는 짙은

아. 이분은 어쩜. 이런 목소리를 낼 수 있는거지? +_+
정말 "호소력 짙은 목소리"다. 그래서 짙은 인가? ㅋㅋ
듣고싶었던 짙은의 노래들과, 새로 들어보는 노래들도 있었는데. 너무 좋잖앙 +_+

01

- 열번째 무대는 박주원.

이것 역시 무대이동 못하고 loving forest garden 쪽에서 음악만 들었다. 
그동안 전제덕과 함께하는 음악만 몇개 들어봤었는데. 그 기타 연주를 눈으로 직접 보니까 장난 아니잖아!!아악!
전제덕까지 와서 함께였다면 정말 최고의 무대였었을 듯.하지만. 역시 전제덕은 오지 않겠지 ㅋ
이런식의 기타연주. 들어보는것도 정말 오랫만이였던 듯 :)

- 열한번째 무대는 그토록 보고팠던 노 리플라이

노리플라이 무대가 그동안 무척 보고싶었더랬다.
길고 긴 하루를 마치는 날에, 집에 돌아가는 길. 늘 내 마음을 따듯하게 위로해주었던 노리플라이의 음악.
지난 일년간.
근데, 이상하게 계속 인연이 닿지 않아. 그들의 무대를 볼 수가 없었는데.
드디어 이번 뷰민라에서 보게 되었던 것이다.

사실 전날부터 (환경대학원에 다닌다는) 욱재씨는 정말 가수인줄도 모르게, 티셔츠에 목장갑에 집게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는데. ㅋ 정말 이 뷰민라의 취지에 가장 열심히 임한! 사람이 아닐 까 싶다. 심지어 무대에도 그 티셔츠 그대로 입고 올라왔더란말이지. ㅋ

그리고, 다른 뮤지션들의 무대에 올라오지 않았던 스트링분들까지 올라오셔서, 꽉- 채운 무대를 시작했는데.
그들의 라이브 음악을 듣게 된 것까진 좋았는데!!!!!

그들의 손발을 오그라들게하는 만담도 아니고, 뭣도 아닌 대화(?) 타임은 정말 ㅋㅋㅋㅋ
"제발, 아무말 하지말고 노래만 불러줘!" 라고 소리치고 싶었다 ㅋ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들의 아름다운 음악만큼은 어찌할 수 없는 법 ㅋ

얼른 새 앨범이 나왔으면 좋겠다 :)

이틀 내내 쓰레기를 열심히 치우던 노 리플라이 정욱재씨.


다음 무대는 불나방스타 소세지 클럽- 루시드 폴

이었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또 집으로까지의 먼 여정-_-을 떠났다.
루시드폴 스위스개그 듣고팠는데. 말이지. ㅋㅋ

이틀간의 뷰민라 후기는
페퍼톤스의 "new hippie generation"의 이 소절로 요약할 수 있을 듯.

세상은 넓고
노래는 정말 아름다운 것 같아
인생은 길고 날씨 참 좋구나♪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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