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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어떻게든, 어디에서든

아득하지만 늘 빛을 발하는 약속들.


농담처럼, 스치듯 지나간 20년 전의 약속.

그 것을 믿는 사람들과, 지켜주는 사람.


당신과 우리.


고마워. :)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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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왔다.
이것으로 2010년을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
내 힘들 마지막 순간을 이겨낼 수 있을 것만같은. 
부적을 받아든 기분.

아니, '기분'같은게 아니라, 정말 그럴 수 있겠지.
늘 그럴때마다 나를 찾아와. 나를 숨쉬게 하는 당신.

천천히. 
아주 천천히. 
보고 또 봐야지.

이 달이 질 무렵.
당신은 돌아올테니.

고마워요.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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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로 내가 그.곳.에. 있었구나.
그 뜨거웠던 여름에.

당.신.과.함.께.

내가 그렇게 행복했었던게
가끔은 꿈일거라고도 생각했는데.
당신과 함께 내가 숨쉬고 있었구나.

처음볼 땐 당신의 아름다움에 가슴설레고.
두번째 볼 땐 당신의 행복한 표정에 기뻐지고.
세번째 볼 땐 우리가 그 여름, 함께 있었음에 감사하게 되고.
.
.
.
.
.
한참을 그렇게 보고나서야 눈에 들어온 포토북 제목.

We are always there together.

내가 만든 작은 불빛이 당신의 마음을 조금이나 밝혀줄 수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I miss you so much.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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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태지 뫼비우스 전국투어가 끝난지 꼬박 일년이 되는 날.

8집 활동이 유난히 길었던 탓도 있지만, 사실 '기다림' 같은건. 아무리 반복해도 익숙해지질 않는다.
작년 오늘, 길었던 머리를 짧게 잘라, 허전함을 달래고. 
내 마음속의 그리움들을 일상에 섞는 연습을 시작했다.

일상의 어느 순간에, 
이를 닦으면서, 로션을 바르면서, 길을 걷다 하늘을 보면서, 신발끈을 묶으면서도, 일상의 바쁜 어느 순간에도.
문득 문득 가슴시리웁게 하는 그리움이나, 외로움같은,
오랜시간동안 나와 하나가 된 그 감정들.
떼어낼 수도, 없앨 수도 없는 그 감정들을, 
일상속에 조용히 침잠시켜놓았는데.

오늘 트위터에 올라온 석중씨의 편지 한통으로, 
휘휘 저어진 심장 속에서 부유하는 내 감정들.
나를 어지럽게 만드는.

아침에 읽었을 때, 점심에 다시 읽었을 때, 저녁에 또 다시 읽어봤을 때.
읽을 때 마다 그 마음이 한 발 한 발. 다가오는 것만같아.
자꾸만 코 끝이 찡해진다. 마음 여린 그가, 괜히 자꾸 웃음으로 마음을 감추고 있는 듯, 
슬쩍슬쩍 들어있는 우스개 이야기가 왠지 더 마음 아프다. 

이싸가 하이쿠에서 노래했던 대로, 나비조차도 먹고 살기 바쁜 이 세상속에서,
이렇게 가장 눈부시고 아름다운 추억을 나눈 우리가 있어.
나는 또 하루 힘을 내어 본다고. 고맙다고...

출처 : 석중씨 트위터 (http://twitter.com/kimsukj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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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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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항씨에 꽂혀있는 요즘.
그의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갔다가 2000년에 나온 김어준과의 대담을 묶은 <쾌도난담>을 훑어보게 되었다.
거기에는 2000년 태지가 컴백 당시의 이야기가 잠깐 나오는데, 난 정확하게 그들의 대담이 2000년 8월 11일~2000년 9월9일 사이에 이루어졌다는걸 알 수 있었다. 
그들의 대화에 "컴백 방식이 너무 닭살 스럽다"는 표현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아마. 8월 11일, 그가 보내왔던 편지 때문이었겠지.

남들이 보면 얼마나 닭살스러울까. 당연한 것 아닌가. 4년 반 넘게 그리워하면서도 아무 소식조차 알 수 없이 살아오다가. 이제 만나게 되었는데. 얼마나 애틋한지. 얼마나 심장이 터질 것 같은지. 당사자들이 아니면 알 수 없으니까.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주고 받는 편지인데. 닭살스럽지 않으면 그게 더 이상한 것 아닌가. 그 편지는 '당신들'을 위한 편지가 아니라, '우리들'을 위한 편지였으니까.

갓 대학에 들어가 컴퓨터도 아직 구입하지 못했던 내가, 그의 편지를 읽기 위해 피씨방으로 달려가, 멀리서 전해온 그 편지를 읽고 내내 눈물흘렸던 그 무더웠던 여름 날.

오늘 아침, 아무 생각없는 바쁜 하루 속의 그저 어느 순간이었는데, 
그에게서 날아온 문자 메세지에 잠시 아무 것도 할 수 없이 멈춰있었다.
마치 그의 문자 메세지가 10년전부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느낌.
10년의 세월을 거쳐 내 손안에 들어온 기분.

잠시. 여기가 어디인지. 지금이 몇년인지.
생각해 낼 수가 없었다.
기다려줘서, 너무 고마워. 수천 수만의 또 다른 나-  [T]

그 사람도 이제는 알 수 있겠지.
우리가, 
기다리는 것 이외에 다른 선택을 할 수 조차 없었다는걸.
우리가 당신을 기다린게 아니라.
당신을 사랑하기를 멈추지 못하고, 마음 깊어가는 어느날.
그저 당신이 돌아와준 것 뿐이었다고.
고마운건 우리라고.

돌아와줘서, 정말 고마워. 또 다른 나인 당신.

2000년 8월. 그의 편지.:)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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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지 닷컴에 "raam"이라는 닉네임의 어떤 매냐분이 그린 그림과 글.
보면서 Take 2 뮤직비디오가 떠올랐는데.
멋진 그림. 멋진 문구. 
마음이 찡-하네.



붉은 땅이 두개의 달을 삼킨 그 곳 화성에서 잘 지내고 있니.


네가 너의 별에서 나와


우리를 만나던 날


우린 늘 그래왔듯 너를 환영했고


너 역시 늘 그래왔듯 너를 주었지.


네가 유감스러워 하던 이 시대는 여전히 잔인하고


너는 또 딱 한번이라고 말하며 울고 있겠지.


아무도 너의 울음을 들을 수 없으니


너는 더 괴로울거야. 다가올 수 없어서. 외로워서. 안타까워서.


그래서 대답이 돌아올 수 없는 질문을 던지겠지. 끝도 없이. 계속해서.


그 답은.....


눈에 보이지 않아.
상자안에 담아 두었지만 손에 잡히지 않아.
네가 준 선물은 그저 허상일뿐일까.


그래도 무릎을 세우고 초초히 기다릴게.

너는 비록


감정을 수혈해주는 로봇


시한폭탄을 달고 사는 예술가


조각난 거울에 키스해야 하는 나르시스트


미소띈 가면을 쓴 허상


다가갈 수 없는 별


갈기갈기 찢겨 조각난 사내의 향기를 지녔지만


언제나 우리에게 꽃을 주는 사람.

꿋꿋이 자라난 가장 좋은 향기를 아름다운 꽃에 담아주는 사람.


이 달이 지기 전에 돌아와.
이 맘이 지기 전에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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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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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이 사람의 노래를 이렇게 새로이 들을때마다
외부의 모든 문제가 다 차단된다.

이 세상에 마치
이 노래와, 나와, 이 노래를 사랑하는 사람들만이 존재하는 것같은 착각을 하게되어
정말로 아무것도 하고 싶어지지 않아진다.
그래서 복잡하고, 힘들고, 어려운 세상의 일들을 내려놓고만 싶다.
아니. 정말 내려놓아버리게 된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데이지의 인생>에 그런 글귀가 나왔지.

추억은 언제나 특유의 따스한 빛에 싸여, 
저 세상까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육체도 저금 통장도 아닌 그런 따스한 덩어리일 뿐이라고.
나의 세계가 그런 것들을 몇 백 가지나 껴안은 채 사라진다면 좋겠다- 고.

그 사람과의 추억은
늘 그 사람만이 줄 수 있는 따듯하고 반짝이는 빛으로
나를 이끌어.

일년 전이 꿈인것 같지만.
아프게 깨어나지 않아도 될.

아. 마치 새 (정규) 앨범 나온 기분.
93년, 6월 처음 하여가를 들을 때 보다 더 떨린다.
지금의 내 모습이 그때 열세살 꼬마 때 내 모습과 너무나도 똑같아서
자꾸만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ㅋ


'09 The Mobius Ver. 하여가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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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09 The Mobius version의 '너와 함께한 시간속에서'를 듣다가 생각난,
2001년 태지의 화 공연. 그로부터 1년 뒤 '너와 함께한 시간속에서'를 들려줄 때의 이야기에 대한 인터뷰.
공연장에서 그가  은퇴하고 떠났던 그 모습을 직접 영상으로 보여줄줄은 미처 몰랐기 때문에. 
당황하기도 하고, 아프고 슬프고 그랬었는데.
그 마음을 일년 후에나 듣게 되었던. 

음- 특히 그 부분은 어떤 반응을 미리 기대하고 그랬던건 아니에요.
물론 공연 전에 아주 작은 세부사항까지 기록한 콘티는 완성하죠. 
근데 그 부분은 6집활동을 마무리하는 또 1회뿐인 태지의_話 마지막 앵콜 콘서트였기 때문에 처음 그 콘티를 만들 때 이제 또 다가올 잠시동안의 이별을 저 조차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표현해볼려고 했던 겁니다. 
그리고 사실 그렇게까지 슬픈 콘티는 아니었어요. 

음- 그냥 "너와 함께한 시간속에서"를 부르고 또 영상에는 그 전에 기약 없었던 이별과 추억 그리고 재회, 또 이번엔 기약이 있는 헤어짐.. 뭐 그런걸 담고자 했던 겁니다. 
근데 막상 무대 위에서 "너와 함께한 시간속에서"를 부르는데 나도 갑자기 슬퍼지고, 
또 매니아들의 눈물과 슬픈 소리들이 들려오는데.. 
아- 감당할 수 없는 미안함마저 들더군요. 
아마도 우린 남다른 추억이 있어서 일겁니다. 

하지만 만약 의도한 바가 내 무의식 속에서 있었다면 음- 그때 흐르던 영상들.. 
네- 그 영상들 아마 저 없는 자리에서 여러분들만이 보아야 했던, 
또 저 없는 곳에서 그것을 보며 느껴야 했던 그 공허함 같은걸..
 
'자- 끝까지 보라구. 이제는 내가 이렇게 여기 니들과 함께 하고 있지 않니. 
저 많은 과거의 시간들. 그 중에 어느 순간 내가 함께 하지 못하고 갔었던거 
이제 앞으로 함께할 시간동안은 그런 상실감 느끼는 일 없게끔 그렇게.. 이젠 그렇게 함께 갈꺼다.'

라는걸 보여주고 싶었던 건지도 몰라요. 
많이.. 참 많이 미안했었거든요. 음- 근데 그런 감정, 말로하는건 너무 서툴고. 그래도 그런 내 얘기,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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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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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태지컴퍼니입니다.

오는 7월 16일 T의 8집 활동의 정점이었던 전국투어 ‘The Möbius’ 라이브 음반이 발매됩니다.

지난 2009년 열 한번의 여름 밤을 아름답게 수놓은 24곡 전곡이 모두 수록되며, 
전국투어‘더 뫼비우스’의 총괄 프로듀서인 T가 전 곡을 믹싱, 마스터링하여 그 날의 아름다운 기억을 생생히 되살려줄 것입니다.

또한 공연 현장에서 18년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해온 시간에 대한 고마움이 묻어났던 곡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는 
발매 일에 앞서 3일 먼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 드리겠습니다.)

8집 활동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함께 나눈 T가 여러분들께 보내는 선물 ‘2009 SEOTAIJI BAND LIVE TOUR [The Möbius]’를 구입하시는 모든 분께 초도 한정 기념 포스터를 드립니다.

‘2009 SEOTAIJI BAND LIVE TOUR [The Möbius]’와 함께 즐거운 2010년 여름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TP가 무산되어서 그런지.
매일 매일 뭔가 하나씩 선물 해주시는 기분.
8집을 들으면, M관에서 봤던 그 영상이 눈 앞에 모두 펼쳐지는 듯 한데.
기대되고, 설렌다-
뫼비우스와 함께 즐거운 여름이 되라니- 알겠어요 :)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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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o Tai-Ji began his career in a dance-pop boy band, but soon steered the group towards more heavyweight lyrical and musical matters, and after leaving his band he became South Korea's main alternative rocker. That's an especially neat achievement, considering that he's nowhere near prolific -- in the decade since his solo debut in 1998, Seo Tai-Jireleased only three records (counting the debut), each lasting only about half an hour. However, this is a case of quality over quantity, because 7th Issue is a very well-done piece of modern rock/metal. Seo Tai-Ji doesn't attempt to hide his influences -- the music is indebted to American metalcore of the Sevendust/Godsmack kind. But Seo Tai-Ji adds an interesting upgrade to this -- admittedly pretty stale -- sound by shedding all the angst that seemed irreplaceable to nu metal and alt metal since Korn first tuned to dropped A. Instead, he throws in a good amount of romantic melodies, although this move isn't a commercially conscious sellout -- the result rather reminds of Jesu, with the same big guitars that create a sunny mood, plodding ahead at a steady relaxed tempo. Seo Tai-Ji isn't really Justin Broadrick, and 7th Issue is more of a proto-Jesu, without this band's hypnotizing, majestic drone: some of the tracks are still fast ("Hefty End"), and most are too dynamic. But it's still the kind of metal that sounds positive rather than menacing. If that's not enough, there's another reason to enjoy 7th Issue as well: the quality of songwriting. The album is full of smart textures and arrangements, right up to tiny Aphex Twin breaks ("DB") that sound so natural they're hard to spot at first, and, while there are no instant hits here, a couple of listens will reveal all the small hooks to sing in. Even the short duration doesn't work against 7th Issue, because Seo Tai-Ji can free flow quality riffs like a rock & roll James Joyce, and he packs them tight enough to make the record a good example of the "less is more" adage at work


Review by 
























출처: http://www.allmusic.com/album/7th-issue-mw0001701188



Rock&roll 제임스 조이스. less is more.

오직 음악만으로 그의 음악을 평가한 참 멋진 리뷰.

아무런 편견 없이 그의 음악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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