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갔던 수없이 많은 공연들 중 가장 좋았던 공연을 딱 하나만 꼽으라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2008년 ETPFEST를 꼽을 것 같다.
그런 공연은 다시 없을지도 몰라, 그날 밤 태지가 눈을 똑바로 뜨고 기억하라고 소리쳐 준 걸까.
뜨거웠고, 비가 내렸고, 심장은 터질것 같았고, 사운드는 그 어떤 곳에서도 들을 수 없을만큼 최고였고, 4년만에 만나는 태지가 있었고, 엄청난 뮤지션들을 만났고- 그 중에 이 Monkey Majik이 있었다.
그 날, Monkey Majik이 나오기 직전 폭죽사고 때문에 조금 지연된 공연이었지만
공연장에서 진심으로 행복하고 즐거운 표정으로 노래를 부르고, 객석에 무려 기타까지 선사했던.
그들의 그 모습과, 그들의 음악은 너무나도 잘- 어울린다.
나를 웃게 하는 음악.
Monkey majik의 음악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그들의 음악은 나를 미소짓게 만든다.
울적할때도, 기분이 좋을 때도, 날씨가 흐린날도, 날씨가 너무 맑은 날에도.
벌써 10년이나 되었다는,
그래서 올해 10년을 기념하는 베스트 앨범을 낸 몽키 매직.
아. 앨범 자켓표지가 참 그들과 어울린다. 밝고, 희망차고, colorful한-
또 다시 그들의 공연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그 행복한 미소와 함께 그들의 음악을 듣고 싶다.
Monkey Majik - Around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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