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P 보고옴.
너무 더워서 공연장 내 말고 밖에 나와서 멀티비젼보면서
뛰어다니기도 하면서
소리도 지르면서
헤드뱅잉도 하면서
그냥 몸이 움직이는대로
음악에 맞춰 나 하고 싶은대로 맘껏 뛰어놀다 왔다.
그가 초대한 뮤지션들은 매우 훌륭했고,
나는 그들이 보여주는 것들에 열광하며, 즐기며, 함께 노래했다.
그리고 그.......
언제나 기대한 것 이상을 보여주는 그 사람.
"오늘은 미친듯이 놀다와야지"했는데
막상 마지막 노래에서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라.
우리는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다시 만날 수 없다해도,
언제나 그랬듯 난 어디에서건 그의 음악을 사랑하고 들을 수 있겠지.
앵콜이 끝나고 하늘을 수 놓는 엄청난 불꽃들을 보면서..
이 사람의 매니아라는게, 이 자리에 와있다는게
그렇게 행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행복해서 또 눈물이 나더라.
난 이제 다시 일상.
그의 열정을 가슴에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