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11일에 미투데이에 남겼던 글.
미투데이가 문 닫을 날이 며칠 남지 않았다.
지우고 싶은 글은 내 손으로 지우고, 남기고 싶은 글 역시 내 손으로 남기고 싶어서 정리를 해 보고 있지만,
사실 잘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난 게으르고, 어떤 순간엔 그냥 전부 다 놓고 싶은 마음이 드니까.
썼던 글을 뒤적이다가, 저 글에서 마음이 쿵-
나는 외로워서, 그래서 흔적을 그렇게 열심히 남겼었나.
정말 많이 힘들었을 2010년 4월의 어느 날.
그래도 돌아보니 내가 한 없이 절망하고 있지만은 않았어서,
혹은 그냥 아주 많이 애썼던 것들이 느껴져서 나쁘지는 않다.
어휴, 나도 참.
영원히 계속 될 것처럼 열심히 흔적을 남겼었네.
안녕, 미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