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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29

Diary/2009 - 2004 2007. 3. 29. 00:34

그는 음악을 직업이고, 일이고, 인생이고, 자신의 모든 것 이며 소명이라고 얘기했다. 그의 모든 젊은 날은 음악에서 시작됐고, 음악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아마 아직 보진 못했지만 음악을 통해 완성 될 거라고 나는 생각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는 결코 그것이 꿈이라고 말한적은 없었다.
 
그의 꿈은 RC 가게 주인이다.
그가 RC를 조종할 때는 마치 세상의 모든 순수하고 밝은 것만을 모아 하나의 빛을 만든것 같이 보였다.
그가 나이를 전혀 먹지 않는것처럼 보이는것은 그런 이유때문이거나 그가 정말 이 세상 사람이 아니기 때문일거라고 생각하곤 했다.
 
내가 좋아하는 그 배우도 그랬다.
그는 연기를 위해 태어난 사람인 듯 보였다.
연기를 통해 내뱉는 '대사'가 아니면, 그는 정말 자신 스스로 한줄의 문장을 완성하는것 자체도 어려워보일만큼, 그의 모든 일상 또한 연기로 시작해서 연기로 끝나는 듯이 보였지만.
그가 진정으로 행복해 보일때는 힙합 가수로서 무대위에서 랩을 할 때였다. 늘 표정이 없는 그였지만, 무대 위에서 그의 주변에 모여드는 행복넘치는 공기가 내게 까지 전해져오곤 했다.
 
TV를 보다가 이미 50줄에 들어선 중년의 코메디언이 나는 남을 웃기는 것이 직업이지만, 좋은 영화를 만들고 싶은 꿈을 품고 살고 싶다고 했다. 꿈을 바라보며 살고 싶다고.
자신의 일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활력을 주는 꿈을 하나씩은 품고 살아간다는 단순하면서도 정말 어려운 저 진리를 당당하게 얘기할 만큼 스스로에게 떳떳한 자는 몇명이나 될 수 있을까.
 
 
낮에 그렇게 구름이 끼고 비가 내리더니
거짓말 처럼 달이 밝고 공기가 맑았다.
 
난.무슨 꿈을 품고 행복하게 살아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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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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