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는 <우리도 사랑일까>라는 제목으로 개봉되었으나,
원작 제목은 레너드 코헨의 노래 제목과 같은 <Take This Waltz>이다.
영화 속에 레너드 코헨의 노래에 맞춰 왈츠를 추는 장면이 꽤 인상깊게 나오기 때문에 우리나라 제목이 좀 아쉬웠다.
영화를 채우는 건 다양한 '색(color)'들이다.
화면 속 다채롭던 빛과 색의 향연은, 이것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순간에도
사실은 그것이 또 다른 색깔의 사랑임을 말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했다.
화려하고 강렬하지 않아도,
그래서 드러나기 어려워도,
은은하게 물들어 있는 색도 그 나름의 사랑의 색깔일 것이다.
방 안으로 빛이 길게 들어오던, 나른한 오후.
미쉘 윌리엄스의 외로워보이던 눈빛의 엔딩 장면이 기억난다.
화려한 빛깔의 사랑도, 언젠가는 빛으로 그 색이 바래져갈까.
레너드 코헨의 노래가 제목이었으나,
Jason Collett의 <Rave on Sad Song>이란 곡이 참 좋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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