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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7년전의 그날이 생각났다.


공연을 보던 그 날의 햇빛, 기분, 너의 미소. 우리의 대화, 그 밤 어둠의 밀도 이런것들.

"다음 공연을 너와 함께 볼 수 있을까?"

나의 질문에 너는 그렇게 될 수 있을거라고 했다.



그때의 우리는 지금의 우리를 짐작조차도 할 수 없었다. 지나온 날들이 또 까마득하다.

시간이 흘렀다, 라는걸 이렇게 온 몸으로 느끼는 순간.

앞으로의 우리를 또 짐작조차 할 수도 없는 순간들.

더 깊어져 갈 '감성과 시간의 두께'.


공연을 함께 하는 내내, 우리 지나온 청춘의 모습들을 꺼내어 보여주겠다고 그가 약속했다.

그의 말대로 였다. 사랑과 이별이 뭔지도 모르던 날들부터 그게 무엇인지 너무나도 잘 알게 돼버린 날들.

그와 함께 웃고 울었던 아주 많은 날들. 

그래서 당신의 노래 가사를 더 잘 알게되었던 날들.

그때의 나의 모습들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아련하다. 

그때가 좋았었기 때문이 아니라 다시 올 수 없는 시간들이니까.

그리고 우린 이제 하루하루 힘겹고, 위로가 필요한 날들을 살아가고 있는 어른이 되어버렸으니까.


언제나와 같은 그의 변태성 유머센스가 튀어나오는 순간에 나는 웃었고,

해철이형의 죽음 이야기 앞에서 나는 끅끅대며 울었다.


'여름날' 가사처럼

우리 얘기도 그래서 끝이 있겠지만,   

언젠가 또 지금의 우리를 기억할 수 있다면 좋겠다.


 

문득 아주 행복하다고 느껴졌다.


언젠가 그가 얘기했듯. 행복은 이런 잠깐의 순간을 담는 사진 같은 것인가보다.


공연 끝, 울고 있는 그를 

웃으며 울며 위로하고, 마음을 받았다.

수없이 많은 청춘의 나날들이 그의 음악속에 있다.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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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내 얘기를 들어보렴
따뜻한 차 한잔 두고서

오늘은 참 맑은 하루지
몇 년 전의 그 날도 그랬듯이 

유난히 덥던 그 여름날
유난히 춥던 그 해 가을, 겨울 
계절을 견디고 
이렇게 마주 앉은 그대여

벚꽃은 봄눈 되어 하얗게 덮인 거리
겨우내 움을 틔우듯 돋아난 사람

처음으로 말을 놓았던 어색했던 그날의 우리 모습 
돌아보면 쑥스럽지만

손끝에 닿을 듯이 닿지 않던 그대는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그대로인데

하루에도 몇 번을 내게 물어 봐도
나는 믿고 있어
떨어지지 않는, 시들지 않는
그대라는 꽃잎

루시드폴의 아름다운 노래.
장기하가 불러도 풋풋한 느낌이 좋다.
루시드폴 앨범에선 기타 버젼인데, 
희열옹 피아노 버젼 예술이네. 건반 소리 좋다.

정말 아름다운 가사.
서서히 봄눈이 움틀.
그런 날씨, 그런 요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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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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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Cezanne <Montagne Sainte-Victoire>

그녀가 말했다.

"내가 낯을 가려서 나도 불편해"

그녀는 사회 생활을 막 시작했기 때문에
자신의 이런 성격이 더 못마땅했다.

일을 하다보면 끝없이 낯선 사람을 만나야 했는데,
그럴 때 마다 혼자 있을 시간이 그리워져 스스로를 나무라곤 했다.

오늘의 폴 세잔의 탄생 172주년이었고
그녀는 집에 돌아와 그에 관한 책을 읽었다.

젊은 시절 파리에 있을 때 세잔은 매번 살롱전에서 낙방했었다.
그리고 나이 50이 되던 해부터 엑상 프로방스로 가서 은둔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아뜰리에에서 잘 보이는 생트 빅트와르 산을 좋아해서 자주 그렸고,
이것이 미술사의 걸작으로 남게된다.

세잔은 56세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의 작품의 위대함을 알아채는 사람들이 생겼고, 인기를 얻기 시작했지만
그는 은둔 생활을 계속 지켜나가려고 애를 썼다.

그에게는 사교모임에 적응하는 것이 힘들기도 했고,
자신의 작업을 위해서 그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게 고독하게 탐구하듯 그림을 그렸기 때문에
세잔은 사물의 표면이 아닌 내부를 그리게 되었다.
그런 과정을 거쳐 탄생한 작품은 큐비즘으로 이어져 현대 미술의 시초가 되었던 것이다.

그녀는 책을 읽다가 이렇게 중얼거렸다.
'아. 그렇구나. 모든 사람이 다 사교적일 필요는 없는 거구나.'

만일 모든 사람이 외톨이가 되려고 했다면
인간 세상은 지금처럼 번성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했다면
수 많은 예술 작품들이 세상에 나타나지 못했을 것이다.

어떤 사람은 스스로 고독을 택한다.

그들을 통해 고독이 창조한다.
새로운 세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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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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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 - 유희열.

Music-/musician 2010. 11. 24. 13:09


한국을 떠나기 전, 몇가지 챙겨가진 않았지만 그들 중 토이의 CD가 있었고, 
가끔씩 꺼내어 듣는다고. 그럼 함께 봤던 그 토이 공연의 감동이 늘 떠오르곤 한다고.
많은걸 점점 잊고 살게 되지만 그런것들은 여전히 기억난다고.
 - 지난 겨울. 멀리 떠난 친구가 보내온 이메일에 써있던 그 말. 그리고 그 아이와 함께 봤던 2008년 토이 공연.
 
 - 언젠가 내가 '오빤 정말 좋은 사람이야' 라고 말했다며, 그래서 <좋은 사람>을 들을 때마다 내 생각이 났다던 남자친구.

 - 좋아했던 사람과 헤어지며 들었던 <소박했던, 행복했던>.

 - 토이 공연 티켓을 구하지 못해 발 동동 굴렀던 2001년 그 <여름날>.

 - 스무살, 감수성 예민한 남자친구를 만나, 어쩜 넌 다른 남자애들과 다르게 이런 음악을 좋아할 수 있냐고 좋아했던. 그래서 이어폰을 나눠끼고 함께 들었던 토이 3집.

 - 촌스럽다고 킥킥대고, 그래도 몇번이나 플레이해서 봤던 <내가 너의 곁에 잠시 살았다는 걸>의 뮤직비디오.

 - 우리 나중에 꼭 토이 공연 함께 가자고. 우리 서로, 음악을 영원히 좋아하는 어른이 되자고 약속했던 고등학교 친구들. 그리고 그 애들과 함께 나눠 읽었던. <익숙한 그 집앞>

 - 언제나 라디오 앞에 앉아 그의 이야기에 울고 웃은 고등학생 나. 라디오 키드.


각기 다른 필름을 꺼내어 영사기에 넣으면
다른 영화들이 상영되듯.

그의 음악 한곡 한곡에 내 지난 청춘의 나날들이 빛바랜 필름이 되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의 음악을 플레이 할 때마다. 내 10대와 20대의 지난 날들이 함께 떠오르는.
내 인생의 필름같은 그런 사람. 그런 음악.


11년전 수능이 끝나고, 그간 듣지 못한 라디오를 켰을 때,
그가 언제나있던 그 곳에서 같은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확인했던 그 순간.
울컥 눈물이 솟아올랐던 잊을 수 없던 그 순간.

지친 퇴근길.
아무렇지 않게 켠 MP3 라디오에서 그 사람의 목소리가 따듯한 시그널에 얹어져
내 마음을 울리고 있는 11년이 흐른 뒤의 지금의 나.


언제나 같은 목소리.
같은 곳에 있을것만 같은.
그래서 '내 마음이 돌아갈 한군데' 쯤은. 
여기, 라디오 천국이 되어도 좋겠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그.

유희열.

고마운 사람.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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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떠한 날들을 살아가다보면. '어떤 날'의 음악을 라이브로 듣게 되는 날도 온다.

올해 첫 감기에 걸려 골골대던 주말이었다.
몸은 아프고, 할일은 여전히 남아있고. 이렇게 살아있지 않으면 안되는 날들.
그런 날들을 살아가는 어느 날에  '어떤 날'의 음악을 라이브로 듣게 되는 날도 온다.
그래서. 또 '어떠한 날들'을 살아갈 힘이 되어 주는.

다섯번째 앨범에 들어있는 '흡수'를 시작으로 그의 열번째 공연이 시작되었다.
깊어가는 가을 밤. 
손 끝에서 만들어내는 그 따뜻하고, 깊이있는 기타 선율.
그가 짚는 코드에 따라, 그가 건드리는 기타 줄 하나하나에 따라 그 넓은 세종문화회관 공기의 흐름이 바뀐다.

'흡수'의 그 추상적인 느낌도.
'인연'의 그 아름다움도.
'기타발전소'의 그 내달림의 느낌도.
비발디 협주곡의 그 고전적인 아름다움도.
아무런 이질감없이 어울린다. 이병우의 기타 앞에서.

그리고 이어진 그의 영화음악들. 스캔들, 장화홍련, 마더, 연애의 목적, 그 유명한 괴물의 한강 찬가까지.
조성우의 영화 음악들이 사람들의 감정을 음악으로 표현하는데 탁월하다면
이병우의 영화음악들은 시각적인 것들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부분들이 좋다.
어떤 것들을 보고 있을 때 떠오르는 음악들.
색깔이나 계절감. 산이나 나무, 내리는 눈, 흐르는 물. 그리고 배경.
그것들이 원래부터 그런 음(音)을 만들어내고 있던 것 처럼. 그런 음을 고유값으로 가지고 있던 것처럼.

그렇게 끝난 1부. 그리고 시작된 2부.
유희열이 부르는 어떤날의 출발, 너무 아쉬워하지마.

그렇게 듣게 되는 어떤날의 음악들.
다시금 느끼는 '시간이 일직선으로 흐르지는 않는다'는 기분.
불쑥 어떤 날을 듣고 있던 어린날의 어떤 날로 돌아가는 기분.
시간이 그렇게 직선으로 흐르지 않을 수도 있다는, 
그래서 내가 멈추지도 못하고 마냥 달리고 있지만은 않아도 된다는 이 기분. 고마운. 기분.

아. 어쩌면 유희열 저사람은. 어떤 날의 음악을 저렇게 <어떤 날스럽게> 부르지?
어떤날의 음악을 라이브로 들으면서 느끼는 감동에 눈물이 나고,
유희열의 너스레와 열창에 웃음이 난다. 

그리고 나서 이적이 부르는 어떤날의 하늘과 초생달.
유희열이 어떤날의 음악을 너무나 어떤날 스럽게 불렀다면 이적은 어떤날의 음악을 자신의 음악처럼 부른다.
잘 어울린다-.

그렇게 짧았지만.
어떤날의 음악에 마음이 녹짝지근해진다. 언젠가는. 조동익씨와 함께 어떤날의 음악들을 들려주겠다고 약속해주는 이병우씨. 진짜로 살아가다 '어떤 날'에는. 이병우씨와 조동익씨가 무대에 서있는 걸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어지는 이병우씨의 기타 음악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어느 기타리스트의 삶>과,
그의 연주 테크닉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자전거> 등을 연주해주시고,
앵콜무대에서는 직접 어떤날의 노래를 부르시며 기타를 쳐 주셨다.

앵콜 무대에서 박수를 받으며 뭉클해 하는 그의 얼굴과.
그의 연주에 벅차 오른 내 심장이.
같은 공간,
같은 시간속에 놓여있었다.

2010년. 10월의 마지막 날 밤. 그 곳에서.


이병우 - 어느 기타리스트의 삶.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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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유희열 라천의 주제는 '청춘의 송가'였다.
비를 뚫고, 음악을 타고. 유영하는 내 지난 날의 기억들이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않고,
그저 알싸한, 코끝 찡한, 아련함을 가져다 주어 참 다행이라고 느꼈다.

"감동은 아픈자의 특권이다."

그녀가 말했다.

"우리에겐 청춘의 송가가 무엇이었지?"

오래전 배낭여행을 다녀온 선배에게 들은 이야기다.

전 세계에서 몰려든 배낭 여행객들이 유럽의 명소로 손꼽히는 광장에서 노래를 불렀다는 것이다.
누군가가 Nirvana의 노래를 부르자
국적도 다르고, 피부색도 다르고, 말도 다른
많은 청년들이 다같이 불렀다고 한다.

그 얘길 듣고 이런 생각을 했다.

만일 우리나라 사람들이 그렇게 우연히 모이게 돼서
캠프파이어같은걸 하게된다면
과연 어떤 노래를 합창하게 될까.
많은 사람들한테 가슴아린 추억이 있는 노래.
한 시절을 관통하는 젊음의 서러움이 서려있는 노래.
그런 노랜 무엇일까.

청춘의 송가는 여행지에서만 생각나는 것이 아니다.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면 자연스럽게 볼륨을 키우게 되는것.
친구가 노래방에서 마이크를 잡고 그 노래를 부르면 저절로 합창하게 되는것.
공연장에서 그 노래가 나오면 수많은 관객들이 다 같이 따라부르면서 눈물을 글썽이게 되는 것.
젊음의 감수성은 그런 노래 목록을 만들기 마련이다.


그녀가 말했다.

스무살 무렵.
그 땐 아무도 상처받지 않는 것에도 상처받았고.
내일마저 불확실했기 때문에
무언가에 열렬히 빠져들 수 있었어.
그리고 그 노래들이 우리의 빈 곳을 채워줬던 거야.
스무살 무렵에 만났던 구슬픈 청춘의 송가는
그 전에도, 그 후에도 
다시 느낄 수 없는 유일한 것인지도 모른다.


감동은 아픈자의 특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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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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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였더라. 더 이상은 Compact Disc의 형태로 앨범을 내지 않겠다고 그가 어느 인터뷰에서 말했던게.
나에게는 그 말이 꽤 많이. 충격적이었다.

음반이라는건.
CD의 디자인, 부클릿의 내용과 그림과 형태, 자켓의 재질과 모양.
이 모든것이 그 뮤지션의 '음악' 속에 포함되는 개념이고.
그 모든게 합쳐져서 그 음악인을 표현하는 도구가 되는 것이기때문에
여전히 나는 CD를 모으고,
새 CD를 열어 볼 때의 짜릿함을 느낀다.

그 중에서도 이승환이라는 뮤지션은
그 종합복합적인 예술에 신경을 많-이 쓰는 뮤지션이라.
그의 음반을 받아 들었을 때 그의 음악만큼이나. 그의 앨범을 뜯는 즐거움이 더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 그가.
다행스럽게도.
열번째 앨범을 고스란히 음반의 형태로 내 주었다.

최근 들었던 국내 앨범중에 이만큼 사운드가 좋은 앨범이 있었던가.
사실, 이렇게 불황인적도 없는 우리나라 가요계에.
이만큼의 물량을 투자하여 앨범을 낼 수 있는 가수가 몇이나 될까.
CD를 팔아서 낼 수 있는 수익도 한계가 있을텐데.
그는 여전히 자신의 음악에. 온 힘을 다해 투자하고 쏟아부어준다.
그리고 이런 앨범은 구입해주는게 인지상정 ㅋ

나 역시 지난 날 그의 감성가득한 발라드 넘버들을 좋아했었고. 사랑했었고.
사랑을 시작할 때, 사랑에 빠져있을 때, 이별했을 때.
그의 목소리와 노래에 함께 공감하고, 때론 눈물 지었다.

누가 그랬던가.
대중은 익숙한 것에 관대하다고.
대중이 그에게 원하는 것과,
그가 앞으로 하려고 하는 음악 사이에는 조금의 괴리감이 분명 존재 하는 듯 하다.
나 역시 그에게 편안하고 따듯한 발라드 넘버를, 앨범을 접하기 전에,
분명 기대하는 부분이 있다는 걸 시인한다.

하지만.
그는 점점 더 변화하고 있고.
그 안에 하고픈 음악들을 대중이 듣고싶은 것과 적절히 섞어내어.
멋진 작품을 내어놓았다.
그 역시 그러한 고민은 끊임없이 있지 않았을까.
대중이 원하는 것과 그가 하고픈 것.
그 두개의 개념이 대립되어 충돌 되는 것이 아니라.
그 모두를 수렴하여 그 두개의 개념이 수렴되는 딱. 그 지점에 위치한 음악을 내어 놓았다 싶은 그런 느낌.

그 엄청나다는 엔지니어, Humberto Gatica부터 시작해서
황성제, 조규찬, 유희열, 하림, 정지찬, 윤도현, 요한(피아), 신현권 같은 연륜있는 국내 뮤지션을포함하여,
권순관, 임헌일과 같은 후배 뮤지션들까지.
그의 음악과 함께 한 사람들을 보면,
그의 유연성에 한번 더 놀라게 되고.
완벽을 추구하고, 앨범 하나를 절대 쉽게 내지 않는 그이지만.
외롭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이다. :)

20년 전에도,
난 그의 음악을 들으며 행복했는데.
우리 시대의 음악인이.
정체되어있지 않고 앞으로 더더더-
달려나가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래서, 변화하는 나와 함께 있다는 것이.
행복하다.



이승환 - 완벽한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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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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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말했다.

"'행복이란 따뜻한 한마리의 강아지다.'
이런말 들어봤어?
참 따듯한 말이지?"


'행복이란 따뜻한 한마리의 강아지다.'
이것은 스누피를 그렸던 작가, 찰스 슐츠가 한 말이라고 한다.
그는 평생 비글종의 강아지인 스누피를 주인공으로 그림을 그렸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이 비글이란 녀석은 웬만한 애견가도 두 손들게 하는 지독한 말썽꾸러기들이다.
그런데 그 사람의 만화를 보면
비글종의 강아지가 그림도 그리고, 소설도 쓰고, 철학적인 사고까지 한다.


그의 만화을 보고있으면 그가 얼마나 동물을 사랑하는지,
또 동물들의 마음을 얼마나 잘 꿰뚫어보는지 알 수 있다.
사람도 동물 중 하나니까.


그녀는 이런 이야기를 이어갔다.
강아지들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비결을 알고있다.


그들앞에 테니스 공을 하나 주면
그 테니스 공은 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테니스 공이 된다.
끝없는 호기심때문에 그들은 결코 지치지 않는다.
끝없이 공을 물어오고, 주인에게 다시 또 다시 던져달라고 떼를 쓴다.
마치 공놀이 안에 세상의 모든 비밀이 있다는 듯이.


강아지들은 매 순간을 200% 즐기는 법을 알고있다.
그 비법은 간단하다.
첫째로 지금 자신의 눈 앞에 있는것이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둘째, 사랑하는 사람과 있는것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일이라는걸 그 사람에게 끝없이 표현하는 것이다.


그녀가 만화책을 내려놓고 말했다.
"그러니까. 행복은 강아지한테 배우면 돼."


과거에 살지말고, 미래에 살지말고 항상 현재에 살면 행복해진다.
그래서 후회도 두려움도 없어지면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2010년 4월 5일,
유희열 라디오천국 <그녀가 말했다> 코너에 나왔던 이야기인데.
어쩐지 마음에 쿵 떨어지는 이야기였더래서...

과거에 살지 말고,

미래에 살지말고,

항상 현재에 살도록 하자.


(사진 모델은 우리 딸 똥가지. 작년 봄-)
("따뜻한" 이라는 단어를 읽는 혈옹의 목소리가 너무나 따뜻해서 아찔했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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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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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꽤 오래전에 (혈옹이 음도하던 시절이니;;;) 저장해 놓았던 건데.
생각나서 올려놓는-
음악도시에서 종신옹이 태지 가사 분석했던 방송 녹취.
(아. 내가 한건 아니고, 언젠가 태지 닷컴에서 퍼놓았던것. 누구글인지 기억이 안나네 T_T)
읽다보면 재밌다 ㅋ



유희열의 음악도시 -종신이가 주는 선물
서태지 가사 분석. 
<코너가 시작되어.첫편으로 한 트롯가수의 가사를 분석하고.. '서태지' 편 첫곡으로 '환상속의 그대' 가 나왔음.> 

유희열: 자, 서태지의 가사 오늘 분석을 해보는 시간이죠. 
윤종신: 92년에 나온 앨범...이 서태지 1집 가운데서..Seotaiji & Boys 라고 써있는... 이주노씨가 까만 오토바이 잠바에 선그라스 끼고 담배를 물고 있고 양현석씨, 스포츠 머리에 검은 선그라스 끼고 있고 서태지씨는 그냥 무슨 평범한 청년처럼 안경쓰고 머리 가지런히 가르마... 
유희열: 귀여운 대학생처럼. 
윤종신: 네..이 팀 처음 나왔을 때 저도 문화방송 디제이 하고 있을 땐데... 이 매니지먼트 하시는 분이 저랑 좀 친했어요. 그 전까지 했던 분이 한동준씨, 김광진씨 매니저였거든요. 갑자기 이 댄스 내지는 랩을 하는 사람들 판을 냈는데..들어보라는거에요. 처음에 저도 예상을 못했어요...될까?...그렇게 되더라구요. 될까-그랬는데 어후...그후로부터 한 3주후에 제가 정동에서 공개방송, 제 프로에서 공개방송하러 갔는데 사람이 메어 터지는거에요. 
유희열: 서태지와 아이들 때문에? 
윤종신: 하여튼 메어 터지는데...전 몰랐어요. 딱 들어가면서. 
유희열: 아, 본인의 인기인줄 알았구나. 
윤종신: 그때마침 전 '너의 결혼식' 이 나왔었거든요. 아, 이...또 판이 터졌구나 (유희열 웃음) 아, 또 이거 어떡하나... 
유희열: 지겹다...이제. 
윤종신: 걸어들어가는데...저를 거의...저는 굉장히 쉽게 들어갔어요(유희열 뒤집어짐). 아주... 뚜벅뚜벅..그 인파를 비집고 잘 걸어 들어갔어요. 
유희열: 다들 으-피하지 않던가요? 
윤종신: 피하고, 뭐 신경 안쓰고...와, 그 정동 라디오 극장이 꽉 찼어요. 누구때문인가 봤더니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미 반응이 생겨서.. 
유희열: 3주만에! 
윤종신: 2~3주...그 사이에 이미 TV에 나와서 그 때 프로그램 제목이 특종...무슨. 
유희열: 아, 기억나요. 임백천씨가 사회보고 그랬던...프로그램. 새로나온 팀입니다..하면서.. 
윤종신: 거기서 전문가들은 다 수준이하라고 이하의 점수를 줬대요. 
유희열: 맞아요. 
윤종신: 근데 그게 뭐 거의...3~4주만에 폭발적인 반응으로..여러분들한테 사랑을 받았는데.. 그 선두에 섰던 노래가 난 알아요 
유희열: 그렇죠. 

윤종신: 그리고 그 당시 전만에도,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오기 전만해도 멜로디가 있었어야 됐어요. 근데 정말 멜로디 없이 랩으로만 완전하게 히트를 한거죠. 특히 환상속의 그대같은 경우에도 멜로디가 없죠. 다 랩으로만... 
유희열: 중간에 뭐..나나나나나나나..(Fare to my love 멜로디.. ^ ^) 고거 한부분이... 
윤종신: 그거도 뭐 다른 분들이 하신거에요. 세션이... 
유희열: 네.
윤종신: 대단한 그룹이라고 생각이 되구요. 가사는 다 서태지군이 썼는데 (헉..불쌍한 양군...ㅠㅜ.) 확실히 언더그라운드 정신과 반항적인 정신이 다분히 있고... 억눌린 청소년들의 물꼬를 트는 거의 시발점이 된 사람인것 같아요. 그전까지는 억눌려 있는건 알았지만 우리는 좀 부드러움으로 풀어주려고 했던 가수고 가사였던것 같은데 그냥 폭발시켜 버리는 가사는 처음이었던것 같아요. 
유희열: 직설적이고... 
윤종신: 물론 락커들중에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있었지만, 음악적으로는 조금은 중고생들 멀었던...락을 좋아하는 사람 빼구는... 근데 서태지와 아이들의 가사는 그런점에서 맞아 떨어졌던것 같아요. 
유희열: 그때 얼마나 대단했으면 9시 뉴스에서까지 서태지 신드롬해가지고 보도가 여러번 됐었어요. 
윤종신: 그리고 이때가 또 음반계에서도 아주 호황이었어요. 서태지와 아이들이 존재했고 신승훈씨도 존재했고 015B 도 존재했고... 밀리리언 셀러들이 너무나 많고. 
유희열: 그 당시에는. 
윤종신: 계속 다량의 음반을 파는 가수들이 많았기때문에. 
유희열: 백만장 넘는 가수가 참 많았어요. 그래서, 이때가 정말 댄스 그리고 발라드 락이 다 공존하면서 참 좋았을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유희열: 여기서 잠시 전하는 말씀을 듣고 나서 서태지와 아이들에 관한 얘기를 할게요. 

 <광고 후에 교실이데아가 나옴> 

유희열: 자, 여기 오**씨는요 교실이데아를 베스트 넘버 원으로 뽑아주셨어요. 지금 들으셨죠? '중 3시절 이 노래들었는데 고입준비하던 저에게 빛같이 느껴졌던 노래.중압감을 조금이나마 이 노래를 들으며 덜 수 있었어요.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문득 중학교 시절에 점심시간에 이 음악을 틀어주곤 했는데 가끔씩 이 노래가 나오면 학교 전체에서 와-! 하던 소리가...' (<-사연 내용입니다) 

윤종신: 서태지군의 가사는 이렇게 보면요 어려운 말이 없어요. 굉장히 쉬워요. 우리 평소에 말하는 말투..그리고 철학적인 어떤 그런 문장 안씁니다. 그냥 주제가 정해지면 그 주제를 직설적으로 전달... 과격하고 직설적으로...파괴해가는 느낌. 이건 깨자-이런 느낌이 굉장히 강하구요. 사실 저희 작사가들의 입장에서는 가사를 쓰는 테크닉이라든지 기술적이라든지... 앗, 이런 절묘한 표현들-사실 이런건 없어요. 근데 그냥 들으면 너무 시원해요. 표현 자체가...우리가 누구나 갖고 있던 생각을 저렇게 노래로 해버리는구나. 

유희열: 그리고 서태지씨의 가사의 특징중의 하나가 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랩중에 라임을 맞춘다 해가지고..뭐..무슨바지 아빠바지 엄마바지 해가지고..(웃음) 뒤에 '지' 자로 끝나고하는거.. 
윤종신: 그거 옛날에 팝송이었던것 같은데..아빠바지 엄마바지~♪이거. 
유희열: 그런것 처럼..근데, 서태지씨 가사의 특징은 그런 운율적인거가 심각하게 지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입에 잘 붙어요. 
윤종신: 예, 맞아요. 그런 아주...저는 굉장히 대중적인 감이 있는 사람이라고.. 
유희열: 굉장하지요 그런 감각이..교실 이데아같은 노래도 보면은.. 됐어 됐어 이런 부분은.. 
윤종신: 예, 그리고 이 음악 장르가 반주만 들으면은, 야, 이거 대중적으로 히트할까?-라고 생각이 되는데 거기다가 됐어 됐어라고...저희도 막 말하게 되잖아요. 
유희열: 따라하게 되잖아요. 
윤종신: 그러니까...신나게 흔들면서... 
유희열: 어 진짜 막 손을 이렇게 하게 되네. 
윤종신: 그런 감각이 굉장한 친구란 생각이 듭니다. 교실이데아.. 그리고 가사 내용을 보면 역시..청소년들을 포함해서.. 어..이렇게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서태지군도 조금씩은 소재도 청소년에서 한게 아니고 사회전반인 얘기들.. 
유희열: 점점 이제 바뀌어가지요. 

윤종신: 사회전체가 잘못됐다..이런식으로 부조리한것들 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여기 보면은 뭐... '매일아침 7시 30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집어 넣고 전국 900만의 아이들의 머리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우리가 똑같이 하는 생각인데 뭐, 어떻게 이런 표현을 썼지 이런건 없어요. 이런게 정말 좋은 가사란 생각이 들어요. 너무 절묘한 표현도 좋지만 이렇게 솔직담백하게 쓸 수 있는..뭐라 그래야 되지...그 좀..배짱도 있는것 같고 그런것들이 당시 좀...지금은 이제 대학생들이 된 사람들이죠. 
유희열: 대학생..졸업도 했고 직장인도 됐고.. 
윤종신: 직장인들까지 지금도 서태지의 음반을 기다리게 한 원인이 아닌가... 
유희열: 중간에 그 샤우팅한 창법으로 어~바꾸지~..이거는 지금 크래쉬의 안흥찬씨... 
윤종신: 베이시스트겸 보컬하시는 분. 
유희열: 예..저희 프로에도 수요일마다 나오시는데 흥찬씨가 이때 당시에 크래쉬가 같이 참여를 해서 굉장히 화제가 됐었어요.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굴까...그랬는데 여기 흥찬씨의 음성이었습니다. 예, 그 외에도 여기 또 굉장히 많이 보내주셨는데...정**씨께서도 얘기를 보내주셨고.. 김**씨 이**씨 김**씨 송**씨 외에...너무 많아서요. 이게 한 10분의 1만 추린건데도 불구하고...많은 분들이 서태지의 얘기들을 쭈욱 해서 보내주셨습니다. 자, 요번에 다음곡을 또 한번 들어보죠. 
윤종신: 이게 조금 지나서...이게 시대유감 앨범인데요 
유희열: 예, 싱글앨범 
윤종신: 예, 요 앨범이 교실이데아보다 전에 나왔나요 후에 나왔나요? 
유희열: 제가 알기에는...아마... 
윤종신: 이게 연도도..안 써있네요.(뒤에 써 있는데...-_-...) 
유희열: 제가 알기에는..후에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확실하진 않구요..(앗싸 유희열!) 
윤종신: 후에 나왔나요? 잠깐만요96년 이네요. 96년이면 얼마 안됐네요. 역시 이제 단순히 청소년 문제만은 안 다루고.. 역시 서태지씨의 가사에 많이 나오는 단어들이 가식, 허울.. 이런거 굉장히 많이 나오는.. 
유희열: 위선.. 
윤종신: 예, 위선.. 이런걸 굉장히 싫어한다...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나봐요. 어른들의 행동들이 굉장히 그렇게 느껴지고..시대유감 같은 경우에도 '거 되게 시끄럽게 구네 그렇게 거만하기만한 주제에 (중략..)숱한 가식 속에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 이...나이가 들고...조금씩 가사쓰는 이 노래는 표현도 굉장히 기술... 흔히 말하는 기법도 세련되진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처음의 투박함에서 음...어떤 뭐..형용사 이런거 쓰는것도 굉장히 이제는 기술적으로.. 듣기도 좋고...가사만 봐도 오 굉장히 독설적으로 더 표독스럽게 쓰려는 느낌, 이런게 굉장히...처음 데뷔할때는 스무살 스물한살이었잖아요 이때만 해도 벌써 스물다섯여섯이 되니까 이 느낌들이 틀려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희열: 시대유감 이 앨범이 발매됐었을 때 사실 그렇게까지 방송에서 많이 들을 수 없었어요. 그 어떤 한 부분이 또 삐-처리가 되기도 했어가지고..굉장히 그게 또 초점이 됐었죠. 자 그럼 이번에 시대유감을 한번 듣죠. 

 <시대유감 나옴> 
유희열: 한때 이곡이 방송 불가곡이어가지고 연주곡 버전으로만 들었던 기억도 나요. 
윤종신: 맞아요. 
유희열: 네네. 자 요번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런 가사도 있고... 

윤종신: 마지막곡이 되겠네요. 개인적으로 이제...오늘 서태지의 가사를 어떻게 마무리 할까.. 근데 저는 일단 이 코너를 진행하는 사람이 저니까, 제 개인적인 취향은 제가 워낙 따뜻한 노래를 좋아해서.. 공격적인 노래들이 분명히 서태지와 아이들의 대표적인 색깔이고 그걸로 큰 역할도 하고 사회적인 이슈도 일으켰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의 가사는 저는 처음에, 그런 반항적인 느낌 보다는, 그 따뜻하고 풋풋한 1집이 저는 가장 애착이 많이 갑니다. 그 앨범속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사랑이야기는 어떤걸까..여러곡이 있는데, 난 알아요도 사실은 사랑에 관한 노래에요. 처음 히트하게 되는것도... 근데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가 굉장히 가사가 좋네요. 어..뭐, 사랑해-이런 말들은 안하고 있는데..특히 이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맨 끝부분. '너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어 내 맘은 내 맘은 그댈 아..' '아'로 끝나요.그냥 
유희열: 아... 
윤종신: 이런것도 보면은...가사가 정말 좋은 가사라는 생각이 들어요 . 
유희열: 네네...서태지와 아이들의 앨범중에서 사회비판적인 가사들 가운데서 보면은 정말 뭐 아이들에게 바치는 노래라든지 그렇게 조금, 서태지씨가 소년같애요, 저는...느껴질 때. 
윤종신: 이제 서른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나이가 됐네요. 
유희열: 그래도 아직까지도 서태지씨를 딱 떠올리면은 소년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윤종신: 말투도 굉장히 좀그 말투가 어떻게 됐을까 궁금합니다. 
유희열: 예전엔 안녕하세요 서태진데요...이러면서.. 
윤종신: 그..무슨 하여튼..큰 공개방송 쫑파티를 나이트클럽에서 같이 했는데 그때 그 말투가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인 얘기를..저하고는 방송에서 말고는 잘 안해봤는데.. 데뷔한지 한 3년 됐을 땐가.. "안녕하세여 종신이형 형이라고 부를게여 말씀 편하게 하세여 그게 너무 기억에 남아요. '어, 그래'.. 
유희열: 자, 이 노래를 들으면서요, 서태지씨의 가사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구요.. 
윤종신: 그래요 굉장히 성원이 많았구요..다음주에..(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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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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