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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1월 31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두번째 심포니를 관람하기위해 일요일이지만 아침 일찍 나섰다.
꼭 1월 31일. 그를 다시 보고싶었다.

14년전 그 날.
그가 그렇게 떠났을 때, 내 앞의 이별은 너무 커다랗게만 다가왔고, 막막했고, 슬펐고, 아팠다.
내 마음 어느 한 구석에는 그가 다시 돌아올거란 믿음이 있었지만,
정말 희미하지도 않은 그 막막한 믿음에 기대어 있기엔,
그의 존재는 어린 내 삶의 전부였었다.

아침, 버스를 타러가는 길. 그냥 문득 그날의 내가 떠올랐다.
그날은 눈이 왔고, 난 울고있었다-
그게 내가 기억하는 전부...

그리고, 나는 어제.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그의 미소와.
심장이 터질것만같은 그의 음악을.
보고. 들었다.

그렇게 보고. 들을 수 있다는게 새삼스럽게 고맙고, 또 고맙다...

그리고...
그가 평생 음악하겠다고 굳이 우리앞에서 다짐해주지 않더라도.
그는 점점 발전하고, 또 변화하고 있다는것을 실감했다.
톨가의 말처럼.
그는 '성숙해 지기 위해 시간을 두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고. 발전의 여지를 남겨두는 사람' 이라는걸.
어제의 그를 보며 다시 느꼈다.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어야지.
그 이름에 걸맞는 사람이 되어야지...
다시 다짐하고, 반성하고...

고마워. 늘...


 1996년 1월 31일....헬기를 타고 떠나던 그의 모습.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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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태지 심포니
    감독 (2010 / 한국)
    출연 서태지, 톨가 카쉬프
    상세보기

    오케스트라와 서태지밴드의 협연을 엄청난 극장 사운드로 보고 들을 수 있는것만으로도 벅찬데.
    열정적이고 사랑스런 그의 리허설 과정까지 보너스로-
    & 앨범에 들어있지 않는 'Zero'까지 넣어주는 그의 센스-

    평생 이렇게 두근거리며 살면 좋겠다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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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왕. 오늘 오전에 오픈할 줄 알았던 티켓은, 심의 문제로 오후에나 풀렸고.
나는 또 간만에 '지뢰찾기'. 분노의 클릭질;

티켓팅을 하는 순간은 언제나 콩닥콩닥. 조마조마. 온 몸의 신경과 세포가 날서있는 기분.

아므튼 아므튼. 일요일 1시. 자리도 좋아.
간만에 코엑스 나들이.
으와아아아아>_< 엄청난 사운드로 나는 그를 들을 수 있어!

기대된다♥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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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한주를 또 꾸역꾸역 마친 내게.
가뭄의 단비보다 더 반가운 소식.
서태지 심포니의 극장 개봉.
늘 그렇지만 그가 무척이나 그리운 나날-
난 그를 곧 만날 수 있겠구나.
고마워...^_^

p.s. 오빠!!! 무대 인사 해줘- ㅋㅋ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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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토록 기대했던 로얄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나는 두시간 동안
짧은 시간이지만, 무한대의 우주로 잠시 여행을 다녀온 것만 같다.
 
쏟아지는 별,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시작된 첫 곡..
Take 1-
"내가 말했잖아. 너를 데려간다고. 너의 아픔들은 이제 없을거라고."
 
그 순간 나는 모든 나의 현실을 잊었다.
아픔도, 욕심도 없는..그저 아름다움만이 존재하는 새로운 세상에서
나와 같은 것을 보고, 듣고, 느끼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
 
청명하고, 아름다운 선율들과 가을밤 하늘을 가르던 그의 목소리. 
온 몸을 감싸는 전율에 울고 웃은
그저 나는 어느 가을날..밤.....
꿈을 꾸었던 것만 같다.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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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가 컴백에 앞서 또 하나의 비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서태지는 오는 9월 2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영국 클래식 거장 톨가 카쉬프(Tolga Kashif)와 ‘2008 서태지 심포니(Seotaiji Symphony)'라는 타이틀로 초대형 오케스트라 협연을 펼친다. 

서태지와 이번 협연에 함께하는 톨가 카쉬프는 영국 왕립음악대학에서 지휘와 작곡을 전공하고 BBC 등 방송사와 런던 필하모닉, 로얄 필하모닉 등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는 명망있는 클래식 거장이다. 

톨가 카쉬프는 서태지와 함께 이번 협연의 음악감독을 맡아 서태지의 곡들을 재편곡해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관객 수용 규모는 4만 여석으로 서태지가 8집 활동 기간 내 벌일 콘서트 중 최대 규모의 공연이어서 눈길을 끈다. 

서태지 컴퍼니 측 관계자는 “늘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서태지가 새 앨범을 작업하면서 록과 클래식의 협연이라는 놀라운 도전을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무대는 서태지 특유의 음악적 실험정신이 돋보이면서 대중에게 익숙한 그의 음악들이 클래식으로 자유롭게 넘나드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29일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8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ETPFEST 2008' 콘서트를 통해 컴백 첫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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