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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태지컴퍼니입니다.

오는 7월 16일 T의 8집 활동의 정점이었던 전국투어 ‘The Möbius’ 라이브 음반이 발매됩니다.

지난 2009년 열 한번의 여름 밤을 아름답게 수놓은 24곡 전곡이 모두 수록되며, 
전국투어‘더 뫼비우스’의 총괄 프로듀서인 T가 전 곡을 믹싱, 마스터링하여 그 날의 아름다운 기억을 생생히 되살려줄 것입니다.

또한 공연 현장에서 18년 동안 여러분들과 함께 해온 시간에 대한 고마움이 묻어났던 곡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는 
발매 일에 앞서 3일 먼저 온라인을 통해 공개됩니다. (자세한 사항은 추후 공지 드리겠습니다.)

8집 활동을 통해 잊지 못할 추억을 함께 나눈 T가 여러분들께 보내는 선물 ‘2009 SEOTAIJI BAND LIVE TOUR [The Möbius]’를 구입하시는 모든 분께 초도 한정 기념 포스터를 드립니다.

‘2009 SEOTAIJI BAND LIVE TOUR [The Möbius]’와 함께 즐거운 2010년 여름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TP가 무산되어서 그런지.
매일 매일 뭔가 하나씩 선물 해주시는 기분.
8집을 들으면, M관에서 봤던 그 영상이 눈 앞에 모두 펼쳐지는 듯 한데.
기대되고, 설렌다-
뫼비우스와 함께 즐거운 여름이 되라니- 알겠어요 :)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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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속의 별]신세대 마술사 이은결의 정신적 멘터 서태지

 

동아일보 | 2007.02.03 (토) 오전 4:43

 




《“됐어, 됐어,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1990년대에 10대였던 이들치고 ‘서태지 키드’가 아니었던 아이들이 과연 있을까.

그 시절 학교를 다녔던 아이들 중에 ‘교실이데아’를 크게 틀어놓고 다같이 고개를 아래위로 흔들며 “됐어, 됐어”를 따라 외쳐 보지 않은 아이들이 있을까.

초등학교 5학년 때, 어느 날 홀연히 ‘서태지와 아이들’이 ‘난 알아요’를 외치며 등장한 이후 내 주변에 있는 수많은 아이들이 그랬듯 나 역시 당연하게 ‘서태지 키드’가 됐다. 서태지의 음악은 이전까지 듣던 발라드류와는 차원이 달랐다. 세상에 이런 음악도 있을 수 있구나. 나는 (카세트) 테이프가 늘어져서 더 들을 수 없을 때까지 1집을 듣고 또 들었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2집 앨범이 나오자마자 내 주변의 ‘서태지의 아이들’은 당장 달려가서 샀지만, 나는 한동안 2집을 사지도, 노래를 들으려 하지도 않았다. 지금 생각해 보면 유치하기도 한데, 나에겐 1집의 충격과 감동이 너무나 커서 행여 2집에서 실망하면 어쩌나 싶은 마음이었다. 그땐 워낙 성격이 소심하기도 했지만, 그만큼 서태지가 좋았다.


‘컴백홈’이 수록된 4집은 개인적으로는 제일 소중하고 지금도 힘들 때면 생각나 찾아 듣는다. 4집이 어린 시절 한창 힘들 때 들었던 노래라 그런 것 같다. 4집이 나왔을 즈음, 우리 집안 형편은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원래 내성적이던 내 성격은 조금씩 더 어두워졌고 그때 위로가 됐던 것은 서태지의 음악뿐이었다.


내가 중학교 3학년 때, ‘서태지와 아이들’은 돌연 은퇴를 발표했다. 그리고 나는 마술을 시작했다. 점점 더 내성적이 돼가는 나를 보다 못해 부모님은 마술로 이끌었다. 나는 마술에 흠뻑 빠져들었다. 서태지가 사라진 마음의 빈 공간을 마술이 채워줬다.

서태지는 내 또래 누구에게나 마음속의 스타겠지만, 내겐 단순한 스타를 넘어 정신적 멘터였다.

고2 때 마술사라는 타이틀을 달고 세상에 나왔을 때 나는 당시 국내 최연소 마술사였다. 지금이야 국내 마술사들이 3000명쯤 된다지만, 당시에는 20명 남짓했다. 나로서는 힘든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나는 그때 마술사로서 내가 가야 할 방향을 서태지에게서 찾았다.

“대학에 못 간 것이 아니라 안 간 것”이라고 당당히 말하던 서태지, 자신만의 음악 스타일을 갖고 있는 서태지, 갑자기 등장해 가요계를 순식간에 바꿔 놓은 서태지….

대중은 익숙한 것에 관대하다. 새로운 것은 늘 마음의 장벽을 깨야 한다. 하지만 서태지는 랩과 힙합에서 록으로, 메탈로, 하드코어로 나아가며 새로운 음악, 새로운 패션, 새로운 도전을 했다. 그의 새로움은 항상 대중에게 스며들었다. 마치 마술을 부리듯…. 서태지는 마술사는 아니지만 분명 마술피리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나도 그처럼 되고 싶었다. ‘이은결’이라는 이름으로 기존 마술계의 정상에 서길 꿈꿨다. 나만의 스타일, 나만의 마술이 있었으면 했다. 그의 음악에 내가 그랬듯이, 내 마술에 관객이 열광해 줬으면 했다.

서태지에게서 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배웠다. ‘새로운 시도’와 ‘도전 정신’이다.

언젠가 서태지가 머리를 노랗게 염색하고 나왔다가 방송국에서 제재를 가하자 그 다음엔 스커트를 입고 나왔다. 그는 늘 그렇게 고정관념에 도전했다. 방송국의 염색 머리 출연 금지 규정도 결국 사라졌다. 그는 ‘안 되는 것’을 단지 ‘안 하고 있었던 것’으로 인식을 바꿔놓았다.

예전엔 마술이라고 하면 검은 모자를 쓰고 망토를 두르고 나온 마술사들이 음악에 맞춰 갖가지 마술을 주르륵 늘어놓는 퍼포먼스식이었다. 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고 싶었다. 그래서 내 마술 공연에 ‘콘서트’라고 이름 붙였다. 관객들은 삐죽삐죽 번개 머리를 한 신세대 마술사가 펼치는 팔러(parlor·말하면서 하는 마술) 형식의 마술과 일루전(큰 도구로 하는 마술) 같은 대형 마술 콘서트를 신선해했다. 그리고 마술 붐이 일었다. 어쩌면 서태지의 영향을 받은 나 같은 ‘서태지의 아이들’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고 있는지도 모른다.

음악에도 다양한 장르가 있듯 마술도 그렇다. 클로즈업 마술부터 스테이지, 일루전 마술까지 마술사마다 각자 자기의 장기와 전공 분야가 있다. 서태지는 마술사로 치면 단연 모든 마술 분야를 꿰뚫는 최고 마술사인 ‘마스터 머지션(Master Magician)’이다. 나도 ‘마스터 머지션’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과 시도를 하고 있다.

올해는 내게 무척 중요한 해다. 이번 달에 나의 10년간 마술을 담은 ‘10주년 콘서트’ 전국투어를 하고 4월엔 드디어 마술쇼의 본고장인 미국 라스베이거스 무대에 선다.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마술을 선보인다니. 먼 옛날 내겐 그저 꿈같은 일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나의 라스베이거스 공연에 그를 초대하고 싶다. 그의 음악을 들으며 꿈을 키워 온 수많은 ‘서태지의 아이들’ 중 한 명인 내가 당당히 세계적인 마술사가 되어 라스베이거스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을 그가 꼭 와서 봐 주면 좋겠다. 그리고 그가 흐뭇한 미소를 내게 보내 줬으면 좋겠다.

 

 

이은결 마술사


 

강수진 기자 sj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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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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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한주를 또 꾸역꾸역 마친 내게.
가뭄의 단비보다 더 반가운 소식.
서태지 심포니의 극장 개봉.
늘 그렇지만 그가 무척이나 그리운 나날-
난 그를 곧 만날 수 있겠구나.
고마워...^_^

p.s. 오빠!!! 무대 인사 해줘- ㅋㅋ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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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20세기 말 나타난 21세기 상징 서태지와 안철수 
2008 09/23ㅣ위클리경향 792호 

문명사적 전환 보여준 ‘세기말 인물’ 


가수 서태지와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의장은 1990년대에 이미 자신의 존재를 널리 알렸지만, 21세기를 상징하는 주체로 선정됐다. 민경배 경희사이버대 교수는 “문명사적 전환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가수 서태지와 안철수 의장은 이미 1990년대에 21세기적인 상징이 무엇인지 보여준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서태지는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그룹을 통해 ‘난 알아요’라는 곡을 발표하면서 일약 스타로 떠올랐다. 
1996년 은퇴할 때까지 4장의 앨범을 발표했고 60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팔았다. 서태지 신드롬이라고 불릴 정도로 100만 명이 넘는 팬클럽 회원이 그의 노래에 열광했다. 그는 10대의 우상이 됐다. 특히 ‘발해를 꿈꾸며’ ‘교실이데아’ 같은 노래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던졌다. 성기완 음악평론가는 “서태지는 10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 있는 가요로 고급과 대중문화의 차이를 허물었다는 점에서 21세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류와 비주류를 넘나드는 음악성도 21세기적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성기완 평론가의 설명이다. 상업성을 중시하는 주류 음악계에서 비주류적 언더그라운드 정신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성씨는 “긍정적으로 본다면 주류와 비주류의 경계를 허물었고, 부정적으로 본다면 그 경계를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가수 서태지는 댄스와 힙합·랩·헤비메탈·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녹여 퓨전 음악을 선보였다. 이 역시 21세기적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 임진모 음악평론가는 “서태지를 21세기를 상징하는 인물로 보았다면 개인보다는 그의 음악이 보여준 기존 질서 가치에 대한 전복, 부조리·반항의 미학이 그 전에는 볼 수 없었을뿐더러 21세기에도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씨는 “서태지라는 이름은 이미 보통명사화돼 21세기에도 제2의 서태지, 제3의 서태지가 등장할 정도로 서태지가 남긴 궤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안철수 이사회의장은 서울대 의대 박사 과정 중이던 1988년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인 V3를 만들었다. 
V3은 20년 동안 백신 프로그램의 보통명사가 됐다. 의대 교수까지 됐지만 1994년 군의관으로 제대한 후 그가 선택한 길은 벤처사업가였다. 그는 1995년 백신 프로그램을 만드는 안철수연구소를 차렸다. 안 의장은 이미 21세기가 어떤 방향으로 갈지 예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벤처기업인으로서 그가 걸어간 길은 가시밭길이었지만 소프트웨어 산업이 인정받는 고속도로를 닦았다고 할 수 있다. 그는 프로그래머로서, 벤처기업인으로서 성공 모델을 만들었다. 1999년 안철수연구소는 전년 대비 4배 성장했고, 매출(수주 포함)이 100억 원을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올랐다. 길을 닦은 것은 1990년대지만 21세기에 이르러 그의 선택이 열매를 맺은 셈이다. 안철수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안 의장은 한 가지 전문성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다른 것을 시도했다”면서 “이런 것이 21세기적 인물이 추구하는 성공적인 삶의 조건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안 의장은 평소 웹2.0이 정보의 생산자와 수요자가 함께 참여하는 탈권위를 촉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면서 “안 의장은 이처럼 세상의 변화에 대해 고민하고 변화가 오기 전에 앞서 나가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윤호우 기자 ho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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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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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가 컴백에 앞서 또 하나의 비밀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서태지는 오는 9월 27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영국 클래식 거장 톨가 카쉬프(Tolga Kashif)와 ‘2008 서태지 심포니(Seotaiji Symphony)'라는 타이틀로 초대형 오케스트라 협연을 펼친다. 

서태지와 이번 협연에 함께하는 톨가 카쉬프는 영국 왕립음악대학에서 지휘와 작곡을 전공하고 BBC 등 방송사와 런던 필하모닉, 로얄 필하모닉 등 오케스트라에서 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바 있는 명망있는 클래식 거장이다. 

톨가 카쉬프는 서태지와 함께 이번 협연의 음악감독을 맡아 서태지의 곡들을 재편곡해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연의 관객 수용 규모는 4만 여석으로 서태지가 8집 활동 기간 내 벌일 콘서트 중 최대 규모의 공연이어서 눈길을 끈다. 

서태지 컴퍼니 측 관계자는 “늘 새로운 음악적 시도에 대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서태지가 새 앨범을 작업하면서 록과 클래식의 협연이라는 놀라운 도전을 준비했다”며 “이번 공연무대는 서태지 특유의 음악적 실험정신이 돋보이면서 대중에게 익숙한 그의 음악들이 클래식으로 자유롭게 넘나드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서태지는 오는 29일 싱글 앨범을 발매하고, 8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ETPFEST 2008' 콘서트를 통해 컴백 첫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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