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이 되면.
블로그를 쓰기로 했던. 나 스스로와의 약속.
이제 겨우 첫 글이지만. 시작해보기로 한다.
이십대에 누군가.
서른살이 되면 아픈 곳이 없어진다고 했고.
나는 그 뻔한 거짓말을 믿으며 서른이 되었다.
하지만.
이곳 저곳이 아프다.
내 일상은 여전히 불명확하고, 가난하며,
지구 저 편에선 사람들이 죽어가고,
추위에 떨고 있는 사람과 동물들.
세상은 차갑고, 슬프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은.
나 스스로를 믿어주는 일일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