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에 나온 변진섭의 노래에서
일부러 지워버린 내 과거의 기억들이 하나, 둘 고개를 내민다.
눈물이 날 것만 같다.
그래도 음악을 타고 오는 것들은
나쁘지 않다.
이 따듯하고 설레이는 봄 바람을 타고,
그런 감성 하나하나가,
그의 목소리, 피아노소리, 기타소리.....나를 살아있게 해주니까.
어쩌면 다행이다.
내가 나를 다시 사랑하지 못할까봐
문득 문득 두렵고 힘든 요즘이다.
빤한 인생을 살까봐 두렵다.
널 아프게 할까봐 두렵다.
...그런 요즘이다....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