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지 닷컴에 "raam"이라는 닉네임의 어떤 매냐분이 그린 그림과 글.
보면서 Take 2 뮤직비디오가 떠올랐는데.
멋진 그림. 멋진 문구.
마음이 찡-하네.
붉은 땅이 두개의 달을 삼킨 그 곳 화성에서 잘 지내고 있니.
네가 너의 별에서 나와
우리를 만나던 날
우린 늘 그래왔듯 너를 환영했고
너 역시 늘 그래왔듯 너를 주었지.
네가 유감스러워 하던 이 시대는 여전히 잔인하고
너는 또 딱 한번이라고 말하며 울고 있겠지.
아무도 너의 울음을 들을 수 없으니
너는 더 괴로울거야. 다가올 수 없어서. 외로워서. 안타까워서.
그래서 대답이 돌아올 수 없는 질문을 던지겠지. 끝도 없이. 계속해서.
그 답은.....
눈에 보이지 않아.
상자안에 담아 두었지만 손에 잡히지 않아.
네가 준 선물은 그저 허상일뿐일까.
그래도 무릎을 세우고 초초히 기다릴게.
너는 비록
감정을 수혈해주는 로봇
시한폭탄을 달고 사는 예술가
조각난 거울에 키스해야 하는 나르시스트
미소띈 가면을 쓴 허상
다가갈 수 없는 별
갈기갈기 찢겨 조각난 사내의 향기를 지녔지만
언제나 우리에게 꽃을 주는 사람.
꿋꿋이 자라난 가장 좋은 향기를 아름다운 꽃에 담아주는 사람.
이 달이 지기 전에 돌아와.
이 맘이 지기 전에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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