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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21

Diary/2010 2010. 8. 21. 17:04
#1. 휴가 끝.
휴가에 대한 생각을 아까 잠시 글로 정리해 뒀는데, 사라진 듯.[...]
그냥. 어쨌든. 이 림보 상태를 깨고. 시작해야 되는 일상.
지난 일주일간 걱정할 일도, 긴장할 일도 없어 길어진 내 손톱을 나조차도 신기하게 보다가.
정신을 차리고 다시 짧게 깎았다.
내가 긴장으로, 걱정으로 내 손톱을 또 일상속에서 망가뜨리기전에 그렇게 해 주는게 좋을 것 같아서.

#2. 휴가 중 걸려왔던 전화.
힘들다는 그의 전화를 받다가.
오래전 그가 했던 말이 생각났다.
나조차도 웃지 않으면 세상이 어두워질거라고 했던.
그 말은 이제 유효하지 않겠지만.
따듯하고 좋은 사람인 그에게 내가 해줄 수 있는 한가지는 웃으며 밝게 그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일 뿐일듯.

#3. 못 본 척 하거나, 못 들은 척 하기란, 나에게 얼마나 쉬운 일인지.
여기저기 나와 닿아있는 사람들에게 자꾸 그녀석 이야기가 들려오니.
나는 전화기를 한 번 들었다가 이내 내려놓았다.
여전히 나는 너에게. 단 한가지- 외롭지 않기만을 바랄뿐. 
그리고 이젠 이야기를 듣고 있는 내가 없어도, 네가 외롭지 않으리란걸 믿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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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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