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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이 015B의 "텅빈 거리에서"를 부를 때부터 그를 지켜보고, 좋아했으니 윤종신을 안지도 벌써 20년.
아주 오랫동안 이어왔던 그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모두 들었고, 함께 마음 아팠기에 그가 지난 11집 <동네 한 바퀴>에서 '나에게 하는 격려'라는 곡을 통해, 지난 자신의 힘들었던 마음들을 정리하는 노래를 부를 때는 괜히 짠해지기 까지 했다.

오래된 그의 팬들 중 누군가는 그의 예능 프로에서의 모습들에 대해 실망하거나 부끄러워도 하지만, 나는 그가 자신의 재능을 통해 남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어하는 사람이라는걸, 자신에게 그 재능이 있음을 진심으로 기뻐한다는걸 안다. 그리고 그게 좋아보인다. 

희열옹이 말했듯이, 윤종신씨는 정말 곡을 '열심히' 쓰는 뮤지션인 것 같다.
올해 Monthly 프로젝트도 재밌게 듣고, 다달이 월간 잡지를 받아 보는 듯한 소소한 재미가 있었는데,
지금까지 나왔던 월간 음악 중 이번 9월에 나온 "후회 王"이 참 마음에 와 닿았다.
정말 오래전 윤종신의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듣자마자 '누가 불러도 이건 윤종신이구나' 하는 느낌.

시대는 발전하고 세련된 음악들이 아무리 많이 나와도, 오래된 팬의 '오래된 것에 대한 향수'는 어쩔 수가 없다.
내가 이용하는 음원 사이트의 최신곡을 다 들어봐도 이만큼의 감성을 가진 발라드 넘버는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내가 오래전 좋아했던 뮤지션들이 오래오래 음악을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는 거다.
그때 그 감성으로, 그 때보다 더해진 깊이로. 더 좋은 음악들이 듣고싶은 올드팬의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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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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