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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감수성 정도는 자신이 지켜라

                                                                                  - 이바라키 노리코 

바싹바싹 말라가는 마음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마라
스스로가 물 주는 것을 게을리 하고서는 

나날이 까다로워져가는 것을 친구 탓으로 돌리지 마라
유연함을 잃은 것은 어느 쪽인가

초심이 사라져가는 것을 생활 탓으로 돌리지 마라
애초에 깨지기 쉬운 결심에 지나지 않았던가 

잘못된 일체를 시대 탓으로 돌리지마라
가까스로 빛을 발하는 존엄의 포기 

자신의 감수성 정도는 자신이 지켜라
바보같으니라고



트위터에서 본 시.
마음에 닿아 옮겨 두었다.

작년 봄 즈음에 일기에 썼던 남탓을 하기 전에 나를 돌아보라- 했던
김제동의 말과 일맥상통하는걸까?

마음에 바싹바싹 말라갈까봐.
머리가 텅텅 비어갈까봐.
피가 점점 차가워질까봐.
두려워진다.

사실 나날이 까다로워져 가는게 제일 문제일듯.

그래도 아직은,

그들의 음악에,
그들의 이야기에,
그들의 땀과 눈물에,

내 심장이 두근대는걸 느껴 다행이다.


그래도. 
아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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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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