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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812

Diary/2009 - 2004 2004. 8. 12. 11:37

ETP 보고옴.


너무 더워서 공연장 내 말고 밖에 나와서 멀티비젼보면서


뛰어다니기도 하면서 

소리도 지르면서

헤드뱅잉도 하면서 

그냥 몸이 움직이는대로

음악에 맞춰 나 하고 싶은대로 맘껏 뛰어놀다 왔다.


그가 초대한 뮤지션들은 매우 훌륭했고,

나는 그들이 보여주는 것들에 열광하며, 즐기며, 함께 노래했다.



그리고 그.......

언제나 기대한 것 이상을 보여주는 그 사람.

"오늘은 미친듯이 놀다와야지"했는데

막상 마지막 노래에서는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더라.

우리는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다시 만날 수 없다해도,

언제나 그랬듯 난 어디에서건 그의 음악을 사랑하고 들을 수 있겠지.


앵콜이 끝나고 하늘을 수 놓는 엄청난 불꽃들을 보면서..

이 사람의 매니아라는게, 이 자리에 와있다는게

그렇게 행복하지 않을 수 없었다.

행복해서 또 눈물이 나더라.


난 이제 다시 일상.

그의 열정을 가슴에 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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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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