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내가 가장 두려워했던건
너를 믿지 못함이아니라나를 믿지 못함이었다
아무런 시간과 위로없이
시간과 이 시대의 속도감을 이겨온,너에게
내가 약속이 되고 위로가 되었으면너를 믿어왔고 내가 나를 믿게된 오늘
뭐든 다시 시작할 것이며
무엇에든 용감해져야지그리고 내일,
우리 만나자
태지가 2000년, 다시 돌아왔을 때 해줬던 말.
다시는 못 볼줄 알았던, 그를 다시 만나고.
그가 처음으로 들려주었던 이야기.
오늘도 나약해진 나를 다독이기 위해 문득 떠올린 이 글귀의 끝부분이
"그리고 내일, 우리 만나자." 였음을 알아챘다.
이번 뫼비우스 전국투어, 우리 마지막 인사가.
"우리, 내일도 만날 수 있지?"였는데.
아.
이 끝인사는.
결국, 그 때 그 시간과 연결되어 있는거구나.
뫼비우스.
여기에도 시작과 끝이 맞닿아 있었구나.
당신이 숨겨놓은, 무수하고 무한한 의미를
나는 아직도 다 깨닫지 못하고.
즐겁고, 행복하고, 그립고, 애틋한 마음으로.
또 퍼즐을 맞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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