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을 보기 전엔, 공연 후에 까뮈와 그의 소설과, 또 뮤지컬에 대한 이야기를 써야지 했는데.
보고 나오니깐 딱 한가지 생각만 간절하다.
그가, 그의 공연이, 공연장의 우리가,
참 많이 보고 싶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형식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일까.
노랫말이 새삼스러이 들린다. 그의 노랫말이 참 좋다.
솔로시절의 음악이 더 많이 쓰인 까닭이 거기 있을지도 모르겠다.
덜 직설적이고, 더 은유적이라. 해석의 여지는 더 많았을테니까.
그리고,
당신은 지난 시간동안참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구나, 싶다.
넓고, 다양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들려주고 싶었구나.
그의 그런 이야기를 내가 계속 듣고 있었구나.
그의 음악을 먹고,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의 내가 되었구나.
또 다른 그의 음악을 들어서 좋았던 날.
열심히 속으로 노래를 따라 부를 수 있어서 좋았던 공연.
아쉬웠던 연출과 다른 것들에 대한건
한번 더 보고 와서 생각해야지.
지금은 그냥,
즐거운 기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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