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은
혼자서는 채울 수 없도록
만들어졌다.
꽃도
암술과 수술만으로
부족하고,
곤충이나 바람이 있어야 수정이 된다.
생명은 빈 공간을 가지고 있고,
그 공간은 다른 사람만이 채울 수 있다.
아마 세상은 이런 사람들의 총합
하지만
우리는 서로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은
알게 모르게
조각나는 것과 함께
무관심으로 있는 관계
가끔은 역겨워하는 생각도
용서되는 관계
세상이 불안정하게 만들어진건 왜일까?
꽃이 피어있다.
가까운 곳에
곤충의 모습을 한 타인이
빛을 쫓아 날아다닌다.
나도 어떤 때는
누구를 위한 곤충이었을까?
당신도 어떤 때는
나를 위한 바람이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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