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사실 진짜 프로야구를 보면서도 눈물이 날 때가 많다.
"아. 저건 못잡겠구나." 생각했는데,
아슬아슬 플라잉 아웃을 시키는 순간에.
"아. 아웃이구나." 생각했는데,
멋진 슬라이딩으로 세잎을 시키는 순간에.
"아. 더 이상은 무리겠구나."생각했는데,
투혼을 다해 던지는 투수의 공을 보는 순간에.
그 자체만으로도 야구라는 스포츠에 감동받는 나인데,
강우석 감독은 그걸 참 잘 엮어놓았다.
소리는 목으로 지르는게 아니라 가슴으로 지르는 것이라고.
야구공이 배트에 맞는 그 경쾌한 소리에.
들리지 않고, 말할 수 없는 어린 선수들의 투혼에,
가슴이 두근두근.
마음이 뜨거워진다.
야구가 보고싶어졌다.
야구없이 보내는 이 차가운 겨울은,
너무 길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만추 (0) | 2011.03.02 |
---|---|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0) | 2011.02.22 |
<영화> John Lennon Begins - Nowhere Boy (0) | 2011.01.11 |
<영화> 흐르는 강물처럼 (3) | 2010.06.24 |
<영화> 공기인형 (0) | 2010.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