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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그녀가 나오는 영화는 꼭 챙겨본다.
그리고. 몇번이고 본다.
그녀가 선택하는 영화들은, 다 내 마음속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영화도 역시-
준서 : 어때요? 괜찮죠? 아- 가슴이 그냥 확 트이네.
지현 : 뒤로 걸어봤어요?
준서: 네? 아니요.
지현 : 사막에 사는 어떤 사람이, 너무 외로워서 뒤로 걸었대요. 자기 발자국이라도 보려고.
'세상을 믿고 싶을 땐 뒤로걸어본다. 이렇게 세상을 등지고 걷는 것은, 등 뒤에 있는 세상을 끝끝내 믿고 싶기 때문이다.' 그런 시가 있어요.
준서 : 아, 그게 시에요?
지현 : 그냥 좋은 말 같아서요. 등 뒤에 있는 세상을 믿고싶다는 말.
준서 : 워낙에 등에 칼 꽂는 세상이라...
지현 : 근데, 아직 모르겠어요. 등 뒤에 있는 세상이 어떤 세상인지.
..........
준서 : 지현씨 등 뒤에 있는 세상은, 참 아름답고, 또 찬란하고 우리 둘이 꼭 함께 가야 되는 그런 세상이에요.
지현 : 그렇게 보여요?
준서 : 네. 꼭 그렇게 봐야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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