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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11

Diary/2009 - 2004 2009. 3. 11. 21:59

어제는, 너무나 피곤한 하루를 보내고 정말 늦은 귀가 끝에
그가 들려주는 새 음악을 들으며 
그토록 다시 가고 싶어했던 우주의 한복판에 
너무나 편안한 기분으로 누워있었다.
 
 
투명하지만 dense한, 신비로운 공기의 흐름.
새까만 밤.
진짜로 나는 우주의 한가운데에 있었다.
 
 
나에게 쏟아지는 투정과 불만과 불평과 짜증의 언어의 홍수속에서
마음과 몸이 지쳐가던 때에,
말이 필요없는, 언어 없이도 소통할 수 있는
그의 음악이 너무나 감사했음은 말 할 필요도 없다.
 
 
그러한 느낌을 잊지 않기 위해 
잠시 일어나 다이어리에 몇 줄 끄적끄적...
다시 우주로의 여행, 혹은 휴식.
 
 
낯설고 쉽지 않은, 아니 너무 어려운-
 그러나 뭔가 멈출 수 없게 만드는 그의 음악. 
어디서도 그 비슷한 것조차도 만날 수 없는 신비로움 가득한 그의 음악. 단 한개의 음도 '그냥' 존재하지 않는. 
 
 
참 다행이야.
당신을 알게되서.
당신의 음악을 듣게 되어서.
당신을 좋아하게 되어서.
당신이 돌아와서.
그래서...숨쉴수 있게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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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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