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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벡 로니스콧 라이브 씨네 사운드 버전
감독 스튜어트 왓츠 (2008 / 영국)
출연 제프 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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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퀸 락 몬트리올을 상영해주었던 AT9 Cine Sound에서 올 여름에는 제프벡의 로니스콧 라이브를 상영.
씨너스 이수점과, 상상마당에서 상영하는데,  나는 씨너스 이수점으로.

보통 무언가를 잘 하는 사람들을 '신의 경지에 올랐다'고 하는데,
제프 벡 이사람은 그냥 신(神) 인 것 같더라. 어떤 '장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이 사람에게는 무의미하게 느껴졌다.그냥 음악. 그 자체인 듯이 느껴졌다, 그의 기타 연주는.

제프 벡도 제프 벡이지만 아. 드럼치는 Vinnie Colaiuta 아저씨도 정말 최고. +_+ 그런 기타 연주도 처음 봤지만, 그런 드럼 연주도 처음 봤다. 아. 뭐라 말로 형용하기도 어려운. Jeff Beck과 Vinnie Colaiuta와 그 유명한 천재 베이시스트 Tal Wilkenfeld, 건반치던 Jason Rebello. 
이 네 사람이, 연주 하는 그 순간에는 하나처럼 느껴지고,
분명 소리는 그들의 연주를 통해 나오는 것이 맞는데,
그 소리들이 그들의 연주를 통해 자유로워지는 느낌. 

이 노장의 기타신(神)과 스무살 천재 베이시스트가, 'Cause We've Ended As Lovers'를 연주하며 연주 배틀(?)이 붙었을 때와 에릭 크랩튼과 'You Needed Love' 협주할 땐, 심장이 멎을만큼 좋았다.

한 분야의 대가란, 이런 여유와, 이런 미소와, 이런 표정을 짓는 사람들이라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어제 트위터에서 지승호씨가 그랬지. 유명해진다는건, 부실해진다는 것과 일맥상통할 수 있다고.
대부분은 그렇지만, 예외인 사람들도 분명 있다.
'유명해지기 위해' 음악을 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음악이 아니면 안되었기 때문에' 음악을 했던 사람들.

스크린을 통해서 보아도 빛이 나는 사람들.
정말 그것을 즐기고 있다는 느낌.
그 빛 때문에 그들은 늙지도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Jeff Beck - Cause We've Ended As Lovers











올해 내한 공연을 못가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JEFF BECK Live at Ronnie Scott’s (Cine Sound Ver.) 예고편.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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