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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를 사랑합니다
감독 추창민 (2010 / 한국)
출연 이순재,윤소정,송재호,김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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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 늙고, 힘 없고, 약해지는 스스로를 느낀다는 것이 얼마나 서글픈 일일까- 하고 지금은 짐작만 할 뿐이다. 
다만 그때에도, 기나긴 시간의 강물을 함께 흘러온 사람과 손을 잡고, 기대일 수 있다면 좋겠다.

그 지나온 시간동안 누군가의 손을 잡고 있어, 그래서 쭈글해진 내 손의 주름마져도 그와 닮아져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다른 어떤 슬픈 장면보다

남편이 출근해있는 동안은 늘 방안에 갇혀있어야만 했던 
치매 걸린 할머니가
오토바이 뒷자리에 앉아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짓는,
그 슬프지도 않은 장면에서 유난히 눈물이 펑펑 났다.
그녀를 스쳐갈 그 바람의 온도를 나도 알것만같아서.

루시드폴의 목소리와 피아노 소리가 
영화 속 밤하늘의 보름달과 별들과 함께 참 따듯하고 아름답게 어울린,
마음 아릿했던 영화-


루시드폴 - 우리 아름다운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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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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