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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 두 밴드. 국카스텐과 보드카 레인-
이 두 밴드의 합동공연이라니. 당연히 달려갔어야 할 공연.

따듯하고 활기 넘치는 토요일의 북적대는 홍대.
그리고 국카스텐의 <매니큐어>로 시작되는 공연.

하현우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과
대한민국에서는 저렇게 음악하는 밴드는 국카스텐밖에 없다- 하고 감탄하게끔 하는 그들의 음악과
헤어스타일도 인상적이지만 드러밍역시 인상적인 드럼님.(이름을 모르겠네;)

난 역시 이런 공연이 좋다고. 절실히 느끼게 되는, 간만의 스탠딩 공연.
베이스가 둥둥 울리고, 심장이 터질듯하게 드럼 소리가 나고. 일렉기타 소리가 피를 끓게 하고.
거기에 말할것도 없는 하현우의 예술적인 보컬은.
들썩들썩 나를 뛰게 만들고, 있는 힘껏 소리치게 만들고.

아- 드디어 이제 뛰는 계절이 오고있는 거구나. 하고 느끼게 했던.
그리고 어디가 되었든 다음 국카스텐 공연은 꼭꼭 보러가야지 하게 만든 공연.

그리고 보드카 레인.
사실 라이브 무대는 처음보는 거였는데, 이게 내가 보는 마지막 무대가 되어버렸다.
몇년 뒤, 이들의 무대를 다시 보게 될 날이 올 수도 있을까?
국카스텐때문에 너무 들떠버린 분위기라 밀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멋진 음악과 라이브로 멋진 공연 :)
(국카스텐을 너무 견제하여 몇번이나 언급한 뒤끝작렬 했던 보컬분의 멘트만 제외하면;;)
듣고팠던 '심야식당'과 '100퍼센트'를 듣게 된것도 정말 좋았고.

지난 한 주가 내게 너무 무거웠는데,
색깔은 다르지만, 심장을 울리는 음악을 하는 두 밴드의 공연에 환희에 젖어
조금은 행복해졌던 주말.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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