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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Clapton>앨범을 중심으로 진행된 무대.
블루지한 느낌이 강했던.
그래서 더 깊이 있게 느껴진 그의 무대. 그의 기타소리.

펜더 기타 소리는 역시 정말 좋았고.
지난 신중현 선생님 공연때 느낀거였지만 사실 '펜더 기타'라는 타이틀보다는 역시소름끼칠만큼
온 몸을 전율케 하는 깊이있는 기타 연주에,
심장까지 찌릿해진다.
모든 인생이 녹아있는
평탄치 않았던 그의 삶의 무게를 모두 기타가 알고 있는 듯한.
여전히 손끝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하는.
그런 감동적인 연주.

전체적으로 전부 블루스한 느낌의 공연이였는지라
<Layla>역시 MTV unplugged 버젼.
원곡을 듣지 못한 건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Layla>, <Wonderful Tonight> 을 이렇게 듣고 있으니 감동.
그리고 체조경기장 내의 모든 사람들이 비슷한 감동으로 전율하고 있음이 느껴진다.

Steve Gadd 의 드러밍도 역시나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최고의 연주이고,
키보드의 테크닉도 최고였고.
그렇게 어우러지다가, 솔로 연주로 돋보이다가-
두시간동안 나를 숨막히게 했던 클랩튼 옹.
내가 그의 연주를 보는것이 이게 마지막이 아니였음 좋겠다.

백발 성성한 그의 손끝은 여전히 에너지 넘쳤으니까.
또 그의 연주를 그렇게 가까이 느끼고 싶다.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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