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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04

Diary/2012 2012. 1. 4. 19:36
그렇게 '좋은 끝'을 위해 내달렸던 작년 겨울.
결국 나는 작년 겨울도 절반쯤은 서울대에 있었구나. 내년 겨울은 꼭 제주도에서 보낼테다!-라고 다짐하면서.
근데 지금 나는 울산에 있다.
인생이란 참.
예측할 수 없는 방향이긴 했지만 내 선택이었고,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날들이긴 하지만
또 가장 나 다운 선택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지, 나는.
내가 변하지만 않는다면.

자동차 할부가 끝나고 저축을 하는 대신
나는 또 올해 멀리 멀리 떠나기 위해 돈을 다시 모으기 시작했다.
일과 휴식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지금의 내 환경.
그리고 여행 계획을 짜기 위해 행선지를 선택하고, 책을 사고, 인터넷으로 검색을 하면서 느끼는 이 설렘.
너무 많은걸 생각하면 힘들어진다.
그리고 난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이 연구들,
그리고 내가 즐길 수 있는 것들에 대해서만 
좀 단순하게 생각하면서 살고 싶다.

단순하게, 즐겁게, 지금처럼.

그.리.고.
어.쩌.면.

그를 만날지도 모를 2012.
그와 커피를 한 잔 하게 될지도 모를 2012.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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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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