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태지태지태지.
가끔 종종 참 태지꿈을 잘 꾸는 것 같다, 나는.
꿈에서 보는건데도 별로 가까운 거리에 있지는 못해, 깨고 나서도 픽 웃음이 난다.
드라마 넝굴당을 보다가 "태지오빠가 나중에 저렇게 같은 건물에 살게 되면 좋겠지?"라는 질문을 받았을때도,
-물론 그런일은 드라마에서만 일어날 일일 테지만-
나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나는 내 영웅이, 내 태지가 늘 그곳에, 그 자리에 있어주는게 좋으니까.
변함없이.
그냥 가끔 종종 그의 꿈을 꾸듯이
나는 가끔 종종 그가, 불현듯, 무지하게 보고싶다, 늘.
2. paper
울산 와서 첫 논문이 accept됐다.
언니랑 co-work은 오래전부터 했었고, 몇번의 기회가 있었지만
여러 억울한 이유들 때문에 이제와서야 언니랑 나란히 이름이 들어간 첫 논문이 탄생했다는게,
참 기분이 오묘하다. 기쁘면서 억울하고, 좋으면서 슬프고, 뭐 그렇네.
ACS journal이라 쫌 더 기분이 남다르긴 하지만
사실 나는 연구가 좋을 뿐이고,
내 연구가 어떤 형태로든 세상에 빛을 볼 수 있다는게 참 좋은건데...
이건 참 너무 순진한 생각인 듯...아무튼.
이제 시작일 뿐. 올해 안에 세개 더 내는게 목표.
3. 김포르찐따님 생일
서울에 있다면 길동이라도 갔을텐데.
우리중에 제일 언니같은 녀석 생일이 그래도 제일 먼저여서 뭔가 다행스럽달까?
(두달 뒤 내 생일인게 함정)
3x번째 생일 선물 치곤 좀 유치한걸 준비했지만
아무렴 어때.
우린 계속 유치할텐데.
축하해. (이미 지났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