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블로그를 시작할 땐 싸이월드의 일기들을 다 여기로 옮겨올 생각이었는데,
그게 생각만 하고 아직 실행에 다 옮기지 못한게 벌써 2년째.
오늘 문득 예전 일기들을 정리하고 있다.
오늘도 다 끝마치지는 못할 것 같지만.
한결같이 그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는 건
마음 깊이 절절하게 태지를 그리워하는 내용들.
그리고 스물 여섯의 내 일기속의 내가 너무 안쓰러워서 눈물이 다 났다.
"이렇게 힘들면 그만 두지 그랬어..이걸 왜 다 참아냈니..." 하고,
그때의 나에게 이야기를 건넨다.
김중혁 작가님의 이야기처럼
그때 내가 시간을 견뎌냈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걸까.
애썼다.
정말 애썼다.
그 시간을 견디느라 참 너 많이 애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