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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음악과 감성을 다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맑은 소년의 미소를 가진 사람이었다. 차세정.

저렇게 웃는 사람이니까 저런 음악을 만들 수도 있겠다, 그런 느낌.


새로 나온 2집은 참 그 사람다웠다.

언젠가 내가 멀리 혼자 여행을 떠나게 된다면, 이 사람의 음악은 꼭 챙겨가야지.

그렇게 외롭고, 설레고, 낯설고, 두근대는 순간에. 이 사람 음악을 들어야지- 하고 마음먹게 한.

그런 음반이었다.


그래서였을까.

그의 공연 무대는 가장 왼쪽에 드럼과 베이스가 있고, 건반이 가운데, 기타가 가장 오른쪽에 있어서.

눈을 감고 음악을 듣고 있으면, 칙칙 폭폭 기차가 떠나듯.

왼쪽에서부터 오른쪽으로 공기가 흐른다. 음악이 흐른다. 그런 무대에서 듣는 '국경을 넘는 기차'는 참 좋았다. 


그리고 <시차>.

"지금쯤 그대는 몇시를 사는지."

우리 사이에 불던 바람이 더 이상 불지 않는 다는걸 알아챈 순간에,

우리는 다른 시간속에 존재한다.

이만큼의 거리는, 이만큼의 시차고, 이만큼의 마음일테지.


음악만으로 느끼던 그를,

실제 공연장에서 보니 그가 더 좋아진다.



이렇게 좋은 공연 보여준 세이라. THX. :)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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