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지 않아도 될 이야기, 들어서 좋을 것 없는 이야기, 그리고 알고 싶지 않은 이야기.
그 시궁창 같은 곳에, 난 몇년동안 어떻게 있었던 걸까. 어떻게 숨쉬었던 걸까. 전해듣는 이야기에 숨이 턱턱 막힌다.
듣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지만, 그녀의 이야기를 누군가는 또 들어주어야 할테니까, 그리고 그 역할은 내가 해야 할 테니까.
책을 넘기다가 스윽- 종이에 베인 손끝이 아릿아릿하듯이
기억의 페이지를 넘기다 어떤 기억이 날카롭게 심장을 베기도 한다.
불현듯.
예상치도 못한 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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