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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파울로 코엘료 (문학동네,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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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네가 나를 기다리게 하지 않았다면
나는 서점에 들어가 
이 책을 고르지 않았을 것이다.

네가 나를 그렇게 기다리게 한 적이 있는것도 아니였는데
너는 그날 '어쩌다' 늦어버렸고,
나는 널 기다리기 위해 서점에 들어갔고,
이 책을 골랐고.

이 책은 절망의 끝에 서있던 나를.
끝도없이 내 안으로 도망치고 있던 나를.
마지막 힘을 내어 나올 수 있도록 해 주었다.

그 책 몇 귀절이
내가 나를 그렇게까지 괴롭히지 않도록 해 주었다.

신비롭기까지했던 그 경험이 가능했던 것은,
그 날 약속에 늦었던 그 사람이 다른 이가 아니라 
바로 '너'였기 때문이었다고,

나는 아직도 생각한다.

운명이란,
그 찰나의 순간이 가져다주는 열쇠같은것이라고
나는 더더욱 믿게 되어버렸다.

오래전,
'운명은 믿는 자의 것'이라고 말했던 누군가의 말이
문득 마음에 새겨진다.

When you really want something to happen, the whole universe conspires so that your wish comes true.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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