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인터넷에 떠돌던 오재원의 한번만- .
저 날은 SK와의 경기가 있었고,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다 1점차 석패를 했던 날이었다.
그리고 오재원이 "한번만"을 외치던 저 때에, 김동주의 홈런이 터졌다.
임태훈 선수 스캔들로 세상이 떠들석하고,
당사자는 결국 2군으로 물러났고,
베어스는 욕을 먹고, 투타진이 무너지고, 이종욱, 손시헌같은 주전 선수들은 부상을 입었다.
멘탈이 모두 무너진 두산베어스의 매 경기를
나는 오재원처럼 '한번만'을 외치는 심정으로 보았다.
멘탈이 모두 무너진 두산베어스의 매 경기를
나는 오재원처럼 '한번만'을 외치는 심정으로 보았다.
저 '한번만'은 나의 '한번만'이기도 했다.
그래서 더 마음 짠하게 이 영상을 보게 됐었는지도 모르겠다.
김경문 감독님이 자진 사퇴했다.
소식을 듣던 날에는 마음이 아픈것보다 화가 나는게 더 컸던 것 같다.
이렇게 오래 베어스의 승리를 위해 애썼던 분인데,
사퇴를 한다고 덥썩 무는 구단에도 화가났고 분명 사퇴를 하도록 분위기를 만들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김경문 감독님의 인터뷰를 보고,
울컥- 마음이 아프고,
화를 내고, 의심을 했던 스스로가 부끄러워진다.
저 사람은 참 깊은 사람이구나- 싶어 정말 또 마음을 다해 존경하게 된다.
떠나야 할 때와, 채워야 할 떄를 아는 사람.
떠나야 할 때와, 채워야 할 떄를 아는 사람.
언제 어디에 계시던 늘 건강하시기를.
두산은 달감독님이 떠난 이틀, 넥센과의 경기에 승리를 했다.
나는 다시 한 경기 한경기, '한번만'의 마음으로 응원을 할 것이다.
다른 팀과의 승차, 순위, 가을야구 같은건 생각 안하고,
그냥 내가 그들에게 받았던 즐겁고, 행복한 기운을 다시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라면서.
이제 다시, 바람이 불어올 것만 같다.
김경문 감독님 인터뷰 +
두산은 달감독님이 떠난 이틀, 넥센과의 경기에 승리를 했다.
나는 다시 한 경기 한경기, '한번만'의 마음으로 응원을 할 것이다.
다른 팀과의 승차, 순위, 가을야구 같은건 생각 안하고,
그냥 내가 그들에게 받았던 즐겁고, 행복한 기운을 다시 나눌 수 있게 되길 바라면서.
이제 다시, 바람이 불어올 것만 같다.
김경문 감독님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