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시작한지 이제 겨우 한달쯔음.
트위터는 아직 미투데이처럼 활용을 하지는 못하고, 그저 올라오는 글들을 읽어보는 정도.
아주 가끔씩 글 쓰고 댓글달고, RT하는걸 제외하면.
아직 좀 많이 서투르고 모르는게 많아서 올라오는 글들을 대부분 다 읽게되는데(...)
트위터 맨 끄트머리 변방에 서서 가만히 RT되는 글들을 보고 있자니 참 재밌고 신기하다.
어쩌면 이토록이나 이 안의 사람들은 이 트윗밖 사람들과 다른걸까.
아예 다른 사람들인걸까. 아님 그 사람들의 다른 인격체가 트윗안과 트윗밖에서로 나뉘어 지는걸까.
후자라면, 마치 영화 '아바타' 같지 않은가.
나에게 '대화'라는 것이 간절히 필요하던 때가 있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 연구실 생활이 지속되어오던,
그리고 이 생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그저 일상이 이 공간밖에 없고, 대화를 나눌 사람이 이 사람들 밖에 없던, 어느 날 문득.
내가 태지를 보고 설레여하고, 어떤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고, 어떤 책을 읽고 깨달음을 얻고, 어떤 음악을 듣고 행복해하고, 어떤 공연을 다녀와서 마음 벅차있을 때. - '대화의 부재'를 느꼈다.
그것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나의 일상에서 그것들을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데, 일상을 아무하고도 나누지 못하던 때에. 나는 좀 많이- 외로웠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내 일상을,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
여전히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신기하게, 이 SNS 세상밖에는 나와 이런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었는데, 여기 SNS 세상 안에는 너무너무 많다.
이 SNS세상은 나에게 내 일상을 나누는 '현실'이며, 그것이 이 SNS세상 밖의 사람들과는 나눌 수 없는 것들이기에 '비현실'이 된다.
현실이며 동시에 비현실인 세계.
인간 관계의 무게를 어떻게 재고, 어떻게 따져야 하는지, 나는 아직도 잘 모른다.
무엇이 더 무겁고,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다. 어느날 문득 내가 어느 서비스를 탈퇴 하고 사라져버리면 과연 또 얼마나 되는 사람을 '내 사람'으로 남기게 될 지도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이렇게 물 흐르듯 흘러가며 내 주위가, 내 삶이 그들과 함께 조금 더 풍요로워지길 바랄 뿐.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깊이가 생겨나면, 쉽게 무너지지도 않을테니.
트위터는 아직 미투데이처럼 활용을 하지는 못하고, 그저 올라오는 글들을 읽어보는 정도.
아주 가끔씩 글 쓰고 댓글달고, RT하는걸 제외하면.
아직 좀 많이 서투르고 모르는게 많아서 올라오는 글들을 대부분 다 읽게되는데(...)
트위터 맨 끄트머리 변방에 서서 가만히 RT되는 글들을 보고 있자니 참 재밌고 신기하다.
어쩌면 이토록이나 이 안의 사람들은 이 트윗밖 사람들과 다른걸까.
아예 다른 사람들인걸까. 아님 그 사람들의 다른 인격체가 트윗안과 트윗밖에서로 나뉘어 지는걸까.
후자라면, 마치 영화 '아바타' 같지 않은가.
나에게 '대화'라는 것이 간절히 필요하던 때가 있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이 연구실 생활이 지속되어오던,
그리고 이 생활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그저 일상이 이 공간밖에 없고, 대화를 나눌 사람이 이 사람들 밖에 없던, 어느 날 문득.
내가 태지를 보고 설레여하고, 어떤 영화를 보고 감동을 받고, 어떤 책을 읽고 깨달음을 얻고, 어떤 음악을 듣고 행복해하고, 어떤 공연을 다녀와서 마음 벅차있을 때. - '대화의 부재'를 느꼈다.
그것을 나눌 사람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나의 일상에서 그것들을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데, 일상을 아무하고도 나누지 못하던 때에. 나는 좀 많이- 외로웠다.
그리고 지금은 이렇게 내 일상을,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
여전히 외롭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은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신기하게, 이 SNS 세상밖에는 나와 이런 이야기를 나눌 사람이 없었는데, 여기 SNS 세상 안에는 너무너무 많다.
이 SNS세상은 나에게 내 일상을 나누는 '현실'이며, 그것이 이 SNS세상 밖의 사람들과는 나눌 수 없는 것들이기에 '비현실'이 된다.
현실이며 동시에 비현실인 세계.
인간 관계의 무게를 어떻게 재고, 어떻게 따져야 하는지, 나는 아직도 잘 모른다.
무엇이 더 무겁고,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다. 어느날 문득 내가 어느 서비스를 탈퇴 하고 사라져버리면 과연 또 얼마나 되는 사람을 '내 사람'으로 남기게 될 지도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이렇게 물 흐르듯 흘러가며 내 주위가, 내 삶이 그들과 함께 조금 더 풍요로워지길 바랄 뿐.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깊이가 생겨나면, 쉽게 무너지지도 않을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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