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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들어왔구나.
마지막 말 참 인상깊다.
"나는 그저 뮤지션일 뿐이다."
그치. 그들은 그저 뮤지션일 뿐인데. 사람들은 그들에게 너무 많은 짐을 지우곤 하지.
조금 마음의 짐을 덜고.
내 어린날의 영웅,빌리코건을 만나자.




얼터너티브 록을 대표하는 밴드 스매싱 펌킨스의 리더 빌리 코건과 ‘문화 대통령’ 서태지와의 만남이 이뤄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매싱 펌킨스는 오는 14일 저녁 7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한겨레신문사와 액세스 엔터테인먼트 공동주최로 내한공연을 한다. 지난 2000년 첫 내한공연 이후 10년만이다. 스매싱 펌킨스는 첫 내한공연 직후 해체했다가 지난 2007년 재결성한 뒤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서태지는 스매싱 펌킨스의 오랜 팬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04년 7집 음반 활동 당시 문화방송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출연해 “빌리 코건의 프로젝트 밴드 즈완의 ‘리릭’이라는 곡을 즐겨 듣는다”며 “스매싱 펌킨스는 나에게 꾸준하게 음악적인 자극을 주는 밴드”라고 말했다. 앞서 2001년 팬사이트 ‘서태지닷컴’ 문을 열면서 직접 스매싱 펌킨스의 곡 ‘아이 앰 원’, ‘제로’, ‘서티-스리’ 등을 추천하기도 했다. 서태지컴퍼니는 이번 내한공연의 후원사로 나섰다.

   
 


  
 
액세스 엔터테인먼트는 “서태지씨가 좋아하는 뮤지션을 댈 때 빼놓지 않는 밴드가 바로 스매싱 펌킨스라는 사실을 아티스트쪽에 전하자 스매싱 펌킨스도 국내 최고 가수인 서태지씨와의 만남에 관심을 표했다”며 “두 뮤지션의 만남이 가능할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서태지도 사로잡은 스매싱 펌킨스의 매력은 다른 밴드와는 차별화되는 독자적인 음악세계를 구축했다는 데 있다. 강렬한 기타 사운드에다 우울하면서도 감미로운 멜로디를 녹여내고 사이키델릭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프로그레시브 록의 예술성까지 추구했다.


음악세계와 관련해 빌리 코건은 <한겨레>와 한 이메일 인터뷰에서 “스매싱 펌킨스는 항상 클래식한 록을 바탕으로 아이디얼리즘의 요소를 섞어 주류음악 판에 획기적인 결과물을 내놓는 방식을 택해왔다”며 “스매싱 펌킨스에 있는 동안에는 우리만의 음악을 만들려고 노력했고, 음악을 어떻게 만드는지에 대한 생각 자체를 다르게 하고 있다. 마치 경계선을 넘어 한계를 시험해보는 식의 음악을 만들려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적으로는 어쿠스틱 음악에 더 매료되곤 한다. 하지만 어쿠스틱의 가진 매력을 나만큼 느끼지 못하는 이들도 많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도 내 목소리는 어쿠스틱 음악에 더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에게 있어 스매싱 펌킨스는 유니폼을 입고 어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과 같다. 이 목표를 향해 가기 위해서는 스매싱 펌킨스만한 그룹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밴드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스매싱 펌킨스는 지난해 말부터 신곡을 매달 하나씩 온라인으로 발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모두 44곡을 예정하고 있다. 정규앨범을 발표하고 순회공연을 하는 일반적인 밴드 활동과는 많이 다르다. 빌리 코건은 “어두운 방에 갇혀 명곡을 뽑아내고 팬들이 지칠 때까지 투어를 돌고 나면 다시 돌아와 이 모두를 반복하는 것, 이런 식은 이제 더이상 올바르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현재 지향하는 것은 끊임없는 존재감이다. 우리의 작업 방식이 새로운 방법이 될 것이라 믿는다. 이 방식이 피드백을 받기에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의미심장한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람들은 내 노래를 싫어하기도, 좋아하기도 한다. 나는 어제는 ‘천재’, 내일은 ‘바보’가 되기도 한다. 나는 아마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것 같다. 나는 그저 뮤지션일 뿐이다.”


<한겨레 10/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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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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