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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공간을 나눠온 것일까. 함께 해 온 것일까. 

짐작조차도 할 수 없는 그런 궁금증이 일 때면
그런 수식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함께했던 공간의 넓이와,
나누었던 기억의 무게,
시간의 깊이와 흐름의 속도,
눈물과 웃음의 부피를 넣어
우리의 관계를 정의 할 수 있는. 한눈에 알아보는 그런 수식.
나라는 인간은,
그렇게 명징하게 보이는 것이 좋으니까.


그가 자주 갔었(!)다는 음식점에서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가 먹었다는 음식을 먹으며,
그의 이야기를 하고,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어쩌면 갔을지도 모를 근처 한강 유원지에서,
그가 봤을지도 모를 야경을 보며, 맥주를 마시며,
그를 그리워 한, 여름 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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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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