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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829

Diary/2013 2013. 8. 29. 15:12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고 생각한다.

많은 일들이 있은 후에도, 난 여전히 여기에서. 별로 달라지지 못한 모습으로 서 있으니까.

하지만 모르겠다.

66살쯤 돼서, 평생을 매달려왔던 일을 접고 자신이 걸어왔던 길을 되돌아보면 달라질 수 있을지도.


절대 뜨거워지지 않는 사람이라, 

누군갈 뜨겁게 사랑하지도 못하는 대신, 뜨겁게 미워하지도 못한다.

대신 마음에 서늘한 칼을 품고, 관계를 과감히 끊어내는쪽이 편하다.


그녀를 아직도 뜨겁게 증오하고, 미워하고 있는 누군가를 보며, 

저런 증오는 뜨겁게 사랑했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이미 끊어내버린 관계.

그녀가 진짜 변했든, 변하지 않았든, 

나에겐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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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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