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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3~101006.

Diary/2010 2010. 10. 6. 10:42
#1.
타블로의 진상 규명 방송이 있었나보다. MBC에서.

1Q84에서 덴고의 아버지가 말했던 
"설명해주지 않으면 모른다는 것은 설명해줘도 모르는거야." 이 문장이 떠올랐다.



그의 위로에 한 번이라도 마음 내 맡겨본적 있다면.
이런식으로 그를 괴롭히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 누구든.


#2.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빌려와서 띄엄띄엄 읽어봤다.
이런 부류의 책은 정말이지 싫어하지만 지승호씨의 인터뷰의 어느 구절때문에 마음이 동했던 거다.

하지만 내 작은 행동 하나 하나가 전부 방어 기제에서 오는 것임을 알아야하고
내 과거의 어떤 날들 때문에 그렇다고
누군가 전부 들춰내서 하는 이야기를 듣는것은 역시 어려운 일이었다.
사는게 더 고달퍼 질 것 같았다.

더이상은 읽을 수가 없어서 반납해야지 하고 책상 한쪽에 밀어넣어둔지 벌써 한달째.
엊그제 반납하려고 집어들은 그 책 겉표지에 
'서른 살이 넘어 시작하는 새로운 일은 오히려 성공할 확률이 높다.'라는 문장이 갑자기 눈에 들어와
다시 반납도 못하고 꽂아두었다.
......읽게 될까? 과연.
'나'를 이입하며 읽지 않는다면. 가능할지도.


#3.
지난 주 금요일밤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를 심야로 예매해 두고,
맥주 한 잔을 마시며 영화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데 참 완벽한 기분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편지를 한 통 썼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의 줄리아 로버츠는 나와 비슷하기도 하고, 다르기도 했다.
떠나고 싶다. 여전히. 언제나. 늘. 
꼭 나를 찾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한발자국만 떨어져서 나를 보고싶다.


#4. 
결국 나는 researcher.
어제 그 자리에서 그렇게 정색하며 말할 건 아니였는데.
'연구에 데였다'라기 보단. '이곳에 질렸다' 라고 말하는 편이 정확할 듯.
다시 또 연구를 하려는걸 보니.
새로운 연구를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참으로 어리석은 기분.
어쨌든. 곧. 여길. 떠난다.  
목표 두가지중 한가지는 달성.

<그곳>에. 갈 수 있을까. 가고싶다.



#5.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널 알고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는 내가 베어스를 사랑하게 되었다는 거야.
어쨌든 눈물 날만큼 기뻤던 하루.
그것봐.
그렇게 간단히 스윕당할 팀이 아니라니까. 베어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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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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