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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9.

Diary/2010 2010. 10. 9. 22:06
#1.
여유로운 토요일 저녁인데,
내일 아침 과외 덕분(!)에 맥주 한 캔 조차 입에 대지 않는 밤.


#2.
또 문득 도망이 가고 싶고.
어디론가 사라지고 싶고.
언제쯤이면 이런 마음이 사라지는 걸까.
여행이 가고 싶은 날들.


#3.
네이버 검색어 순위에 보이는 은결이 이름.
그의 마술이 다시 보고 싶다. 그가 그립다.
그의 흔들리지 않는, 반짝이는 눈빛이 보고싶다.
자신감 넘치는 미소가 보고싶다.
은결군을 보러가야겠다.


#4.
가지를 산책시키고 오는 길에
불꽃놀이 소리가 들린다.
저 산너머로 번쩍거리는 불빛이 희미하게 보이는걸 보니.
오래전 내가 있던 어떤 세상속에서 빠져나온 기분.
다시 돌아갈 수는 없겠지.
나는 어디로 점점 가고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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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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