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5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101110 - 시간

Diary/2010 2010. 11. 10. 18:28



몇년전 가을,
대관령에 올라갔을 때,
반쯤 붉게 물들어있던 단풍잎을 본 적이 있었다.
반은 붉은 색. 반은 녹색.

정말 순간이었는데,
두려움을 넘어선 공포심까지 들었던건.
시간이 이렇게 흐르고 있음을 내 눈으로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가을은,
나에게 원색의 빛으로 시간이 멈추지 않고 내달리고 있다는걸.
가장 극명하게 보여준다.


시간이 이렇게 흐르고 있다.

보고싶다고 다 보고 살 수도 없고.
닿아있고 싶다고 다 닿을 수도 없다.

순간을 소중하게-

볼 수 없고,
닿을 수 없어도.

지금 느끼는 이 순간, 이 감정을
소중하게-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Diary > 2010' 카테고리의 다른 글

101209  (0) 2010.12.09
101129 -T  (0) 2010.11.30
101106  (0) 2010.11.06
101014- 좋은 끝.  (0) 2010.10.13
101009.  (5) 2010.10.09
Posted by [TK]시월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