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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스트로 나온다는 국카스텐을 보러갔던 올해의 헬로루키 무대에서.
FRENZY라는 멋진 밴드를 만나고 왔다.


프렌지의 음악은 미술시간에 했던 마블링 같다.
물 위에 유화물감을 떨어뜨린 뒤, 종이에 찍어내면 신비하고 오묘한 무늬가 찍혀나오듯.

프렌지의 음악은 오묘하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찍어낸다.
그들이 말했듯. 그들의 음악에는 언어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이미지가 있을 뿐이다.

요시다 슈이치의 소설에 나오는 '액체 풍경'처럼.
그들이 음악으로 만들어내는 오묘하고 신비로운 마블링같은 이미지들은
빛을 받을때마다 다른 반짝임을 낸다.
그리고 찍어낼 때마다 다른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그 반짝임을 만들어내는 기타톤이 멋지고,
그 다른 무늬를 만들어내는 멜로디 라인이 예술이다.
'가사'가 없이도 떠오르는 이미지 만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는건.
얼마나 멋진일이며, 또 얼마나 어려운일인가.

그들이 채우는 공기와 공간에
그들의 이야기가 적혀있다.
순전히 '음악'만으로.



프렌지- 소멸하는 밤(part 1)


프렌지- 소멸하는 밤(part 2)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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