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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2013'에 해당되는 글 15건

  1. 2013.03.26 가을 여행
  2. 2013.03.23 130323
  3. 2013.02.21 1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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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3.01.02 130102

가을 여행

Diary/2013 2013. 3. 26. 00:17

아카이브 전시회

데뷔 21주년 

         8th & Mobius

               태지태지

                    200문 200답

                   모레인 호수

                             캐나다로 떠나자


태지가 보고 싶어서

모레인 호수를 가기로 했다.

그가 보았던 에머랄드 빛 호수를 

내 눈에도 담아와야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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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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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23

Diary/2013 2013. 3. 23. 18:17

태지 데뷔 21주년. 아카이브에서 다음 주 까지 전시회도 하고.

전시회는 꼭 가야겠다고 마음먹었었는데, 그래서 이렇게 저렇게 일정 맞춰서 서울 가는 기차표도 끊어놨는데.

어느 날 잠이 오지 않던 새벽, '내가 그걸 봐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와의 추억을 모두 간직하고 살기 위해, 그 때 그 시절을 껴안고 살아야 하는 아이러니.

그가 없으면 버티지 못했을 나날들이었기에. 그와 함께 어쩔 수 없이 떠오르는 기억들.

괜찮겠지, 괜찮을거야- 하며 그래도 즐거운 마음으로 다음 주를 기다리고 있다.


오늘 오후, 서랍 정리를 하다가 10대 때 썼던 일기장을 펴 보았다.

가끔 펼쳐보았던 일기장이었는데, 몇 개의 메모지가 뒤에 따로 끼워져있는걸 오늘에서야 찾아냈다. 읽어보니 새롭네.

고등학교 수학 여행 때, 경주, 포항을 경유해 통도사를 갔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되었다. 지난 주 통도사에 다녀온게 내 생애 첫 방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그 메모지들 틈새에서 내가 나에게 썼던 편지를 발견.

99년 12월을 통과하며, 음악도시에서 희열옹이 "내 안에 살고 있는 또 다른 나에게 편지를 쓰라"는 미션을 주었던 듯.  

재밌고, 새롭고, 난 별로 변하지 않고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그 땐 순진하고 시간이 많았었네. 그런걸 시킨다고 하다니. 엥)

읽다보니 재밌어서 옮겨 적어본다. 스물 아홉에도 그런 편지 한번 남겨볼걸- 하는 아쉬움과 여전히 이 편지대로 살고 싶다는 바람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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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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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21

Diary/2013 2013. 2. 21. 23:55

중요한 논문을 하나 submission. 바쁘고 정신이 없던 하루였다.

논문 파일명에 20130221- 라고 그의 생일을 적고 있자니, 어쩐지 좋은 결과가 있을것만 같이 느껴졌다.

바빴던 하루를 마감하는 문득, 09 광주 공연때의 앵콜 무대에서 마지막 축제를 불러주다가 울컥한 그의 목소리가 떠올랐다. 그가 무척, 보고싶은 날이다.


안부를 전해온 그의 편지.

당장 무언가 해주지 못한다고 미안해하는 사람. 미안하지 않기를. 

당신은 시간을 인내하며 음악을 만들고, 

우린 당신의 음악속에서 그 시간들을 발견해내고 소중히 하는 사람들이니까.

언제나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요- 봄소식.


그리고 그의 편지보다 더 나를 뭉클하게 만든 청음회관에서의 편지. :)

좀 더 멋진 태지매니아가 되고 싶어지게 만든다.

Happy Birthday, 우리 태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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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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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9

Diary/2013 2013. 1. 9. 22:41

#1. 예전에 내가 생각해냈던 실험 아이디어들이 꽤 괜찮은 저널에 실려있는걸 봤을때, 절반은 기쁘고 절반은 좌절스럽다. 내 아이디어가 괜찮았음을 이런식으로 증명받는 거니까.


대학원 시절에 "이런이런 실험을 해보고 싶다" 고 말했던 내 실험 아이디어가 -그때는 선배한테 그게 뭐냐고 구박 받아 시작도 못해봤었는데- 오늘 어느 교수의 세미나 강의에서 세련미있게 진행되어있는걸 봤을때도 비슷한 기분.

실험 process를 보니 그때의 내가 이 실험을 진행했다면 아마도 실패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나는 너무 얕았고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리고 그 투박한 아이디어를 세련되게 다듬어줄 사람이 부족했으며, 나를 믿어주지 않는 지도 교수 밑에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누구 탓을 할 수는 없지. 내 아이디어를 100% 믿지 못했던건 나였으니까.


#2. 어느 순간에도 노력은 필요하겠지만, 자기 자신을 얼마나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느냐도 삶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다. 특히 나 같이 절대 100%, 120%를 할 수 없는 사람들은. 겸손하거나 자기 비하를 하겠다는게 아니라, 그냥 나는 내 능력치를 알고 있고, 나를 너무 괴롭히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어제의 술자리에서 말이다.


#3. regularity. 쉽게 무너지는 regularity. 아마 오늘의 몸 상태는 그래서- 인듯. 다시, 제자리로.


#4. "나의 욕망은 너에게서 시작된다." 나의 욕망 역시, 그 어리고 어린 꼬맹이 나의 욕망의 시작도, 당신, 이었지. 설명할 수 없는 것을, 이해받을 수 없는 것을, 너무 많이 말하지 말자. 그럴 필요가 없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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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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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102

Diary/2013 2013. 1. 2. 22:35

그동안 이것저것 쓰고픈 것들이 많았는데 이렇게 미뤄뒀다 한꺼번에 쓴다.

다 정리하고 기록해두겠다고 다짐해보지만...언제? 어떻게? 시간이 점점 빨리 흐르는 기분이다.


#1. 2012년이 되면 단순하고 즐겁게- 살겠다고 했지. 진짜 그렇게 지낸듯. 여행도 많이 다녔고, 터키도 다녀왔고. 징징거렸지만 그래도 예년만큼 책도 읽었고, 운전도 많이 늘었고 (마티케와 함께 12000km를 달렸네), 그런 와중에 논문도 두편 나오고, 현재 내 인생 다시없을 논문을 submit한 상태. 아마도 academic한 research를 올해나 내년쯤 그만두게 된다면, 내 인생 최고의 논문은 그 논문이 되려나.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그럴것 같은 예감. 


#2. 2012년을 시작하며 "그와 커피 한잔을 하게 될지도 모를 2012년이라고.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적었던게 생각나네. 그와 함께 마신건 아니였지만. 그가 마련해준 그 시공속의 커피는, 사실 존재만으로도 충분했다. 20주년 이벤트는 차고 넘칠만큼이었다. 약속을 지켜주는 그가 고맙다. 약속을 믿어주는 우리가 좋다. 그가 보내준 200문 200답을 보며 행복하게 마무리한 2012년이었다. 매일 잠들기전에, 내일 할일에 설레는 기분으로 살고 싶다는 사람. 우린 '내일' 만날거니까. 어쩌면 우린 매일 설레며 잠들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언니가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꼭 옐로스톤에 가봐. 네가 틀림없이 정말 좋아할 곳이야" 라고 말했었는데, 그가 옐로 스톤을 다녀온 이야기와 사진을 보내와서 깜짝 놀랐다. 이런 사소한 우연. 언젠간 꼭 가보리라. 옐로우 스톤. 그리고 모레인 호수.  


#3. 올해는 요가를 빼먹지 않고 다시 하겠다고 다짐했는데 잘 할 수 있으려나. 어쨌든 간만에 요가 시작. 몸이 기억하는 것들이 놀랍다. 동작을 하면서 의도치 않아도 이어지는 호흡이 신기하다. 절반쯤은 내 몸을 위해 의무감으로 하고 있지만, 요가를 하는 동안에는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아서 좋다.


#4. 오랜만에, 멀리서 친구의 편지. 요즘 좀 위태롭다고 했던 문장이 마음에 걸린다.

그녀석이 너무 외로울까봐 걱정이다. 갑자기 페퍼톤스의 '계절의 끝에서'가 듣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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