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급하게 학교갈 준비를 하고있는데 문득 무슨 노래가 생각났다.
이게 무슨 노래일까........줄곧 생각을 해봤지
무의식중에 흥얼거렸는데
어쩐지 마음이 묘하게 움직인다는걸 느꼈거든.
생각해봤더니 양군1집 마지막 트랙이더라구.
제목이 아마 '잊혀질때까지는 널 사랑할게' 였더랬나...
이게 제목이 아닌가..? 아무튼 뭐..
난 서태지와 아이들의 팬이였지만
지금 태지매니아로 남아있듯
"서태지"와!! 아이들이였기 때문에 그들의 팬이였던 것인데..
작년말.
프로듀서로 시상대에 오른 양군의 수상소감..
- 이제는 아줌마가 되어 있을, 또는 직장인이 되어 있을 서태지와 아이들 팬여러분께 진심으로 이 영광을 바칩니다-
무의식중에 틀어놓은 TV속의 양군의 저 한마디에
맘이 너무 찡한 나머지..눈물이 살짝쿵 나왔었다.
그때의 그 심정은..
그 고마움이란.....
아마 십년이 넘도록 아픈것, 즐거운것, 기쁜것, 슬픈것을 함께 나누어온 우리가 아니면 감히 알 수 없는 것이라고-
그래서 그저 한마디 말이였지만..그 속에 담겨있는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눈물이 났던 것인데..
이제
함께 나이먹어가고
함께 어른이 되어가지만.
서로가 같은 추억을 담고,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줄수 있다는게
시간이 흐르면서 그렇게 서로에게 기대일 수 있는 모습이라는게
참 마음 한켠을 찡하게 만들어 주더라.
가끔은 환호하고 치기어렸던 그 옛날이 그토록 그리웁지만
함께할 나날들도
서로가 변해가는 모습들을 이렇게 지켜보면서 웃으며 울 수 있는 앞으로가 있다는것도
참 즐겁고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