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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간 
내가 가장 두려워했던건 
너를 믿지 못함이아니라

나를 믿지 못함이었다

아무런 시간과 위로없이 
시간과 이 시대의 속도감을 이겨온,너에게 
내가 약속이 되고 위로가 되었으면

너를 믿어왔고 내가 나를 믿게된 오늘 
뭐든 다시 시작할 것이며 
무엇에든 용감해져야지

그리고 내일,

우리 만나자











태지가 2000년, 다시 돌아왔을 때 해줬던 말.

다시는 못 볼줄 알았던, 그를 다시 만나고.

그가 처음으로 들려주었던 이야기.


오늘도 나약해진 나를 다독이기 위해 문득 떠올린 이 글귀의 끝부분이

"그리고 내일, 우리 만나자." 였음을 알아챘다.


이번 뫼비우스 전국투어, 우리 마지막 인사가.

"우리, 내일도 만날 수 있지?"였는데.


아.

이 끝인사는.

결국, 그 때 그 시간과 연결되어 있는거구나.


뫼비우스.

여기에도 시작과 끝이 맞닿아 있었구나.


당신이 숨겨놓은, 무수하고 무한한 의미를

나는 아직도 다 깨닫지 못하고.

즐겁고, 행복하고, 그립고, 애틋한 마음으로. 

또 퍼즐을 맞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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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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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1월 31일이었다.
그리고 나는 두번째 심포니를 관람하기위해 일요일이지만 아침 일찍 나섰다.
꼭 1월 31일. 그를 다시 보고싶었다.

14년전 그 날.
그가 그렇게 떠났을 때, 내 앞의 이별은 너무 커다랗게만 다가왔고, 막막했고, 슬펐고, 아팠다.
내 마음 어느 한 구석에는 그가 다시 돌아올거란 믿음이 있었지만,
정말 희미하지도 않은 그 막막한 믿음에 기대어 있기엔,
그의 존재는 어린 내 삶의 전부였었다.

아침, 버스를 타러가는 길. 그냥 문득 그날의 내가 떠올랐다.
그날은 눈이 왔고, 난 울고있었다-
그게 내가 기억하는 전부...

그리고, 나는 어제.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그의 미소와.
심장이 터질것만같은 그의 음악을.
보고. 들었다.

그렇게 보고. 들을 수 있다는게 새삼스럽게 고맙고, 또 고맙다...

그리고...
그가 평생 음악하겠다고 굳이 우리앞에서 다짐해주지 않더라도.
그는 점점 발전하고, 또 변화하고 있다는것을 실감했다.
톨가의 말처럼.
그는 '성숙해 지기 위해 시간을 두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고. 발전의 여지를 남겨두는 사람' 이라는걸.
어제의 그를 보며 다시 느꼈다.

그리고...
부끄럽지 않은 내가 되어야지.
그 이름에 걸맞는 사람이 되어야지...
다시 다짐하고, 반성하고...

고마워. 늘...


 1996년 1월 31일....헬기를 타고 떠나던 그의 모습.




Posted by [TK]시월애
|
이거 꽤 오래전에 (혈옹이 음도하던 시절이니;;;) 저장해 놓았던 건데.
생각나서 올려놓는-
음악도시에서 종신옹이 태지 가사 분석했던 방송 녹취.
(아. 내가 한건 아니고, 언젠가 태지 닷컴에서 퍼놓았던것. 누구글인지 기억이 안나네 T_T)
읽다보면 재밌다 ㅋ



유희열의 음악도시 -종신이가 주는 선물
서태지 가사 분석. 
<코너가 시작되어.첫편으로 한 트롯가수의 가사를 분석하고.. '서태지' 편 첫곡으로 '환상속의 그대' 가 나왔음.> 

유희열: 자, 서태지의 가사 오늘 분석을 해보는 시간이죠. 
윤종신: 92년에 나온 앨범...이 서태지 1집 가운데서..Seotaiji & Boys 라고 써있는... 이주노씨가 까만 오토바이 잠바에 선그라스 끼고 담배를 물고 있고 양현석씨, 스포츠 머리에 검은 선그라스 끼고 있고 서태지씨는 그냥 무슨 평범한 청년처럼 안경쓰고 머리 가지런히 가르마... 
유희열: 귀여운 대학생처럼. 
윤종신: 네..이 팀 처음 나왔을 때 저도 문화방송 디제이 하고 있을 땐데... 이 매니지먼트 하시는 분이 저랑 좀 친했어요. 그 전까지 했던 분이 한동준씨, 김광진씨 매니저였거든요. 갑자기 이 댄스 내지는 랩을 하는 사람들 판을 냈는데..들어보라는거에요. 처음에 저도 예상을 못했어요...될까?...그렇게 되더라구요. 될까-그랬는데 어후...그후로부터 한 3주후에 제가 정동에서 공개방송, 제 프로에서 공개방송하러 갔는데 사람이 메어 터지는거에요. 
유희열: 서태지와 아이들 때문에? 
윤종신: 하여튼 메어 터지는데...전 몰랐어요. 딱 들어가면서. 
유희열: 아, 본인의 인기인줄 알았구나. 
윤종신: 그때마침 전 '너의 결혼식' 이 나왔었거든요. 아, 이...또 판이 터졌구나 (유희열 웃음) 아, 또 이거 어떡하나... 
유희열: 지겹다...이제. 
윤종신: 걸어들어가는데...저를 거의...저는 굉장히 쉽게 들어갔어요(유희열 뒤집어짐). 아주... 뚜벅뚜벅..그 인파를 비집고 잘 걸어 들어갔어요. 
유희열: 다들 으-피하지 않던가요? 
윤종신: 피하고, 뭐 신경 안쓰고...와, 그 정동 라디오 극장이 꽉 찼어요. 누구때문인가 봤더니 서태지와 아이들이 이미 반응이 생겨서.. 
유희열: 3주만에! 
윤종신: 2~3주...그 사이에 이미 TV에 나와서 그 때 프로그램 제목이 특종...무슨. 
유희열: 아, 기억나요. 임백천씨가 사회보고 그랬던...프로그램. 새로나온 팀입니다..하면서.. 
윤종신: 거기서 전문가들은 다 수준이하라고 이하의 점수를 줬대요. 
유희열: 맞아요. 
윤종신: 근데 그게 뭐 거의...3~4주만에 폭발적인 반응으로..여러분들한테 사랑을 받았는데.. 그 선두에 섰던 노래가 난 알아요 
유희열: 그렇죠. 

윤종신: 그리고 그 당시 전만에도,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오기 전만해도 멜로디가 있었어야 됐어요. 근데 정말 멜로디 없이 랩으로만 완전하게 히트를 한거죠. 특히 환상속의 그대같은 경우에도 멜로디가 없죠. 다 랩으로만... 
유희열: 중간에 뭐..나나나나나나나..(Fare to my love 멜로디.. ^ ^) 고거 한부분이... 
윤종신: 그거도 뭐 다른 분들이 하신거에요. 세션이... 
유희열: 네.
윤종신: 대단한 그룹이라고 생각이 되구요. 가사는 다 서태지군이 썼는데 (헉..불쌍한 양군...ㅠㅜ.) 확실히 언더그라운드 정신과 반항적인 정신이 다분히 있고... 억눌린 청소년들의 물꼬를 트는 거의 시발점이 된 사람인것 같아요. 그전까지는 억눌려 있는건 알았지만 우리는 좀 부드러움으로 풀어주려고 했던 가수고 가사였던것 같은데 그냥 폭발시켜 버리는 가사는 처음이었던것 같아요. 
유희열: 직설적이고... 
윤종신: 물론 락커들중에 그렇게 하시는 분들이 있었지만, 음악적으로는 조금은 중고생들 멀었던...락을 좋아하는 사람 빼구는... 근데 서태지와 아이들의 가사는 그런점에서 맞아 떨어졌던것 같아요. 
유희열: 그때 얼마나 대단했으면 9시 뉴스에서까지 서태지 신드롬해가지고 보도가 여러번 됐었어요. 
윤종신: 그리고 이때가 또 음반계에서도 아주 호황이었어요. 서태지와 아이들이 존재했고 신승훈씨도 존재했고 015B 도 존재했고... 밀리리언 셀러들이 너무나 많고. 
유희열: 그 당시에는. 
윤종신: 계속 다량의 음반을 파는 가수들이 많았기때문에. 
유희열: 백만장 넘는 가수가 참 많았어요. 그래서, 이때가 정말 댄스 그리고 발라드 락이 다 공존하면서 참 좋았을때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유희열: 여기서 잠시 전하는 말씀을 듣고 나서 서태지와 아이들에 관한 얘기를 할게요. 

 <광고 후에 교실이데아가 나옴> 

유희열: 자, 여기 오**씨는요 교실이데아를 베스트 넘버 원으로 뽑아주셨어요. 지금 들으셨죠? '중 3시절 이 노래들었는데 고입준비하던 저에게 빛같이 느껴졌던 노래.중압감을 조금이나마 이 노래를 들으며 덜 수 있었어요. 됐어 됐어 이제 그런 가르침은 됐어 문득 중학교 시절에 점심시간에 이 음악을 틀어주곤 했는데 가끔씩 이 노래가 나오면 학교 전체에서 와-! 하던 소리가...' (<-사연 내용입니다) 

윤종신: 서태지군의 가사는 이렇게 보면요 어려운 말이 없어요. 굉장히 쉬워요. 우리 평소에 말하는 말투..그리고 철학적인 어떤 그런 문장 안씁니다. 그냥 주제가 정해지면 그 주제를 직설적으로 전달... 과격하고 직설적으로...파괴해가는 느낌. 이건 깨자-이런 느낌이 굉장히 강하구요. 사실 저희 작사가들의 입장에서는 가사를 쓰는 테크닉이라든지 기술적이라든지... 앗, 이런 절묘한 표현들-사실 이런건 없어요. 근데 그냥 들으면 너무 시원해요. 표현 자체가...우리가 누구나 갖고 있던 생각을 저렇게 노래로 해버리는구나. 

유희열: 그리고 서태지씨의 가사의 특징중의 하나가 왜 그런지 잘 모르겠지만..랩중에 라임을 맞춘다 해가지고..뭐..무슨바지 아빠바지 엄마바지 해가지고..(웃음) 뒤에 '지' 자로 끝나고하는거.. 
윤종신: 그거 옛날에 팝송이었던것 같은데..아빠바지 엄마바지~♪이거. 
유희열: 그런것 처럼..근데, 서태지씨 가사의 특징은 그런 운율적인거가 심각하게 지키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입에 잘 붙어요. 
윤종신: 예, 맞아요. 그런 아주...저는 굉장히 대중적인 감이 있는 사람이라고.. 
유희열: 굉장하지요 그런 감각이..교실 이데아같은 노래도 보면은.. 됐어 됐어 이런 부분은.. 
윤종신: 예, 그리고 이 음악 장르가 반주만 들으면은, 야, 이거 대중적으로 히트할까?-라고 생각이 되는데 거기다가 됐어 됐어라고...저희도 막 말하게 되잖아요. 
유희열: 따라하게 되잖아요. 
윤종신: 그러니까...신나게 흔들면서... 
유희열: 어 진짜 막 손을 이렇게 하게 되네. 
윤종신: 그런 감각이 굉장한 친구란 생각이 듭니다. 교실이데아.. 그리고 가사 내용을 보면 역시..청소년들을 포함해서.. 어..이렇게 한살한살 먹어가면서 서태지군도 조금씩은 소재도 청소년에서 한게 아니고 사회전반인 얘기들.. 
유희열: 점점 이제 바뀌어가지요. 

윤종신: 사회전체가 잘못됐다..이런식으로 부조리한것들 깰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여기 보면은 뭐... '매일아침 7시 30분까지 우릴 조그만 교실로 집어 넣고 전국 900만의 아이들의 머리속에 모두 똑같은 것만 집어넣고 있어' 우리가 똑같이 하는 생각인데 뭐, 어떻게 이런 표현을 썼지 이런건 없어요. 이런게 정말 좋은 가사란 생각이 들어요. 너무 절묘한 표현도 좋지만 이렇게 솔직담백하게 쓸 수 있는..뭐라 그래야 되지...그 좀..배짱도 있는것 같고 그런것들이 당시 좀...지금은 이제 대학생들이 된 사람들이죠. 
유희열: 대학생..졸업도 했고 직장인도 됐고.. 
윤종신: 직장인들까지 지금도 서태지의 음반을 기다리게 한 원인이 아닌가... 
유희열: 중간에 그 샤우팅한 창법으로 어~바꾸지~..이거는 지금 크래쉬의 안흥찬씨... 
윤종신: 베이시스트겸 보컬하시는 분. 
유희열: 예..저희 프로에도 수요일마다 나오시는데 흥찬씨가 이때 당시에 크래쉬가 같이 참여를 해서 굉장히 화제가 됐었어요. 이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굴까...그랬는데 여기 흥찬씨의 음성이었습니다. 예, 그 외에도 여기 또 굉장히 많이 보내주셨는데...정**씨께서도 얘기를 보내주셨고.. 김**씨 이**씨 김**씨 송**씨 외에...너무 많아서요. 이게 한 10분의 1만 추린건데도 불구하고...많은 분들이 서태지의 얘기들을 쭈욱 해서 보내주셨습니다. 자, 요번에 다음곡을 또 한번 들어보죠. 
윤종신: 이게 조금 지나서...이게 시대유감 앨범인데요 
유희열: 예, 싱글앨범 
윤종신: 예, 요 앨범이 교실이데아보다 전에 나왔나요 후에 나왔나요? 
유희열: 제가 알기에는...아마... 
윤종신: 이게 연도도..안 써있네요.(뒤에 써 있는데...-_-...) 
유희열: 제가 알기에는..후에 나온걸로 알고 있는데..확실하진 않구요..(앗싸 유희열!) 
윤종신: 후에 나왔나요? 잠깐만요96년 이네요. 96년이면 얼마 안됐네요. 역시 이제 단순히 청소년 문제만은 안 다루고.. 역시 서태지씨의 가사에 많이 나오는 단어들이 가식, 허울.. 이런거 굉장히 많이 나오는.. 
유희열: 위선.. 
윤종신: 예, 위선.. 이런걸 굉장히 싫어한다...개인적으로 굉장히 싫어하나봐요. 어른들의 행동들이 굉장히 그렇게 느껴지고..시대유감 같은 경우에도 '거 되게 시끄럽게 구네 그렇게 거만하기만한 주제에 (중략..)숱한 가식 속에 오늘은 아우성을 들을 수 있어.' 이...나이가 들고...조금씩 가사쓰는 이 노래는 표현도 굉장히 기술... 흔히 말하는 기법도 세련되진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요. 처음의 투박함에서 음...어떤 뭐..형용사 이런거 쓰는것도 굉장히 이제는 기술적으로.. 듣기도 좋고...가사만 봐도 오 굉장히 독설적으로 더 표독스럽게 쓰려는 느낌, 이런게 굉장히...처음 데뷔할때는 스무살 스물한살이었잖아요 이때만 해도 벌써 스물다섯여섯이 되니까 이 느낌들이 틀려진다는 생각이 듭니다. 
유희열: 시대유감 이 앨범이 발매됐었을 때 사실 그렇게까지 방송에서 많이 들을 수 없었어요. 그 어떤 한 부분이 또 삐-처리가 되기도 했어가지고..굉장히 그게 또 초점이 됐었죠. 자 그럼 이번에 시대유감을 한번 듣죠. 

 <시대유감 나옴> 
유희열: 한때 이곡이 방송 불가곡이어가지고 연주곡 버전으로만 들었던 기억도 나요. 
윤종신: 맞아요. 
유희열: 네네. 자 요번에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이런 가사도 있고... 

윤종신: 마지막곡이 되겠네요. 개인적으로 이제...오늘 서태지의 가사를 어떻게 마무리 할까.. 근데 저는 일단 이 코너를 진행하는 사람이 저니까, 제 개인적인 취향은 제가 워낙 따뜻한 노래를 좋아해서.. 공격적인 노래들이 분명히 서태지와 아이들의 대표적인 색깔이고 그걸로 큰 역할도 하고 사회적인 이슈도 일으켰지만 서태지와 아이들의 가사는 저는 처음에, 그런 반항적인 느낌 보다는, 그 따뜻하고 풋풋한 1집이 저는 가장 애착이 많이 갑니다. 그 앨범속에서 서태지와 아이들의 사랑이야기는 어떤걸까..여러곡이 있는데, 난 알아요도 사실은 사랑에 관한 노래에요. 처음 히트하게 되는것도... 근데 너와 함께한 시간 속에서가 굉장히 가사가 좋네요. 어..뭐, 사랑해-이런 말들은 안하고 있는데..특히 이 부분이 마음에 들어요, 맨 끝부분. '너에게 무슨 말을 하고 싶어 내 맘은 내 맘은 그댈 아..' '아'로 끝나요.그냥 
유희열: 아... 
윤종신: 이런것도 보면은...가사가 정말 좋은 가사라는 생각이 들어요 . 
유희열: 네네...서태지와 아이들의 앨범중에서 사회비판적인 가사들 가운데서 보면은 정말 뭐 아이들에게 바치는 노래라든지 그렇게 조금, 서태지씨가 소년같애요, 저는...느껴질 때. 
윤종신: 이제 서른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나이가 됐네요. 
유희열: 그래도 아직까지도 서태지씨를 딱 떠올리면은 소년같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돼요. 
윤종신: 말투도 굉장히 좀그 말투가 어떻게 됐을까 궁금합니다. 
유희열: 예전엔 안녕하세요 서태진데요...이러면서.. 
윤종신: 그..무슨 하여튼..큰 공개방송 쫑파티를 나이트클럽에서 같이 했는데 그때 그 말투가 너무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인 얘기를..저하고는 방송에서 말고는 잘 안해봤는데.. 데뷔한지 한 3년 됐을 땐가.. "안녕하세여 종신이형 형이라고 부를게여 말씀 편하게 하세여 그게 너무 기억에 남아요. '어, 그래'.. 
유희열: 자, 이 노래를 들으면서요, 서태지씨의 가사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를 드리구요.. 
윤종신: 그래요 굉장히 성원이 많았구요..다음주에..(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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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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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왕. 오늘 오전에 오픈할 줄 알았던 티켓은, 심의 문제로 오후에나 풀렸고.
나는 또 간만에 '지뢰찾기'. 분노의 클릭질;

티켓팅을 하는 순간은 언제나 콩닥콩닥. 조마조마. 온 몸의 신경과 세포가 날서있는 기분.

아므튼 아므튼. 일요일 1시. 자리도 좋아.
간만에 코엑스 나들이.
으와아아아아>_< 엄청난 사운드로 나는 그를 들을 수 있어!

기대된다♥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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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어제 아침. D-1.
눈을 떴는데,
D-day가 하루 남았다는 생각에, 설레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어.

예전처럼 이 D-day는 시작이 아니라 끝이잖아.
Mobius. 이 끝은 다시 시작. 이 시작은 다시 끝.
끝과 맞닿아 있는 내일이. 마냥 기쁘지 않았음을.
아니, 사실은 눈물이 쏟아져나왔음을...

그리고...
어제 하루가 그렇게 가 버리고.
나는 오늘 D-day를 맞았어.

또 뒤척뒤척.
새벽녁 잠을 깨버리고,
당신의 음악을 귀에 꼽고. 모아이를 흥얼대며 광화문으로 가는 새벽.

문득, 당신의 목소리가 내가 17년전 들었던-
그 따듯한, 위로가 되었던
그때와 여전히 똑같이 따듯함을 새삼스러이 느꼈어.

Irony.
인생의 Irony.
모든 나쁜 기억은 잊고 살겠다고, 무의식으로, 무의식으로 집어넣어 버리지만.
나는 당신을 만났던, 그 최초의 순간을 영영 기억하기 위해서는,
나는 그  최악의 순간까지도 안고 살아가야하는.
인생의 irony
참. 우습다고 생각하며, 당신의 음반을 기다렸어.

태지 8집을 기다리는 광화문 앞 행렬



나와 같은 것을 느끼고, 기다리고, 설레이는,
그 긍정의 에너지로, 환희의 에너지로 가득한 그들을 보는 일은 언제나 즐거워.

당신의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그 엄청난 긍정의 에너지란,
언제나, 나를 살게 해주는-

01



그리고 이벤트를 하며 학교도 가지 않고, 교복을 입고재잘대는 어린 학생들.
980707. 나도 그랬었는데...나도 저랬는데.......
10년이 넘는 시간이 흘러도,
그 때의 나와 같은 나이의, 그 또래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건,
상상할 수도 없을만큼 짜릿해. 어쩌면 다른 이들이 말하는 '서태지 세대'란, 무의미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012

이 끝이.
또 오랜 기다림을 가져다 준다고 해도.
나는 또 당신을 기다리겠지.
삶이 아무리 팍팍해져도,
이 느낌, 이 환희,이 행복을 잊을 수는 없어.
이걸 잃어버리고 사는 삶이란.
그 땐 더이상 그것을 '삶'이라 부르지 못할거야.


기다릴게...





리마스터링으로 업그레이드된 사운드와, 감동의 신곡들, 그리고 코마와와 틱탁의 remix까지. 
나에게 무한한 긍정의 힘을 주는 당신의 음악. 
나를 채운 물과 그 흐름이 같은 나의 당신. 고마워.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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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지 닷컴 "살라멘더"님의 글.
서태지 7집 레코딩 멤버들에 대하여-





iNA / INA / I.N.A. (이나다 카즈히코)

SONG WRITER
PRODUCER
ARRANGER
PROGRAMMER
MANIPULATER
MIX & RECORDING ENGINEER
REMIXER
MUSICIAN (ELECTRIC PERCUSSION)
DJ

1개의 본명과, 3개의 예명표기법, 그리고 9개의 직업을 가진 그...
굳이 직업을 따지자면 "종합 음악인" 이외에는 답이 안나올 것 같다.
한마디로 정의내리기도 힘든 사람이다보니,
이 사람에 대한 설명은, 그의 공식 홈페이지 프로필란을 그대로 해석해서 옮겨왔다.


[ 옮김글 ]

1980년대 후반, 신디사이저 프로그래머로서 프로 데뷔.
MIDI 데이터 제작, CM 제작, 뮤지컬, 빅 밴드, 엔카, 가요곡 등,
장르의 벽을 넘은 수많은 Studio Works를 거쳐
1991년 「X」의 "Violence In Jealousy tour" 에 manipulator(조종자, 부스 컨트롤러)로서 참가.
다음 해 「X JAPAN」으로 이름을 바꾼 「X」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X JAPAN」해산일이 될때 까지, 수많은 레코딩이나 라이브를 서포트한다.

또, 1993년부터는 공동 프로듀서&프로그래머로서
X JAPAN의 기타리스트 「hide(히데)」의 솔로 활동을 전면적으로 서포트.

그 후, hide (X JAPAN), Ray Mcveigh (ex-Professionals, Perry Farrell) ,
Paul Raven (KILLING JOKE, PRONG)을 중심으로 한 다국적 밴드 「zilch」에 참가에 의해 
그 재능은 비약적으로 꽃피게 된다.

1998년부터는 「hide with Spread Beaver」라는 이름으로 활동.

(여러분이 잘 알고계신, 2002 ETP 당시의 "히데 밴드"가 바로 hide with Spread Beaver 입니다.
하지만, 공식적으로는 2001년 해산한 밴드이기에 
2002 ETP에 "히데"의 이름을 걸고 참여하기 위해 hide with Spread Beaver의 이름이 아닌, 임시로 다시 모인 "히데 밴드"의 이름으로 왔었죠.
어차피 이름만 바뀌었을 뿐, 다른 것은 그다지 바뀐게 없었죠.)

hide 사망 후, 생존시의 hide가 제작 도중에 있던 3rd 앨범 "Ja,Zoo"를
I.N.A.를 중심으로 한 멤버로 완성시켜, 같은 해에 Release(발매).

이 앨범은, 제13회 일본 골드 디스크 대상(Rock Album of the Year),
일본 레코드 대상 특별상, MTV VMA 대상, SSTV MVA 대상등,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2000년 봄, hide 트리뷰트(추모 헌정) 앨범인 "hide tribute SPIRITS"의 참가를 계기로,
X JAPAN의 멤버 Pata와 heath와 함께 「Dope HEADz」를 결성(2003년 3월이후 활동 휴지중).

( Dope HEADz는 2002 ETP때 왔었죠? ^^ 결론적으로... INA 씨는, 2002 ETP라는 한 행사에 두탕을 뛰신게 되는데요...히데 밴드로 한번, Dope HEADz로 또한번...... 엄청나게 수고하셨습니다.... 꾸벅...^^;; )

또, 2004년에는 한국 음악 사상 최대의 카리스마로 불리는 「SEO TAIJI(서태지)」가
3년 7개월만에 Release 한, 7번째의 오리지널 앨범 "SeoTaiJi 7th issue"에 참가.
INA는 어레인지&프로그래밍을 전면적으로 서포트했다
(이 앨범은 한국내에서 2004년도 No1의 세일즈를 기록).

2004년, HYDE(하이도)의 프로듀서로서도 잘 알려진
기타리스트 K.A.Z(OBLIVION DUST,ex-SpinAqua)와 함께
「SONIC STORAGE」를 결성.

밴드 형태의 기존 개념에 사로 잡히는 것보다는  
백지상태에서 출발하는 음악의 가능성을 추구하고 싶다고 하는 컨셉을 내세워,
밴드 멤버를 특정하지 않고,
장르에 정형되지 않는 그 사운드는, 여러가지 아티스트와의 collaborate(협력)에 의해서 창조된다.

현재는, 「SONIC STORAGE」의 활동 이외에도,
국내외의 아티스트나 밴드의 프로듀스&어레인지 등을 다루는 등, 정력적으로 활동중이다.

작사, 작곡, 어레인지, 프로듀스, 엔지니어링, 리믹스, DJ등 , iNA의 활동 필드는 넓고,
그의 프로그래밍이나 사운드 프로듀스는, 일본 국내는 물론 해외 아티스트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퀄리티의 작품을 세상에 내보내고 있다.

특이사항 : 대장이 일본에서 애용하던 스쿠터의 실제 소유주 분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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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오노세 준, Bass)

일본 Rock 역사의 한 획을 그은 "LUNA SEA" 라는 밴드의, 베이시스트 겸 작곡가.

많은 팬들이... LUNA SEA가 해산한 밴드가 아니냐고...
2000년 11월, 아시아 투어 시작일에 발표한, 급작스런 활동정지 기자회견을 끝으로
LUNA SEA가 정식 해산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들을 하시는데...

그들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혔듯... "11년간의 활동의 終幕(종막)" 일 뿐이고,"일종의 장기적 휴식선언" 이라는 것임.
그해 12월에는 LUNA SEA의 이름으로 베스트 셀렉션 엘범을 내기도 했고...
Hide momorial summit 같은, 타 가수의 헌정공연이나 찬조출연 같은 경우이거나
"휴식선언" 7년 후 크리스마스 이브의, 메이져 데뷔 15주년 라이브 공연 같은 경우에
잠깐잠깐씩 "LUNA SEA"로 다시 뭉쳐서 공연하기도 했으니
엄밀히 말하자면, "11년간의 활동의 종막이고, 폐업이 아닌 장기적 휴업" 이라는 그들의 말이 맞을지도 모르겠음.

어찌됐건 J 라는 베이시스트는...
일본음악씬 전체를 통틀어, 가장 공격적이고 저돌적인 베이스 연주를 들려주는 사람이다.

평론가들은 그의 베이스 연주를 일컬어,
"감정의 극한을 달리게 만들어, 듣는사람의 사지를 조여들게 만드는 연주" 라고들 한다.

무대 퍼포먼스 스타일 또한, 스테이지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강한 임펙트를 남기기에,
팬들이 그에게 붙인 별명 중 하나가 "불붙은 엔진" 이라는 별명이 있다.

조금은 엉뚱한 면도 있어...
"한가하면 머리카락이 빨리 자라요" 라든지,
"다시 태어난다면, 참새나 올빼미가 되고 싶어요" 같은 말을 하기도 한다.

2001년, "Fire Wire Tour 2001" 당시, 시중의, 휴대용 일반생수 펫트병 라벨지에 행사 로고를 프린팅해서
공연장 입구에 앉아서 공연장을 찾는 옛 팬들에게 1병당 250엔씩 받고, "GOODS(공연 기념 판매물품)"라면서 당당하게 팔기도 하고...

(참고로 일본에서 판매하고 있는, 해양심층수 생수 가격은 190엔에서 250엔 사이 특별히 "명품생수급"들은 그것보다 더 비싸기도 하다. 하지만 일반생수는 250엔 까지 받지는 않는다. 쉽게 말해... 캔맥주 한캔이 보통 250엔이다.
일반 생수 한병에 로고를 찍어놓고 250엔, 그것도 유명 베이시스트가 직접 판매...
기가막힌 물장사인것 같다.
역으로 생각해서,
태지대장이 음악을 쉬는 공백기간동안 펜타포트 Rock 페스티벌장 입구에서 몰래 변장을 하고,
ETP 로고가 찍힌 생수를 맥주 한캔 가격에 팔았다고 가정해보자...
과연 어떠한 일이 벌어질까? (웃음)
뭐, 하긴... 같은 밴드인 LUNA SEA의 기타리스트 "스기조"도
"Super Love Power" 라는 문구가 찍힌 생수병을 팔아본 적이 있으니...ㅋㅋㅋ)

어찌됐건.........

같은 LUNA SEA의 멤버인, 기타리스트 "스기조"와,
INA와 KAZ를 비롯한, hide with Spread Beaver 멤버들,

"X JAPAN" 멤버들 & "X" 시절의 전멤버인 베이시스트 "타이지"와 함께...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동안으로 보이는 히데가 X JAPAN 멤버중 최고령임)

"J" 는...
X JAPAN의, 요절한 기타리스트 "히데"가 가장 아끼던 동생들 중 한명이다.


특이사항 : 다이어트법은 레코딩이라고 당당히 외치고 다닌다.

실제로 레코딩을 들어가면, 웬만해선 안자고 안먹는다.
BLOOD MIZIK 녹음 때는 레코딩 부스안에서 7kg이나 빠졌고,
RED ROOM 녹음 때는, 안먹고 안자다가 쓰러져서 병원 입원까지 했었다.

레코딩 기간중에, 녹음 스튜디오로 그를 찾아가면
웬 망령같이 생긴 인간이 흐느적 거리면서 문을 열어준다고 한다.

(과연 태지대장이랑 레코딩 할때는 어땠을까?....)


또한, 일상 생활을 하다가 간혹, 아무이유없이 정줄을 놓는 일이 있다고 한다.
어느날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내리쬐는 태양볕을 그대로 받고
상반신 누드로 대낮까지 그대로 자고 있었던 적이 있었다고 한다.
아무도 발견하거나, 깨워주지 않은것이... 그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고 한다.

공연을 위해, 전세기를 통해 이동할 때
그를 아는 사람들은 가급적이면 같은 비행기를 타지 않으려 한다.

후쿠오카~이시카와 간을 이동하는 짧은 거리중에서도, 그가 탄 비행기는 2번의 낙뢰를 맞았다.
그리고 2001년의 "아카사카 급습" 공연 때도, 이동지에 대폭설이 내려 발이 묶여버렸었다.
혹시라도 비행기가 난기류라도 타면,
사람들은 반사적으로, 자신들과 같은 비행기에 탄 J를 쳐다본다고 한다.

저런 웃지못할 법칙을 두고서...
우스갯소리로, LUNA SEA의 팬들은...
' J 가 입방정을 떨어서...' 라는 평을 하기도 했었다.

LUNA SEA의 메이져 2집인 "Eden"에 수록되어있는, "Jesus"라는 곡에서,
"Jesus, Don't you love me?" 라고 하는 후렴구의 추임새를 넣던 그였기에..........(웃음)


최근 도쿄 모처의 중소 라이브홀 공연당시, 한국 팬을 발견하고 뜬금없이...

"서태지는 잘 있냐? 참 멋진 녀석이야, 그 녀석~" 이라는 소리를 하여,
한국에서 온 팬을 떡실신 시킨 장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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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 (카즈 이와이케, Guitar)

4인조 밴드 "OBLIVION DUST"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던 중,
X JAPAN 기타리스트로 잘 알려진 히데의 솔로밴드 투어에 함께하게 되면서
"히데 밴드"로 잘 알려진 "hide with Spread Beaver" (1998년) 의 멤버로 합류하게 됨

OBLIVION DUST 에서 들려준 음악스타일은
딱 이거다라고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울 정도로
기존의 일본 Rock을 꽤나 벗어나 있었지만,
그만큼 독특한 사운드로 인정을 받았다.

KAZ는, hide with Spread Beaver 멤버로서 히데의 유작 미공개 음악들로 2001년까지 활동하다가,

(hide with Spread Beaver도, Dope HEADz 처럼, 2002 ETP 때 초청되어 왔었죠.
사실, 이 밴드는 1998년 하반기부터는
줄곧 요절한 히데 자리였던 리드보컬을 공석으로 비워놓고 활동하다가
2001년을 끝으로 해산한 밴드인데,
2002 ETP에, 히데와 그의 밴드가 초청되면서, 잠시잠깐 다시 모였었습니다. ^^
하지만, 해산한 밴드명을 다시 내걸면, 조건부 재결성이 되어버려서 일이 커지기에...
hide with Spread Beaver가 아닌, "hide band" 라는 이름으로 참여했죠.)

2001년 hide with Spread Beaver 해체 이후
SPIN AQUA 라는 혼성 2인조 밴드로 활동을 재개 ( Vocal - ANNA / Guitar - KAZ )

SPIN AQUA는
모던록 스타일에다가, 보컬 ANNA의 독특한 보이스가 잘 어우러졌던 밴드로서,
보컬인 ANNA는 배우 겸 모델로도 활동하는 "츠치야 안나" 였음.
(영화 불량공주 모모코 주연, 의류 EDWIN 등의 모델로도 대활약.)

이 그룹은 정규엘범 3장을 발매하고 2004년 경 해체.
(ANNA는 2005년부터 솔로가수로 전향함.)

이후 KAZ는 서태지의 7번째 엘범, 7th issue에 레코딩 기타리스트로 참여.

현재 2인 프로젝트 밴드 "VAMPS" 멤버 및,
[ 멤버 - Hyde, KAZ (하이도, 카즈) ]

2인 프로젝트 밴드 "SONIC STORAGE" 멤버로 활동 중
[ 멤버 - INA, KAZ (이나, 카즈) ]

특이사항 :

2003년부터
L'Arc En Ciel의 보컬리스트로도 잘 알려진
일본 Rock가수 "Hyde(하이도)"의 개인앨범 공동프로듀서 겸 공동작곡가로, 지금까지 계속 그와 함께함.
Hyde의 인터뷰에 따르자면,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프로듀서라고 함.

최근 그 "Hyde(하이도)" 와 함께...
프로젝트 밴드 "VAMPS" 를 결성하여 활발히 활동 중


그리고 2004년에는, X JAPAN과 Hide의 프로그래머로 잘 알려진
INA와 함께「SONIC STORAGE」를 결성.

역시 J처럼...
한국팬을 발견하면 괜시리
서태지 아느냐고, 자기랑 서태지랑 잘 안다고
한국에서 온 팬이라니깐 더 반갑다고 함.


그리고... 이 아래에 나열해놓은 글들의 내용은... 모두 다...

INA 씨의 공식 블로그 페이지인 http://www.area014.com/ 에서 가져와서 번역해 놓은, 태지대장과 관련된 내용들입니다.

홈피 제목이... "area014"인 이유는...
INA(이나)씨 본인 말로는...
"area이나" 라는 한글이... "나" 라는 글자가 마치.. 숫자 4자를 필기체로 썼을때와 비슷하게 생겼으므로..
"area ㅇㅣ 나" 이므로...
"area 0 1 4" 라고 했다고 합니다...


한번 살펴보시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2004년 1월, 아시아 최강의 믹스쳐(혼합물) Rock 이 탄생했다.





INTERNATIONAL NEO ACTIVITY 제 1탄은
한국 음악 사상 최대의 카리스마로 불리는"Seo Taiji (서태지)"와의 합작.

오리지널 앨범으로서는 3년 7개월만의 Release가 되는 서태지 7th 앨범.


앨범 제작은 서태지 프로듀스의 기초로 진행되고
INA는 어레인지(편곡)&프로그래밍을 전면적으로 서포트했습니다.


레코딩은, 평소부터 Seo Taiji band의 멤버였던
Top (Guitar/from korea), Heff (Drums/from USA)가 가세하고

KAZ (Guitar/Spin Aqua), J (Bass/ex-LUNA SEA), INA 의 멤버로 행해졌다.


또 엔지니어로는 현재 미국에서 그래미상 노미네이트중의 신예, "Josh Wilbur"를 기용해
차세대 미디어 대응 포맷을 사용한 레코딩에 의해
종래로는 얻을 수 없었던 고품질 사운드를 실현.


한·일·미, 최고의 멤버&스탭에 의한,
아시아 최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최신형 혼합물을 부디 체감 해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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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제목 : Seo Taiji

2004.01.27 UPDATE



(홈페이지 메뉴의) nothing site내의 컨텐츠<SPECIAL>,
보실 수 있으셨습니까?
아직 못보신 분은, 그쪽을 먼저 읽어 주세요.

···그런 연유로, 결국 INA의 최신 활동 정보가 기밀해제가 되었습니다.
해외 아티스트와의 collabo(기밀협력, 동반작업) 라고 하는 것은, 이것이였던 것입니다.

모든 정보가 극비였으므로, Release 후(1/27 발매)의
발표가 되어 버렸습니다만, 아무쪼록~ 아무쪼록~ 양해를...
유감스럽게 현재, 이 앨범(서태지 7집 - 번역자 주)은 일본내에서의 판매 예정이 없기 때문에,
들어 보고 싶은 사람은 인터넷 같은 걸 사용해서 조사해 보세요.
(어디선가는 수입 판매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2003년은 쭉 스튜디오에 숨어서
곡만들기라든지 레코딩이라든지를 하고 있었습니다만,
서태지나 밴드의 사람들과 함께 한 약 1년간은
놀이도 일도 충실히 하면서, 진짜로 해피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역시, 모두 아이디어를 서로 부딪혀가며 음악을 만드는 것은
진짜 즐거운 일이었다 라고 재확인할 수 있었던 느낌입니다.
그와 만날 수 있었고, 함께 음악을 만들 수 있던 것을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러니까...1/29, 31, 2/1 에는 한국에서 서태지의 라이브가 있다는 거예요. (2004 Live Wire - 번역자 주)
게다가 1/29 에는 KORN과 조인트.
아무튼, 나는 나오지 않지만 (엉엉~), 관광을 갔다 온다고 미리 말씀드립니다.

···왠지 DragonAsh의 IKUZONE와 함께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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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회 -

2004.01.27의 오늘의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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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  SeoTaiJI 7Th Issue
아티스트:  Seo Taiji
카테고리 : 얼터너티브, 믹스쳐


저는 언제나 "자화 자찬조"라는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으니,
뉴 컨텐츠인<RECOMMEND>의 기념해야 할 제 1회째도,
역시 "자화 자찬조"인 작품을 올려 둡니다.
2003년은 이 앨범 제작에 매달렸었습니다.

하드한 사운드와 팝적인 멜로디의 융합에 성공한 본 작품은
"이웃나라에 이런 걸 하고 있는 녀석이 있었구나!" 하는 놀라움과,
이나다(INA 본인의 본명)도 국제적 문화 교류에 있어서의
한일의 우호 관계에 공헌해서,
한편으로 짠~하게 감동하고 있습니다.





타이틀  :  6th album re-recording and etpfest live
아티스트:  Seo Taiji
카테고리 : 라우드&헤비, 믹스쳐, RAP


"오늘의 한 장"이라고 말하면서 뜬금없이 두 장째 소개입니다.
한국에 놀러 가는 관계로 당분간 업데이트 할것도 없~으니, 모처럼이니까 소개 해 둡니다.

아~ 이것은 진짜로 너무 멋집니다.
KORN 이라든지, 그런쪽을 좋아하는 녀석들은 흥미있어 할겁니다.
서태지를 정말 좋아하게 되어 버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통상의 스튜디오 녹음 외에도 LIVE 음원, 비디오 CD가 붙어 있어 유익하고.

「아무튼, 신경이 쓰이면 들어 보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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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A의 블로그 일기 - 지구가 걷는 방법 ♣


2004. 1. 29.

제작년 ETP 때에도 생각했던 거지만,
한국 관객은 역시 굉장했다.
일본에서는 좋아하는 밴드 이외에는
대개 "어디 한 번 해봐라" 하는 식으로 보는 녀석이나
아예 대놓고 출입구쪽 로비에 나가 딴짓하는 녀석들이 많은데
한국은 다르다.

이번 관객도, 대부분 서태지를 보는 것이 목적이다 라고 생각하는데,
다른 밴드가 공연할 때도 확실하게 곡의 흐름을 즉석에서 이해하고
신명나게 즐기고 있어,

이상할 정도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었다.
이런 것은 일본인도 본받아야 해.

돌연, 객석 불빛이 사라져 SE가 흐르면 공연장은 서태지 콜의 폭풍우.
왠지 모르지는 않지만, 나는 정말 나 자신이 출연할 때같이 긴장하고 있어.

2곡째의 "HEFFY END(7th수록곡)"가 시작되니,
태지와 교제해 온 1년간의 여러가지 일이 주마등과 같이 생각되어나오고, 어쩐지 감동.
나, 스케줄 사정때문에 한국 장기 체재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라이브 출연을 단념했어요.
그러니까 말야, 아아 ―, 어쩐지 굉장히 외로운거야.. 출연하고 싶었다, 제기랄~(분노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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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2. 1.

한국에 와서 서태지의 스테이지를 본 건 3번 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날의 라이브가 제일 좋았지.
멤버들도 정말 즐거운 듯, 긴장하지 않고 연주를 즐기는 것처럼 보였고,
음향이나 조명의 완성도도 높고...
어쩐지 부러웠어.

다음번은 나도 저쪽 측에 서고 싶어.

-- 이나다 카즈히코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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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흐르고,
나는 당신을 여전히 이렇게 이토록이나 사랑하고 있지만.
 
너무 어렸을땐
당신이 하고 있는 생각, 마음- 이런걸 잘몰랐어.
나는 열두살이였고, 당신은 스물 하나였다구.
 
시간이 점점 쌓이고
내가 생각했던 당신이, 실제의 당신이 아니었을 수도 있고,
우린 실제로 너무 많이 변해가고 있잖아.
하지만 그 어떤 모습이라고 해도,
나는 당신을 믿고, 당신을 사랑하게 될거야.
 
그게 내가 평생을 치열하게 숨쉬어야 하는 이유가 될거구.
 
지금 당신이 갖고 있는 마음이
바로 내 마음과 같았기에-

우리들은 함께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해 점점 나이를 먹어가.
함께 할 마음들이 정말 소중하다. 
고마워-

- 신해철의  <스페셜에디션>을 보고-


p.s. 오늘 방송 정말 편하고 좋았어 :D

Posted by [TK]시월애
|

Seo Tai-Ji began his career in a dance-pop boy band, but soon steered the group towards more heavyweight lyrical and musical matters, and after leaving his band he became South Korea's main alternative rocker. That's an especially neat achievement, considering that he's nowhere near prolific -- in the decade since his solo debut in 1998, Seo Tai-Jireleased only three records (counting the debut), each lasting only about half an hour. However, this is a case of quality over quantity, because 7th Issue is a very well-done piece of modern rock/metal. Seo Tai-Ji doesn't attempt to hide his influences -- the music is indebted to American metalcore of the Sevendust/Godsmack kind. But Seo Tai-Ji adds an interesting upgrade to this -- admittedly pretty stale -- sound by shedding all the angst that seemed irreplaceable to nu metal and alt metal since Korn first tuned to dropped A. Instead, he throws in a good amount of romantic melodies, although this move isn't a commercially conscious sellout -- the result rather reminds of Jesu, with the same big guitars that create a sunny mood, plodding ahead at a steady relaxed tempo. Seo Tai-Ji isn't really Justin Broadrick, and 7th Issue is more of a proto-Jesu, without this band's hypnotizing, majestic drone: some of the tracks are still fast ("Hefty End"), and most are too dynamic. But it's still the kind of metal that sounds positive rather than menacing. If that's not enough, there's another reason to enjoy 7th Issue as well: the quality of songwriting. The album is full of smart textures and arrangements, right up to tiny Aphex Twin breaks ("DB") that sound so natural they're hard to spot at first, and, while there are no instant hits here, a couple of listens will reveal all the small hooks to sing in. Even the short duration doesn't work against 7th Issue, because Seo Tai-Ji can free flow quality riffs like a rock & roll James Joyce, and he packs them tight enough to make the record a good example of the "less is more" adage at work


Review by 
























출처: http://www.allmusic.com/album/7th-issue-mw0001701188



Rock&roll 제임스 조이스. less is more.

오직 음악만으로 그의 음악을 평가한 참 멋진 리뷰.

아무런 편견 없이 그의 음악이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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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의 죽음 앞에 서서................

작성자 김석중

작성일 2007.11.14. 22:41


중략)................................................................................................................................


주머니속 휴대폰의 진동이 잠깐 울렸다.

티타임을 알리는 태지형의 호출이다.

브랜드가 어디꺼였더라? 암튼 꽤 괜찮은 원두를 가지고 계신다.

내가 예민하고 촌스러운 구석이 좀 있어서
술 담배 커피를 특히 못하는데 태지형이 권하는
아메리카노 만큼은 다는 아니더라도 홀짝홀짝 잘 받아서
마시는 편이다

물론 설탕을 밥숟갈로 두스푼이나 넣는 나 이긴 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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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이건 조금 다른 이야기 지만 운명하니까
갑자기 생각나는 개인적인 에피소드 두개가 있다

내가 어릴 적엔 굉장히 유약했던 탓에 음악을 듣다가
스탕달 컴플렉스를 경험했던 적이 두번이나 있었는데

처음은 6살 즈음해서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1번 Em op.11 을 들었을때 이고
또한번는 초등학교 5학년때 하여가를 들었을때 이다.

오래된 전축 라디오에서 무심히 들려오던 하여가 때문에
스탕달컴플렉스를 일으키며 마루에서 떨어졌다가

읍내 병원에서 왼쪽 눈썹을 열한바늘이나 꿰맸고
입에 물고 있던 막대사탕 때문에 어금니 반쪽이 깨진 채
깨어났던 적이 있다.

눈썹이 찢어지는 아픔도 기억나지 않고
왜 정신을 잃어야 했는지 도무지 영문을 모르겠는데,
눈앞이 캄캄해지고 온몸에 힘이 빠져 버릴 때 귓가에
들려오던 낯선 노래의 잔상만은 너무나 선명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땐 정말 왜 그랬는지,
그냥 막연히 그 노래를 불렀던 사람을
내가 늙어 죽기 전에 꼭 한번은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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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재능도 주목받을수 없는 캄캄한 시골학교에서
미술, 음악, 영화따위를 탐닉 하며 죽어지내야했다.

난 아직도 가끔 그때의 초중고 시절 사람들과
세계관이 마구뒤섞인 악몽을 꾸거나 가위에 눌리곤 한다.
그만큼 지루했으며 어두웠고 언제나 그렇듯 늘 고독했다.

여러 컴퓨터 작업들을 하기 위해
펜티엄 컴퓨터를 처음 장만했던 그해엔
학교 급식실에 배치된 TV에서 미국에서 날아온
전율의 TAKE TWO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태평양 건너에 있는 사람을 그로부터
약5년후에 만나게될줄 그땐 꿈에도 상상할수 없었으리라...
.............................................................................................................................

치열한 시간의 침식 속에서 육신은
사라질지언정 영혼적 생기만은 끝까지 살아남게 해
자신의 존재론을 확립한 대부분의 천재들은 재능에 있어
자신과 닮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

내가 만일 태지형과 비슷한 음악만을
시도 하려하거나 내 개인의 창의성이 결여된
비슷한 생각만을 추종 하려 했다면 그는 분명 지금의 내게
그 어떤 예술적 관심도 두려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는 그들이 지닌 예술적 존립의 가치와 의욕적인
파괴력을 함의한 운명론적 본능이기에

스스로가 행하려 한다면 대부분의 재능을
소유할 수 있을 서태지가 가지지 않은 것,
물론 힘들겠지만 가능하다면 그것을 내가 가지고자
노력해야 했다.

이게 내 예술적 운명을 위한 어릴적 필요충분 조건중
하나였던 셈이다.

간단명료하지만 결코 쉽지 않을 명제 하나를
여물지 않은 어린가슴속 깊은 곳에 품어 두었다.
........................................................................................................................

내나이 스물다섯을 넘기기전에 대한민국
그어떤 사람도 쉽게 조우하기 힘든 서태지를 만날수있다면
그를 통해 내 예술적 그릇과 에너지를 확인할수 있으리나 확신했다.

2002년에 대경성을 처음 작업했으니 횟수로 벌써 6년이나 흘렀다

태지형을 처음 만났을때를 회상해 보면
그땐 꿈보다 더 꿈 같은 현실이였다.

시골촌뜨기에다 나이도 젤 어렸었던 나를
아티스트로 배려하며 따뜻하게 맞아 주셨던 날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과거 하여가 때문에 어금니가 깨졌던 꼬맹이의 예언이
틀리진 않은 셈이다.
................................................................................................................................

서늘한 바람이 두뺨을 날카롭게 스쳐갈 때
나는 가만히 눈을 감고 눈썹에 난 유년시절의 상처를
새삼스레 만져보았다.

오래된 기억의 아련한 여운이 또 나를 가슴 뭉클해지게 했다.

나는 다시 고개를 들어 차가운 저녁 끝자락에서 여문
태양의 마지막 손짓과 어둑어둑해진 공기를 주시했다.

마천루의 곧은 직선들을 선회하며
도약하는 이 어둠은 내게 있어
심연의 그늘이 아니다.

느린 정체는 그 느림과의 작별을 위한 준비이며
깊게 물든 진한 계절의 양분이 될것이다.

가을바람이 서서히 고조되는 듯 하다 태지형께서 배려차
손수 갈아주신 은은한 원두향기의 깊은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울리는 하루라고 생각했다.
..........................................................................................................................

태지형이 건내는 이 커피를 마실수 있는 사람을 다 합해도
아직까진 우리나라에서 10명이 채 안될듯

그래서 난 태지형께서 권하는 커피만은 마신다.

탑형도 이 티타임을 꽤 좋아하신다.

티와 소소한 간식을 겸한 총각들의
화기애애하고 왁자지껄한 수다가 예고된다.

우리 셋만 모이는 이 시간이 하루중 가장 즐겁고 편안한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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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죽음을 확인한 후 계단을 내려가는
발걸음에 전율이 감도는 무게 감이 실렸다
하지만 그리 썩 나쁘지 않은 느낌이다.

이 무게 감은 곧 우아한 유희적 축제를 위한
강력한 자신감으로 응집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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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장막 뒤에서 환희를 위한
삼중주 2막 2악장정도를 이미 연주하고 있다.

누군가가 이 글을 읽게 될 쯤엔 아마
우릴 가리고 있던 거대한 장막 하나가 걷힌 후일 것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누군가는 고대하고 있을
오랜 열망을 폭발력 있는 환희로 바꿔놓을
그 진중한 거대함 속에서

나는 하루를 숨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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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과 이름만으로도 항상 열린 해석이 가능했던,

조금은 어렵고 다가가기 힘든 내 예술적 뿌리이자 멘토인 서태지.

그리고 매번 나보다 더 썰렁하고 이상한 유머 하시는
편하고 재밌는 태지형.

긍정적인 양면을 모두 가진
그는 얼마 지나지 않은 미래의 그어느날을
위한 현재의 아다지오를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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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곧 긴장감 있는 아르페지오의
한 부분으로 완성되어갈 것이다.

내 흥분된 이성 한켠에 그림자처럼
드리워진 육중한 중압감은 내가 아닌 다른이들이
경험할 변화와 진화의 또 다른 의미를 지닌다.

변화로 가득할 이 압도적인 게임이 침묵이
거세된 무리 속에서 곧 시작될 것이기에
나는 애써 흥분을 감추려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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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난후 고맙게도 지루한 장문의 이글을 읽는,
비록 이름과 얼굴은 알수 없지만

나와 같은 예술적 기대와 깊은 격정을 간직해왔을 오랜 벗에게
몇자 적자면...

당신이 긴 기다림 끝에 손에 쥐게 될 전율의 카드는
아마도 로얄 스트레이트 플러쉬와 같은

패왕의 패일 것이다

길고 길었던 갈증의 시간을 풍요한 카타르시스로
치환해줄 당신의 강력한 패를 나는 벌써 알고 있다.

그렇지만 나는 단지 지금의 새로운 서태지를
당신 보다 조금 일찍 만났을 뿐이다.

우월한 연금술을 머금은 화려한 여행이
고요한 상념마저 아우르는 아름다운 소용돌이
그 중심에서 당신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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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때까지 절대 모른척 하고 있겠지만

이 여행이 오직 당신만을 위한것이라는 걸 태지형이
이따금씩 비추는 들뜬 눈빛에서 남몰래 읽어 낼수 있었다.

내가 실제로 겪고 있기에 더 경외할수 밖에 없고
거의 모든면에서 압도적인 태지형이지만

그가 절대 숨길수 없는게 있다면 그건 오로지
당신만을 위한 설렘과 따뜻한 말들일것이다.

당신과 그와의 재회 속에서
우리들이 지니고 있던 각기 다른사연의 목마름들이
자유롭고 더욱 강렬한 불멸의 축제로 소통될 수 있길 바래본다.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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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2




잡생각이 많았는데,
당신의 노랫소리에 내 외부의 모든 문제들이 차단되었다.
오직 나는 당신만 들려.
당신의 소리만 들려. 이런 기분이 너무나도 오랜만이네.
 
어제, 밤잠을 설쳤던게 오늘 낮에 지하철에서 
밀려오는 졸음을 참아내면서야 생각이 나버렸다.
다섯번도 넘게 똑같은 꿈을 꾸다가 깼는데,
계속 당신의 앨범을 사러 나가는 꿈이었지.
그러면서도 실감이 나지 않았다.
오늘...당신을 들을 수 있다는게. 정말이지. 
 
반복.
그는 돌아오겠다는 편지를 보내고, 나는 멍하니 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맞이하고.
이런 생활들이 아주 아주 오래전부터 반복이었는데..
이번은 조금 달랐다.
곧 갈게..곧 갈게..하고 미리미리 얘기를 해주었고...
나는 정말 그를 맞을 준비를, 각오를 단단히 한것 같은데.
막상 디데이가 되니 정말이지 실감이 나지 않았다.
다만 심장이 내 의지와 상관없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두근.
 
그리고 오늘 광화문으로 달려가,
나처럼 그를 듣고싶어하는, 그리워하는,혹은 호기심에 궁금해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보고싶었다.
원래 내가 속해있었지만 지금은 속하지 못하는 그곳에
너무나 정말이지 가고싶었다. 그들이 보고싶었다.
나와 같은- 살짝 상기되어 세상을 다 가진것보다 행복해보이는- 
그사람들이 보고싶었다.
 
당신의 음악으로 내 세상이 밝아졌다고 하면.
내가 내 외부의 모든 현실적인 문제들을 다시 또 다 닫아버리고
너와 나, 그리고 우리. 그리고 우리의 음악만을 보고있다면.
그럼에도 내가 너무 행복해져버렸다면.
믿어줄거지? 

01



Posted by [TK]시월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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