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42024  이전 다음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어제는 해피 투게더에서 그를 보고 오늘은 소격동 태지 버전 MV 공개.

좋다. 듣고 있는데 듣고 싶고, 보고 있는데 보고싶다. 이런 기분.

내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고 생각했는데, 내 삶은, 내 마음은 여전히 당신에게 oriented 되어있구나. 


어제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잃을 것이 많은 사람임에도 그 순간에 자신에게 다가온 단 하나의 사랑을 선택했다는 건,

언제나 자유로웠던, 참으로 당신다운 일이었단걸 깨달았다.


언젠간 당신을 만나면 단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후회했느냐고, 혹은 후회하고 있느냐고.

어제의 당신을 보며 그 질문이 이제 무의미해졌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얼른 당신의 음악을, 공연을 만나고 싶어졌다. 

간절하게-




Posted by [TK]시월애
|





2013. 03. 26.

다녀왔다. 마지막 날. 



그의 지난 날들을 정리하고 기록해 놓은 그곳은

내 지난 20년이 압축된 곳이기도 했다. 


시간 속의 우리를 안아주고 싶었던 공간.







Posted by [TK]시월애
|





언제든, 어떻게든, 어디에서든

아득하지만 늘 빛을 발하는 약속들.


농담처럼, 스치듯 지나간 20년 전의 약속.

그 것을 믿는 사람들과, 지켜주는 사람.


당신과 우리.


고마워. :)

Posted by [TK]시월애
|

itistory-photo-1



나는 팬입니다.
이 말을 하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의 팬입니다, 라는 말은, 당신은 나의 별입니다, 라는 말입니다.
비록 우리가 만난 적은 없지만, 수백억 광년을 달려온 별빛을 맞듯 두 팔을 벌려 나는 당신이라는 별을 맞이합니다.
나의 눈은 당신을 좇고, 나의 마음은 당신을 향해 속삭입니다.
나는 언제나 당신의 편이라고, 당신을 응원하고 있다고.
나는 당신의 팬입니다, 이 말은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라는 말입니다.
누군가 당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 어느 외롭고 쓸쓸한밤이면
세상에 혼자 남겨진 것 같은 밤이면, 부디 나를 기억해주세요.
이 넓은 우주 어딘가에 붉은 심장하나가 당신을 위해 뛰고 있음을 떠올려주세요. 
이것은 당신을 위한 무지개 빛깔의 노래이고, 이야기이고 팬레터입니다.

-<paper> 황경신씨의 글 중-













받아놓고 아직 엄두가 안나서 플레이를 못 하고 있다.
일주일쯤 휴가를 내서 매일 조금씩 조금씩, 감동을 느끼며 다 볼 수 있다면 좋을텐데.
다 보고 났을 때 느낄 그리움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어,
그런 기분들과 일상을 뒤섞을 자신이 없어,
엄두가 나질 않는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 조금씩 플레이를 해 봐야겠다.
플레이가 끝나면 무대 막이 오르듯,
그가 나타나준다면 좋겠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TK]시월애
|

먼저 긴 혼란의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려준 너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
 

이번 일이 있은 후로 너희들의 모습을 지켜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된 것 같아.
 

나는 너희에게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나의 팬으로 19년이란 시간, 
 

그 많은 일들을 견뎌내고 있는 너희는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어
 

그리고 지난 일들을 뒤돌아보면서 완벽한 모습도 좋지만 
 

자연스러운 나를 더 많이 보여주었다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지
 

하지만 오늘부터는 우리가 조금 더 진솔하고 편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어
 

그리고 나의 모든 음악활동은 오직 너희들만을 위한 것 이었으니 더 이상 아파하지 말길..
 

나로 인해 다친 마음 모두 아물 수 있도록 처음부터 하나씩 내가 다시 노력할게


미안하고 고맙다.



8월1일 태지


강남으로 가는 버스 안에서 이 편지를 읽고, 
얼마나 눈물이 났던지.

이렇게 말하기까지, 그 여정이 얼마나 아팠을지.
미안하다고 끝맺은 편지 끝자락에서 느껴지는
상처와 후회의 깊이.

"처음부터 하나씩 내가 다시 노력하겠다"는 그 약속대로,
Moai The Film의 영화 상영.
그리고 Atomos [The Film] DVD까지.
또 너무 많은 걸 받아버린 지난 한 달.

너무 애쓰고 있을까봐. 너무 마음쓰고 있을까봐.
그게 조금은 걱정이다.
우린 정말 괜찮은데.

당신의 음악이
어느 한 순간도 우리를 향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걸 이미 알고 있다고.
outro 그 가사처럼. "난 너를 향해 노래하네"

그런건 말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다 느껴지는거라고.
그러니까.
너무 마음쓰지 말고,
지난 날들을 후회하지도 말아요.

또 다시 웃으며 만나요, 우리. 



 
 
Posted by [TK]시월애
|



우리가 얼마나 많은 시공간을 나눠온 것일까. 함께 해 온 것일까. 

짐작조차도 할 수 없는 그런 궁금증이 일 때면
그런 수식이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함께했던 공간의 넓이와,
나누었던 기억의 무게,
시간의 깊이와 흐름의 속도,
눈물과 웃음의 부피를 넣어
우리의 관계를 정의 할 수 있는. 한눈에 알아보는 그런 수식.
나라는 인간은,
그렇게 명징하게 보이는 것이 좋으니까.


그가 자주 갔었(!)다는 음식점에서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그가 먹었다는 음식을 먹으며,
그의 이야기를 하고,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가 어쩌면 갔을지도 모를 근처 한강 유원지에서,
그가 봤을지도 모를 야경을 보며, 맥주를 마시며,
그를 그리워 한, 여름 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T-story > 너와함께한시간속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Seotaiji Record Of The 8th [398]  (0) 2012.08.06
Letter from Taiji & Atomos [The Film]  (0) 2011.09.26
2011. 02. 21. 태지 @추자도  (0) 2011.02.21
인터뷰속의 태지를 보며.  (2) 2011.02.10
SwingSwing- 서태지  (1) 2011.01.06
Posted by [TK]시월애
|




간만에 보는 그의 모습.
건강해보이고, 밝아보여서 좋다.
꾹꾹 눌러놓은 그리움이 터져나와
또 참을 수 없어지는-

그의 생일에.
내가 또 이렇게 선물을 받고.

맞아요.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에요.

기다리고 있어요-


Posted by [TK]시월애
|

그 때도 힘들었죠. 장비를 개발하면 장점이 있을수도 있고, 문제가 있을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디자인해서 오케이 떨어지고 작업해서 작동이 잘 되면 그걸로 된거거든요. 그런데 서회장님은 아이디어 회의 때부터 수 많은 질문을 해요.
"이 디자인이 왜 나왔어요? 효과는 뭐예요? 그에 대한 리스크는 뭐예요? 문제가 발생됐을 때 대처방안은 뭐예요?" 이런 질문들이 막 쏟아지니까 제 입장에서는 힘들죠.그 질문에 하나라도 답변을 하지 못하면 그 아이디어는 그냥 죽는거예요. 

-<태지 매니아 웹진>의 서태지 공연 특수효과 담당 이현수씨 인터뷰 中




 


홍진경 : 아니 근데 자기가 마음에 안드는 아이템이 있을 수 있잖아요.

"나, 이거 하기 싫어요, 윤기씨." 그럴 때는 서태지씨는 어떻게 얘기하세요?

정윤기 : 되게 좋게 얘기하세요.
웃으세요. 웃으시고,
"제가 잘 안어울리는데요?" 그러세요.

싫다는 말을 안하세요. 절대루요. "어떠세요?" 하고 나한테 오히려 물어봐요.
항상 싫다는 말은 전혀 안하세요.
그냥 좋은 옷은 "좋은 데요."라고 표현해서 진짜 좋아요.


-홍진경의 라디오에서 서태지 8집 스타일리스트였던 정윤기씨의 토크 中











피아 : 특별히 어떤 따끔한 어떤 충고를 해주시진 않구요. 항상 매번 앨범때마다 "이번에도 역시 훌륭한 음악을 가지고 나오셨군요." 하고 칭찬을 해주세요.

박준형 : 존댓말로?

피아 : 그분은 누구한테나 다 존대말을 쓰세요. 안친해서 그런게 아니구요, 친한데 누구한테나 다 그렇게 하시더라구요.

-박준형의 라디오에서 피아의 라디오 토크 中









내 나이 열두살, 그를 처음 만났을 때부터
내 어린 귀. 어린 눈은.
그를 닮고 싶었다.

긴장하면 입술에 살짝 침을 바르는 그의 사소한 버릇까지도 따라하고 싶었던 나였지만,
20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이현수씨 인터뷰같은 곳에서 이야기 되어지는 그를 볼 때마다 전율을 느낀다.
난 죽기전까지 얼마나 노력해야 할까- 하면서.
진짜 프.로.페.셔.널. 하다는 것은. 이런것이구나. 나도 저럴 수 있을까.
...닮고 싶다. 되고싶다...하면서.


그런데.


최근 접한 8집 스타일리스트 정윤기씨와 피아의 라디오 토크에서 그려지는 태지를 보며
내가 더 닮으려고 노력해야 하는건 그의 이런 성품이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최고의 자리에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것. 존중하는 것. 친절하면서도 적당한 거리를 유지할 줄 아는 것.
그는 <리더의 자질>같은걸 대체 어디에서 배운 것일까.

나에게 부족한 것들.

난 여전히 
어린 귀와 어린 눈을 가지고 그를 따라가고 있다.




Posted by [TK]시월애
|



아이폰 음악게임인 스윙스윙의 서태지 에디션 티져영상이 나왔다.

나 어렸을 때 <comeback taijiboys>라는 컴퓨터 게임이 있었다.
그 땐 정말 그 게임이 해보고 싶었는데. 결국 못해봤지만.ㅋ

그때랑 비슷한 기분이다. 
대신  지금은 나오자 마자 해볼 수 있다는거.
사실 티져영상이 너무 이쁘게 나와서 빨리 해보고 싶은 맘이 가득-♡
음악이랑 영상이랑 참 잘 맞춘 느낌. 만든 사람은 틀림없이 매니아일거야.
1월 안에 나온다니 조금만 기다리면 되겠다.

트위터: http://twitter.com/iSwingSwing
Posted by [TK]시월애
|

"세상 어딘가 진짜로 뿔 달린 토끼가 있대"로 장난스레 끝나는 그 편지는
정말이지 그 사람답다. 
웃으며 읽다가 그 한줄에 울컥- 그리움이 솟아 눈물이 쏟아져버린 새벽.


몇년만에 이렇게 아파보는건지.
이 아픈몸으로 시작하고 있는 5년만의 새로운 곳. 새로운 일. 새로운 사람. 새로운 공기.
나는 또 얼마나 예민해져있는지.
나는 또 얼마나 지쳐있는지.
그래서 당신의 편지가 또 한발. 앞으로 내딛는 나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어주는지.



토끼처럼 폴짝 뛰어보라며.
"그럼 내가 보이려나?" 하고 묻는 그 두 줄의 행간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이를 잴 수 없는 무한한 그의 마음.
지금 내 마음과 같은 향기를 가진, 그가 가진 그리움.


보이지 않아도 괜찮아요.
우린 매일 만나고 있잖아.
이 달이 질무렵.
당신은 꼭 돌아올테니까.






Posted by [TK]시월애
|